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는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 버섯(Calvatia nipponica)이 운봉읍 화신마을 허인성(44) 씨 사과밭에서 발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7개의 댕구알 버섯은 지름이 20~30cm의 구형으로 축구공 모양과 비슷하며 표면은 백색을 띄고 있다.
허인성씨가 자신의 사과밭에서 댕구알 버섯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남원시]2021.08.31 lbs0964@newspim.com |
댕구알 버섯은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 눈깔사탕이란 뜻의 '댕구알'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 속이나 들판, 잡목림 등에서 여름에서 가을에 거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댕구알 버섯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하며 기후나 환경조건이 급격히 바뀔 때 꽃을 피우고 하룻밤 사이에 급격하게 커지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9년 계룡산에서 처음 발견된 기록이 있다. 2014년 남원과 담양 등지에서 발견되었지만 해마다 꾸준히 발견된 경우는 흔치 않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