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에 머리 조아린 노무현, 정상회담 맞나!!金 “지금 미국 정치인들, 50년(6·25) 전쟁에 관여한 사람 있나?”
  • ▲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이 손을 맞잡은 모습.ⓒ연합뉴스
    ▲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이 손을 맞잡은 모습.ⓒ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전격 공개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뉴데일리>가 대화록 전문을 확인한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과의 대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정일:
    “군사경계 우리가 주장하는 군사경계선,
    또 남측이 주장하는 북방한계선(NLL),
    이것 사이에 있는 수역을 공동어로구역 아니면
    평화수역으로 설정하면 어떻겠는가?”

    노무현:
    “위원장께서 제기하신 서해 공동어로 평화의 바다…,
    내가 봐도 숨통이 막히는데
    그거 남쪽에다 그냥 확 해서 해결해 버리면 좋겠는데.”

    노무현:
    “위원장이 지금 구상하신 공동어로 수역을
    이렇게 군사 서로 철수하고 공동어로하고 평화수역
    이 말씀에 대해서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단지 딱 가서 NLL 말만 나오면 전부다 막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인데,
    위원장하고 나하고 이 문제를 논의해볼 가치가 있는 게 아니냐.” 

    김정일:
    “서해 북방 군사분계선 경계선을 쌍방이 다 포기하는
    법률적인 이런 거 하면 해상에서는 군대가 다 철수하고,
    그담에 경찰이 하자고 하는 경찰 순시….”

    노무현:
    “서해 평화협력지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그것을 가지고 평화문제 공동번영의 문제를
    다 일거에 해결하기로 합의하고
    거기에 필요한 실무 협의 계속해 나가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북한의 우두머리 김정일은

  • ▲ 24일 국정원이 공개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연합뉴스
    ▲ 24일 국정원이 공개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연합뉴스


    2007년 10월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마주 앉았다.

    이날 두 차례에 걸쳐 4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의
    녹취 자료를 국정원이 풀어 대화록으로 작성했다.

    대화록 전문은 총 103쪽 분량이다.
    <뉴데일리>가 대화록 전문을 단락별로 정리해봤다.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④


    김정일 :
    남측의 반응은 어떻게 예상됩니까?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대통령 :
    없습니다. 서해 평화협력지대를 만든다는 데에서 아무도 없습니다. 반대를 하면 하루아침에 인터넷에서 반대하는 사람은 바보되는 겁니다. 실제로.. 뭐가 달라졌나 하면은 이전하고 달라진 것이 이제는 기업하는 사람들이 북측에 대해서.. 반대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제는 기업하는 사람들이 북측과 같이 손잡고 가야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 일본·중국.. 또 한가지가 있습니다.

    이건 뭐.. 혹시 오해될까 싶어 조심스러운데요.. 어쨌든 북측이 경제발전해 봐야 하니까. 인민의 생활도 중요하고, 경제교류나 협력사업이 중국쪽과 많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남측과는 불신 때문에 막혀있고.. 자꾸 일어나다 보면은 전 인민의 생활과 산업이나 경제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중국 경제권이 되어 버릴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
    걱정도 하거니와 실질적으로 많은 사람들속에 이야기 되는 것은 중국에 사는 조선상을 통해서도 많이 얘기되고 있는데 그 사람들의 경제전략이 영토나..제도나... 경제분야에서는 동북3성이 아니라 북을 염두에 두고 동북 4성으로 생각합니다. 경제면에서는 우리 인민들이 좋아합니다.

    대통령 :
    한민족 정체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 때문에 남측에서 가장 걱정하는 문젭니다.

    김정일 : 경제적 측면에서 동북 4성이다. 중국사람들은 좋은 의미 말하면서 교통문제를 풀자면서 얘기되는데, 단동∼평양, 자기네 식, 자기네 규격과 같은 고속도로를 1년 반 2년내 자기들이 만들고, 압록강 다리를 철교와 동시에 고속도로 다리를 놓겠다. 우리나라에게 부담이 안되게 자기네들이 하겠다. 좋은 의견입니다. 우리를 도와주고 하자는데 좋고...그러나 동북에 있는 조선사람들은 중국사람들에게 4성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우리 정치인들보다도 인민들이 더 신경이 더 예민합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대통령 :
    동북 5성으로 만들어 가지고 남측까지 포함해서, 그렇게 부르라고 하고 실질적으로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동북 3성과 연해주 이젠 뭐 연해주쪽에 있어서 남북협력도 장차로 구상해 볼 수 있어...

