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 잣버섯 인공재배 기술개발 및 보급

2007-07-19 14:05
춘천--(뉴스와이어)--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원장 정태호)에서는 임산버섯의 신품종 육성과 농산촌 소득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연구하던 잣버섯의 대량재배 방법인 인공재배법(톱밥, 원목)을 개발함으로써 이를 농가에 보급하고 버섯 신품종 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농가의 신소득 자원 확충에 기여하고자 한다.

현재 임산물로 분류된 임산버섯은 표고와 송이 2종류로서 실질적으로 인공재배되고 있는 임산버섯은 표고가 유일한 실정이다. 우리나라 임산버섯류의 생산액은 2,771억원으로 임산물 생산액의 12.8%를 점하고 있는 중요한 농산촌의 소득원이다. 또한, 무공해 건강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해마다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세계 시장의 개방화로 인하여 1997년부터 저가의 중국산 표고가 다량 수입되기 시작하여 2003년에는 중국산 건표고의 우리나라 표고 수입품 시장의 55%를 점유하여 국내 버섯산업계에 커다란 어려움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임산버섯 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에서는 임산버섯 품종의 확대·보급과 버섯 신품종 육성사업에 대한 연구를 2005년부터 추진하여 왔으며, 현재 인공재배가 미비하고 식용으로서 가능한 버섯의 선발을 통하여 1차로 잣버섯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잣버섯(Lentinus lepideus)은 느타리과 잣버섯속에 속하는 목재부후균으로 잣나무와 같은 침엽수 고사목에 서식하는 버섯이다. 형태적 특징은 발생초기에 공모양의 형태이나 후에 갓이 펼쳐지고 중앙이 움푹한 접시모양으로 갓의 직경은 약 6-15cm에 이른다. 색깔은 백색에서 담황색 또는 엷은 황토색을 띠고 갈색의 잔잔한 균열이 보인다. 잣버섯은 자연상태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침엽수의 그루터기에서 발생한다. 잣버섯은 맛과 향이 좋으며, 특히 항암성분 물질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에 산림개발연구원에서 인공재배 및 신품종 육성으로 사업으로 연구한 잣버섯(GFRI0601P)은 산지에서 직접 채취한 우량균주 선발을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시범적으로 버섯재배 농가의 현지 재배실현을 통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잣버섯에 대한 홍보를 통한 일반 소비자에게 보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지금까지 대부분의 버섯은 활엽수종(참나무류) 위주의 버섯재료를 사용한 반면 잣버섯은 잣나무, 낙엽송 등 ’70년대까지 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집중 식재된 침엽수재를 이용한 재배로 간벌목 등을 이용할 수 있어 농가가 쉽게 버섯재배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향후 산림개발연구원에서는 잣버섯을 비롯하여 전통적으로 식용버섯으로 이용되었으나 인공재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버섯(개암버섯, 벚꽃버섯)을 중심으로 재배법을 개발하고 신품종 육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provin.gangw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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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 최종운 연구사 033-243-6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