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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농기원, '가을철 야생독버섯 주의' 당부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2016-10-04 14:30 송고
큰갓버섯(식용· 사진 왼쪽)과 흰갈대버섯(독버섯 ·사진 오른쪽)© News1
큰갓버섯(식용· 사진 왼쪽)과 흰갈대버섯(독버섯 ·사진 오른쪽)© News1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야생독버섯의 무분별한 채취와 섭취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도 농기원은 현재 국내에서 자생하는 버섯은 1900여종으로 이중 식용버섯은 517종, 약용버섯은 204종, 독버섯은 243종으로 보고되어 있다고 4일 밝혔다.
기온이 내려가고 비가 자주 오는 환경에서 많은 종류의 버섯이 자라게 되는데 야생버섯은 정확한 이름과 용도를 알기 전에는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을철에 중독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버섯으로는 큰갓버섯(식용)과 흰갈대버섯(독버섯)이 있다. 

이 두 버섯은 모두 화분과식물의 유기물이 있는 시설재배지나 잔디에서 자란다.

흰갈대버섯은 온도가 높은 곳을 좋아해 이전에는 제주도에서 발견되었지만 최근에는 육지의 시설하우스에서도 많이 발생되며 겉모양으로는 구별하기 쉽지 않다.
능이버섯(식용· 사진 왼쪽)과 개능이(독버섯 ·사진 오른쪽)© News1
능이버섯(식용· 사진 왼쪽)과 개능이(독버섯 ·사진 오른쪽)© News1

능이버섯(식용)과 개능이(독버섯)도 구분이 쉽지 않다.
능이는 활엽수인 참나무숲에서 주로 자라고, 개능이는 침엽수숲에서 자라며 맛이 매우 쓰고 능이에 비해 크기가 작다.

개암버섯(식용 ·사진 왼쪽)과 노란다발버섯(독버섯· 사진 오른쪽)© News1
개암버섯(식용 ·사진 왼쪽)과 노란다발버섯(독버섯· 사진 오른쪽)© News1

개암버섯(식용)과 노란다발버섯(독버섯)도 모양과 색이 비슷하다. 개암버섯은 10~11월에, 노란다발버섯(독버섯)은 2~11월에 주로 발생한다.

노란다발버섯은 쓴맛이 나고 두 버섯 모두 세로로 찢어지므로 속설로 전해지는 독버섯의 판별 기준에 맞지 않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느타리(식용· 사진 왼쪽))와 삿갓외대버섯(독버섯· 사진 오른쪽)© News1
느타리(식용· 사진 왼쪽))와 삿갓외대버섯(독버섯· 사진 오른쪽)© News1

10월경에 땅에서 나는 느타리로 불리는 삿갓외대버섯은 독버섯으로, 외형이 느타리와 비슷하다. 느타리는 주로 죽은 나무에서 자란다.

특이하게 삿갓외대버섯의 모양이 갓 크기가 작고 대가 길어 야생 느타리보다 재배형 느타리와 더 유사하다. 

도 농업기술원 류재산 박사는 "야생버섯은 자라는 환경에 따라 버섯모양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고 또 비슷한 모양을 지닌 식용과 독버섯이 많아 정확한 종을 알기 전에 섭취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glee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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