    김정일 :
    (웃음) 좋은 일을 하자고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럴싸하게 비치는 말들이 많고, 실제 이간시켜서 모든일이 잘 안되게끔 하자는 것도 있고 선의에 대해서 찬물 던지는 그런게 있습니다.

    이재정 :
    대통령께서 이제 서해안 경제협력·평화지대 이런 말씀을 쭉 해주셔서 좋은 제안으로 위원장께서도 받아주셨는데, 우리가 개성공단 해보니까요. 어려운 점이 딱 하나입니다. 중국의 심천지구가 특구로 성장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통행의 자유... 근데 여기 개성공단에는 실지로 통행의 자유가 없습니다. 거기 기업하는 사람들도 저녁 5시면 CIQ로 나와야 하고 들어가려면 3일전에 신청해야 되고, 그래서 제일 필요한 문제가 통행과 통신.. 이 두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개성공단이 경쟁력을 가지고 빨리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야... 여러가지에 대한 기업인들의 기대가 있으리라 생각이 돼서.. 위원장께서 이 두 가지 문제는 꼭 해결해 주시면..

    대통령 :
    말씀을 한번 드릴려고 했는데요. 총리급 회담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내가 그거..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김정일 :
    개성공단 할 바에는 똑똑히 해주어야... 국방위원회 원래 생각도 그렇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거기서도 역시 통신이라든가 모든 게 개성지구가.. 단말이 되야 합니다. 이게 북반부와 연결이 안되야.. 단말이 되는 것이 기술적으로 담보되면 개성지구 통행, 통신 개방시키고 활성화시켜 나가겠다. 저번에 시멘트도 부려 봤지요. 우리가 부려봤습니다. 거기까지 기차가 마음대로 왔다갔다 합니다. 실무적으로 토론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재정 :
    개성 근로자들 통근을 위해서라면 개성역까지는 아마 이걸 해야 통근에 도움이 될겁니다. 사람이 많으니까요. 지금 버스로 실어 나르는데요. 이 버스가..

    김양건 :
    여기 열차다니는건 또 별개 문제입니다. 화물이니까요. 화물은 봉동역...

    김정일 :
    여기에는 별도로 또 만들라 하지..

    대통령 :
    항상 남쪽에서도 군부가 뭘 자꾸 안할라구 합니다. 이번에 군부가 개편이 되서 사고방식이 달라지고, 평화협력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갖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군부라는 것은 항상... 북측에서도 우리가 얘기 듣기로는 마찬가지 아닙니까?

    김정일 :
    완고한 2급 보수라 할까요?(웃음)

    대통령 :
    사업에 적극 참여하셔서 군부가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해서 그래서 군비를 강화하는 필요있는 곳을 강화해나가는 방안을 모색해가는 방법이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제일 중요한 것은 군사적 보장... 합의가 되면 군사적 보장이 따라와 주어야 하는데..

    김정일 :
    그건 얘기를 하면 길어질까봐 다음 기회에 얘기를 할 수도 있고 기본, 서두에서도 얘기했지만, 미국과의 문제가 우선 기초적으로 안정이 되면 국내적으로 쌍방이 대치하고 있는 분계선은 앞으로 점차 전환되지 않겠는가. 전환되는 걸 전제로 하고 있으니까 군부가 아마 그래서 법석을 떠는 게 아닐까. 모든게 정황이 주변 정세가 안정이 되고 이렇게 되면 당연히 군부가 있을 자리가 없죠

    이재정 :
    위원장님 제가 통일부 장관이라.. 관심가지고 있는 부분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가운데 위원장님께서 늘 생각하시는 이산가족 문제입니다. 금강산 면회소가 거의 완공.. 금년 12월에 사무국에 지원을 받고 내년부터 상시 면회가 될 수 있도록 위원장님께서 해 주시고..

    김정일 :
    그야 모..

    김양건 :
    그것은 지금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김정일 :
    지금 텔레비로 모 한다구만..

    김양건 :
    화상상봉도 하고 편지...

