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서 주전경쟁 밀려 출전 기회 못 얻는 日 축구의 희망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일본인 선수 가가와 신지(25)가 소속팀 감독 루이스 판 할(63)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가와 신지에 대한 실망을 드러냈다. "미국 투어 때 가가와 신지를 기용했지만 내가 원했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내 기대와 축구철학을 만족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가가와 신지는 2012~2013시즌에 20경기에 출전해 6골3도움을 올리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했지만2013~2014시즌부터 팀 내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공격수 포지션인 가가와 신지는 2014~2015시즌 개막을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했지만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눈에 들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본 현지 언론인 산케이스포츠, 스포츠닛폰 등은 26일 일제히 "가가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가가와 신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일본 국가대표팀 승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2년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가가와 신지는 같은 포지션의 박지성(33·은퇴)과 경쟁해 승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 확약한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