남자와 경차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옛말…기아 ‘모닝’구매 절반이상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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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
2010-11-30 09:31
서울--(뉴스와이어)--‘빨간색 경차 = 여성운전자’로 통하던 시절이 있었다. 운전에 미숙한 차가 경차이거나, 빨간색이면 운전자를 여성으로 판단하여 비난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도 많았다.

하지만 여성운전자가 늘고 차종과 모델이 다양화 되면서 SUV를 타는 여성이 증가하는가 하면, 중형급 이상 세단과 비교했을 때 보다 자유분방하고,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선택이 가능한 소형차로 개성을 표출하는 남성운전자도 많다. 하지만 경차만은 힘든 것일까?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여성운전자에게 가장 어울리는 자동차로 기아의 경차 ‘모닝’이 뽑혔다. 이는 반대로 남성운전자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차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데, 2위 역시 기아의 소형SUV인 쏘울이 뽑히며 ‘디자인 기아’가 싹쓸이 했다. 함께 후보에 올랐던 현대차와 르노삼성을 누르고 응답자 절반이상의 선택을 받았다.

이달 초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에서 ‘여성운전자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자동차’를 조사한 결과 모닝이 전체의 33%로 1위를, 쏘울이 22%로 2위를 차지했다. 돌아온 소형차의 강자엑센트는 3위, 젊은 운전자의 대표 엔트리카인 준중형 아반떼MD가 4위, 출시 당시 여성운전자를 서브타깃으로 삼았던 뉴SM3는 가장 낮은 득표로 5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모닝은 신모델 출시 없이도 Top5 이후로 벗어나 본적이 없는 숨은 고수로, 유독 굵직한 신차출시가 많았던 올 해에도 굳건했던 기아차 판매의 일등공신이다.

‘모닝’은 이름과 곡선의 디자인, 부드러운 헤드램프 등 전반적 이미지가 경쟁모델로 GM대우가 내놓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비해 여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자신의 얼굴로 경차의 전면을 프린트한 개성만점 남자연예인 역시 모닝이 아닌 마티즈를 선택했다.

하지만 조사에서 드러난 인식과 달리 실제 모닝을 구매한 운전자의 절반이상은 남성이었다. 지난 2008년 모닝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남성 구매비율이 68.6%에 달했으며 그 이전모델 역시 57%가 남성운전자였다. 이는 고유가 부담에 경차 모닝의 경제성이 대안이 되었다는 분석이며, 풀체인지되기 이전의 마티즈보다는 크고 넓은 모닝이 경차를 고려하는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성운전자와 어울리는 자동차 5위로 뽑힌 르노삼성의 뉴SM3는 실제 구입고객의 성비도 남 74%, 여 26%로 과거 여성비율이 높았던 구형모델과 달리 남성운전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카즈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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