    이재정 :
    화상상봉 해보니까요. 이게 속만 타고.. 손도 못잡아보니까요. 사실은 더 안타깝더라고요.

    김양건 :
    그런거 있습니다. 다 연로하기 때문에. 저 멀리 지방에 있는 늙은이들 한번 여기 데려오고..

    대통령 :
    화상상봉은 병행하고 면회소 상봉은 상시적으로 해주십시오. 욕심을 좀 더 부리면 생사확인이 중요합니다.

    김양건 :
    흩어진 가족들 확인하는 과정에 생사확인을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 한번 하고자 하면 수백명씩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재정 :
    우리쪽에 기다리는 이산가족이 9만3천명입니다. 이분들이 일년에 3천-4천명이 연로해서 가시니 이 사업을 빨리 성과있게 해서.. 서둘러 주십시오.

    김정일 :
    실무적으로 생사확인이라는 것은...

    김양건 :
    명단을 보내오면 전국을 다 조사해서 확인 합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김만복 :
    통일부 장관은 자기 소관을 이야기하는데, 저는 소관은 아닙니다만 두 가지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자연재해 공동방지를 위한 농업협력과 보건의료 협력도 다루어 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 :
    일반적으로 농업협력을 해야하고, 자연재해 공동방지 부분에서도...

    김만복 :
    지금 농림부장관이 와 있습니다.

    김양건 :
    그거 어차피 농업·보건은 내각에서 하는 일이니까 부총리급에서 이제 새로운 협상기구를 내놓으면 거기서 포괄적으로 하는 게 합리적인 걸로 봅니다.

    대통령 :
    한줄에다 이거 하나로 묶어서...

    김정일 :
    묶어서 한줄로...

    이재정 :
    대표단에 보건·농림부장관도 같이 이 문제를 위원장께서 깊은 관심을 가지셔서 총리·부총리급 회담에서 아주 성과있게 일을 진행할 수...

    백종천 :
    이산가족들 간단한 편지 왕래는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립니다.

    김정일 :
    우리 이번에 총리급 회담이라는게 원래 제기된 게 없지?

    김양건 :
    예 없습니다.

    김정일 :
    한두번 총리급 회담 하는 척 하다가 흐지부지 해지는 게 북남 관계의 표준이 아닌가. 제 세계에 맞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로운 제도와 질서를 만들어 내야지 과거에 하던 제도가 미국 사람들한테도 그랬습니다. 올브라이트한테.. 과거 50년 전쟁이 과거 조상들이 만들어낸 허물을 왜 현실의 인간들이 와서 변명하고 책임져야 하고 구실을 만들어야하는가에 올브라이트도 공감했습니다...

    북남관계도 그렇습니다. 과거 조상들 거를... 모든 게 시작과 맺음이 있어야 되는데... 계속 그렇게... 그게 내 그랬어. 봉건이 심한 조선에서만 이게 있을 수 있다.

    유산은 그저 계속 끌고 나가는데 지금. 나쁠 땐 나쁜 것 어떻게 그 청산하면 되겠는데... 그래서 내가 앞으로 이런 면에선 모든 망념에서 우리가 새롭게 갱신시킬 것은 갱신시키면서 내 도덕관에서도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과거 조상들이 그렇게 하는데 왜 우리라고 이렇게 하겠나? 이 시대는 이미 지났단 말입니다. 20세기는 20세기의 모든 일이 다 20세기에서 시작됐고 20세기에서 끝났고 20세기 중도에서 끝난 것도 있고.. 새 세기 아닙니까? 새 세긴데... 세계 누구도 지금 20세기 것.... 왜 19세기 것 소리를 하냔 말이야... 그 못된 일 한 것들만 자꾸 상기시켜 가지고 이렇게 하는가?

    내가 저 미국사람들 보고도 이야기 했습니다. 올브라이트한테도. 그 사람들이 인정합니다. 왜 그 조상들... 지금의 정치인들이 50년 전쟁에 관여한 사람이 있나? 그 사람들이 다...

    대통령:
    위원장 뜻을 잘 알겠습니다.

    김정일:
    그리고 새로운 관리법, 관계법, 윤리법. 도덕법 만들어야죠. 확립하고, 새 세긴데... 기술 분야는 다 지금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다 넘어왔는데 지금... 아날로그를 찾으려고 해도 아날로그로 갈 수가 없는데 지금은 디지털이 막아놔서... 공연히 안된단 말입니다. 아날로그하고...

