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마가목 진한 꽃향기
상태바
『한라생태숲』 마가목 진한 꽃향기
  • 한라생태숲
  • 승인 2017.05.23 2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마가목 진한 꽃향기  

 

 

               

 

 

산열매나무숲 산책로를 걷다보면 진한 꽃향기가 훅하고 밀려옵니다.

 

 

 

 

고개를 돌려보면 녹색 잎 사이에 하얀 꽃다발처럼 모여 핀 마가목 꽃이 보입니다.

 

마가목은 봄에 새순이 돋아날 때의 모습이 마치 말의 이빨처럼 힘차고 튼튼하게 돋아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자 이름으로 마아목(馬牙木)이라 불리다가 마가목으로 불리게 된 것이지요.

 

 

 

 

생동감 넘치는 이름처럼 잎과 꽃에서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것이 생기발랄합니다.

여름으로 달려가는 이쯤의 나뭇잎은 풋풋한 녹색이지만 가을이면 아주 고운 빛깔의 단풍을 드리웁니다.

 

 

 

 

무엇보다 꽃향기가 아주 진합니다.

진한 향기에 취해 찾아오는 곤충들 중에는 개미도 끼어있습니다.

암술에 얼굴을 콕 박고 다리를 허우적거리는 개미의 모습이 마치 꽃 속에 풍덩 빠져 바동거리는 것 같아 재미있습니다.

 

 

 

 

아, 열점박이노린재 한 쌍이 따가운 햇살을 피해 나뭇잎 뒤에 숨어 있었네요.

노린재의 황갈색 바탕 몸에는 검은색 점들이 흩어져 있지요.

앞가슴등판 중앙에 4개, 작은방패판에 4개, 앞날개 혁질부에 2개의 점무늬를 합해 모두 10개의 점무늬가 있어 열점박이노린재라고 이름 붙여진 것입니다.

열점박이노린재는 4-10월에 나타납니다.

 

 

 

 

봄볕이 예리하게 내리쬘수록 마가목 하얀 꽃차례에서는 꽃향기가 더욱 진하게 퍼져나가는군요.

마가목 꽃이 곱기도 합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