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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전통 떡에 사용되었던 식물 ‘절굿대’ 발굴

나주 전통 떡에 사용되었던 식물 ‘절굿대’ 발굴

등록 2016.12.19 12:21

강기운

  기자

나주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박사, 지역 고령자 대상 조사절굿대 '이바지 떡 이용' 학술적 규명, 떡산업 발전 기여 기대

전라남도 나주에서 맛있는 떡으로 설 명절이나 사돈에게 보내는 이바지용 떡에 사용되었던 식물이 ‘절굿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절굿대절굿대

나주에서는 과거 분추떡 또는 분대떡 등으로 불리는 떡들이 찰지고 맛있는 특별한 떡으로 이용되어 왔지만 이들 떡에 이용된 식물의 정확한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

나주에 거주해도 60대 이하의 사람들에게는 이름조차도 낮선 분추떡을 만드는데 이용된 식물에 대해 고령자들은 그동안 식물사전에도 없는 분추 및 분대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나주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강인규) 허북구 박사가 70대 이상의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분추라는 식물은 ‘수리취’와 ‘절굿대’ 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허북구 박사에 의하면 “수리취는 많이 알려진 식물이지만 절굿대가 떡에 이용되었다는 사실이 학술적으로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고 했다. 또 허 박사는 “절굿대는 고령자분들이 참분추라고 할 만큼 떡 재료로 좋으며, 숙근성 다년생 식물로 재배가 쉽기 때문에 절굿대를 이용한 떡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면 소득 작목으로 유망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나주에서는 나주 전통떡인 제비쑥떡이 맛의 방주에 오른 것과 함께 지역특산 떡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므로 절굿대떡이 효과적으로 개발되면 지역 쌀 소비와 떡 산업의 규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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