    그런데 이것 우리 역사들이 관련해서는... 우리 지금 앞으로 셔먼호 사건부터 계산하거나 3.1운동사건부터 이런 것 계산하면 미국하고도 영원히 만날 수 없고.... 3.1운동 보면 영원히 뭐 상대하고 상종 안 하게 돼 있고...

    광주 사건도 그렇지 광주사건도 광주의 여인들이 민족적 그 수치와 모욕당한 것 가지고 광주사건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 일본사람들하고 모두다 편안하죠? 그런데 이 무슨 문서 놀음하게 되면 서로... 깔아부술려고 하고...

    대통령 :
    참 일본 문제는 어떻게 하실랍니까?

    김정일 :
    일본은 아베 요 바로... 조 위치에 아베가 왔댔습니다. 고이즈미가 오고... 아베한테 당신네 조상들을 봐서... 조상들이 아주 그 자기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이란 것을 알고 있는데 당신도 앞으로 우리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 앞으로... 그런데... 부장관이지?

    김양건 :

    김정일 :
    관방부장관이 돼서 왔었드랬습니다. 후꾸다가 거기(관방장관) 있었고... 그런데 집권하자마자 그냥 우리한테 뭐 악착스럽게 돌변해 가지고 이렇게 됐는데...

    대통령 :
    만나보니까 두 분이 아주 다릅디다. 후꾸다 수상하고 아베 수상하고 완전히 다르고요. 아베 수상은 뭐 납치문제를 가지고 정권을 잡은 사람이고 초강경이구요. 후꾸다 수상은 아베수상 되기 전부터 만나서 얘기 해봤는데... 그 양반 상당히 유연합니다. 다른 사람하고... 한국 그... 한반도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존중하고 잘해가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쪽도 민심의 부담을 또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긴 하지만 어떻든 좀 유연할 것입니다.

    김정일 :
    우리는 지켜보고 있습니다. 금방 직위에 올라섰는데 그저... 아베꺼하고는 선을 갈라보고 똑똑히 지켜보라... 다르게 보고... 우리 내부에서는 그저 관망하는 단계입니다.

    대통령 :
    지난번에 일본 대사가 이임하면서 찾아왔길래... 당신들 요구가 뭐냐 물었더니, 사람 돌려달라. 다 돌아갔쟎냐 했더니, 더 있다는 겁니다. 어떻게 증거가 있냐 이랬더니. 하여튼 못 믿겠다 이런 얘기만 하는 겁니다.

    김정일 :
    없습니다. 우리는 공식적으로 내가 없다고.....

    대통령 :
    그렇기는 한데.... 하여튼 미일관계는 풀어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납치문제가 있어 구체적으로 내가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없고 나도 일본 측의 주장을 들어봤지만 잘 못 알아듣겠구요.

    이상하다 그것만... 호주 사람이 쓴 아주 잘 분석된 책을 봐도 일본이 생트집 잡고 있다고 써놓은 책도 있고 한데.... 내가 그런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어쨌든 간에 그렇기는 하지만 이번 차제에 미일관계 다 풀어버리고 통상 세계에서 한번 적극적으로 진출해서.. 새로운 전기를 한번 마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내 주치의가 국제회의 갔다 와서 학술회의 하는데 다 오는데 북측 사람만 안 오는 회의가 많고.. 그 외에도 관세청장 회의, 국세청장 회의, 국정원 정보기관 회의 있는데..... 얘네들이 뭐하냐 하면 서로들 정보교환하고 노하우들 교환하는 것인데....

    이 교류의 장에서 같이 교류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고립이 되고 좋은 정보들을 다 활용을 못 하기 때문에...어쨌든 이번에는 어디에서 국제회의에서 남북의 지도자가 같이 나란히 앉아서 일본이 무슨 말할 때 말도 좀 같이 하고... 의논도 좀 하고 그러는 것이... 지도자급은 아니라도.... 지도자급은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라도 실무급이 나가서 교류하고

    세계 통상질서에 적극적으로 끼어들어야 이제 말하자면 21세기 한반도가 선진국대열에 들어갈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남측사람들이 왜 특구 특구 하냐..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특구가 되면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깔아서 편리하고, 두번째로 사람들이 마음대로 다녀갈 수 있는... 그외의 지역은 인프라가 불편하고 사람들이 마음대로 가고 오고 할 수 없고... 만나서 상시적으로 토론하고 이런 것이 안되니까.... 이러니 기업하는 사람들이 안 하려는 것이죠.

    그래서 특구 말씀 드리고 위원장께서 폭넓게 수용해주시고 그랬습니다만, 앞으로는 전체적으로 이 부분을 좀... 사람들이 통행왕래는 확 열고... 특히 기업하는 사람들은 연수 이게 중요합니다. 계속 작업하고 연수하고 또 외부 프로들을 데려와서... 기술자들을 데리고 와서.... 교육하고... 계속 연수하거든요. 학업 연수 이걸 계속하는데... 그런데 그게 자유롭지 않으니까.... 지금 잘하고 있는 곳이 엘칸토가 잘하고 있고... 나머지는 그점에 애로를 느끼고.... 그 부분에 대해.... 국제사회하고의 관계는 이번에 완전히.... 6자회담 이제 털어버립시다..

    김정일 :

    예. 이번에 뭐 선언문이라고 보도하나?

    김양건 :
    원래는 선언문을 좀 토론했는데.... 합의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저 공동보도문으로 각기 표기하고 보도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하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
    선언으로 해주십시오.

    김만복 :
    7천만 국민들이 다 기다리고 있고 두 분 정상분을 쳐다보고 계십니다.

    김정일 :
    6.15 선언과 대등한 선언이라는 뜻인지요?

    대통령 :
    그렇지 않습니다. 후속 선언이죠.

    이재정 :
    6.15 선언에 기초해서 발전되는...

    대통령 :
    선언 많이 합니다. 중소간에도 선언했고 한중간에도 선언하고

    이재정 :
    두 분 정상께서 처음 만나 가지고 이렇게 많은 합의를 하셨는데 그것을 선언으로 하셔서 6.15 선언의...

    대통령 :
    한걸음 앞서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실무적인 회담은 아니니까요.

    김정일 :
    선언하는데... 그저 오늘 합의된 것...그것 다 조항에 다 넣으시오.

    김만복 :
    예 그러겠습니다. 김(양건)부장하고 협의해서 넣겠습니다.

    김양건 :
    이번에 저희들이 선언을 기본 큰 선에서 선언문 제기했더랬는데...

    김정일 :
    조금 실무적인 문제들이 들어가겠구만.

    김양건 :
    이제 제기된 문제들... 합의한 문제들을...

    김정일 :
    합의한 문제를 무게있게 문장을 잘 만들어서 희망을 주고...

    대통령 :
    안되면 또 부속서를 만들어 가십시다.

    김정일 :
    희망도 주고 신심도 주고... 그렇게 하려면... 이 방북길이...

    대통령 :
    어떻습니까? 위원장께서 나를 좀 더 보시겠다고 하면 뭐 하루도 좋고 이틀도 좋구요. 아니면 위원장께서 저희쪽에 하실 말씀이 계시면...

    김정일 :
    내일 내가 국방위원회 일정이... 내민 과업들 때문에 내일은 시간이 얼마 없는데... 대통령께서 오셨기 때문에... 대통령 내외분이 평양방문을 마감 장식을 잘하기 위해서는 내가 그저 한번 대통령 하고 같이 식사를 같이 해야겠다. 그래서 일명 오찬에... 그랬는데 우리 서기진들에서 "아니 그 오찬이라고 하면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가고 하겠는데 어떻게 1시간만에..." 아니 오후에 당장 떠나는데 뭐 한시간반도 좋으니까. 건배만 할 수 있는 시간만... 건배 한 5분이면 된다. 그러고 말았는데... 오늘 비는 멎었나?

    김양건 :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5㎜정도 비가 계속 온다고 했는데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집단체조 공연이 힘듭니다.

    김정일 :
    날씨 어드래?

    전희정 :
    지금 비가 계속 내립니다.(전희정이 중간에 들어와 답변후 퇴장)

    김정일 :
    지금 오오? 밤에 온다는 것이 아니고?

    전희정 :
    지금 계속 내립니다. 내일 오후에 비가 그치겠다고 합니다.

    김정일 :
    대통령 일정을 침범하지는 말자 말이오. 일국의... 그 기다리는 분들도 많을테고... 그러니까 일정대로 그냥 하는데, 오늘 비오면 집단체조 그만두고... 100% 하고 왔다는 것보다 오늘 선언만... 합의해서 선언만 좋은 것 내면 되지 뭐. 봤다고 하는 것 까지도... 어디까지나 계획이야...

    대통령 :
    위원장께 청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내가 이제 뭐 임기전에 또 올 일이 있으면 와야 겠습니다만. 이제 다음 대통령 곧 뽑힐 것이니까 제대로 못할 것 같고... 임기 마치고 난 다음에 위원장께 꼭 와서 뵙자는 소리는 못하겠습니다만, 평양 좀 자주 들락날락 할 수 있게 좀...

    김정일 :
    대통령께서 오시겠다고 하면 우리야 언제든지 문열고 놓고 있고.... 언제든지 침구는 항상 준비해놓고 있겠습니다.

    대통령 :
    특별한 대접은 안받아도...

    김정일 :
    대통령께서 시간되시면 앞으로 금강산에도 아무때나 오시고... 그리고 평양에도 아무때나 오시고...

    대통령 :
    백두산도 안쪽으로 해서... 중국으로 돌아오는데...

    김정일 :
    현정은 여사 요번에 오셨나?

    김양건 :
    예 왔습니다.

    김정일 :
    현정은 여사하고 요전에 약속한 것 정세때문에 길이 끊겼는데... 백두산 관광 자꾸 해달라고... 금강산처럼 해달라 해서... 정몽헌 선생이 있을 때 정몽헌 선생보고 당신이 한번 가보라. 그래서 그분이 가보고, 야 조선땅에도 이런 무공해 지대가... 이것 최곤데... 이것 자기 달라 그래서...

    대통령 :
    관광사업이든 무슨 사업이든 정부하고 합의를 해 주십시오. 그러면...

    김정일 :
    그런데 여사께서 자꾸 뭐 남편께서 받은 것을 하겠다고... 그렇게...

    대통령 :
    그렇게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김정일 :
    그렇게 하는데도 정부가 개입해야죠.

    대통령 :
    그런데, 관광공사가 들면 좀 훨씬 잘할 수 있습니다.

    이재정 :
    협력해서 하면...

    대통령 :
    어쨌든 어떤 쪽에서든 선택하시는 대로 협력하겠습니다만, 정부 단위로 하면 자꾸만 말이죠. 흔들기를...

    김정일 :
    내가 말하는 것은 중국이 지금 본격적으로 최근에 백두산에 남쪽 관광객을 끌어 들이고...

    김양건 :
    거기로 많이 옵니다.

    대통령 :
    해마다 10만명씩 가는데... 우선 나부터 좀...

    김정일 :
    그래서 비행장 문제가 섰죠. 비행장만 되면 남측 사람들이 뭐하러 평양에 왔다 다시 또 평양에서 비행기 타고 갈 필요가 있는가? 서울에서 직항으로 백두산으로 가면 되지 않나? 그렇게 해야지 많은 돈을 왜 중국에다 갖다 뿌리야겠나? 비행기 타는 바람에...

    이재정 :
    위원장님 아주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김정일 :
    서울서 오면 거기와서 그저 숙식비만 내면 되는데... 비싸게 중국갔다... 아마 서울항공이 중국에서 가 내리지 않고 백두산에는 못가죠?

    이재정 :
    못갑니다.

    김정일 :
    그것이 아마 중국사람들이 자기 이해관계 때문에 그렇게 안 줄겁니다.

    이재정 :
    사실 매년 10만명이 엄청난 돈을 중국에다 뿌리고... 쓸데없이 자고... 그러고 하거든요. 인천에서 백두산까지 직항로로 해서 딱 가서 관광하고 돌아오게 하면 정말 얼마나 좋겠습니까?

    대통령:
    돈도 돈이지만은...

    김정일 :
    글쎄 그렇게 하자구요. 현정은 여사보고 정부당국하고도 토론해서 나중에 직항하라...

    이재정 :
    그렇게 확실하게 좀 해주시죠.

    김정일 :
    백두산 관광도 합의서에 넣으십시오.

    김만복 :
    예. 넣겠습니다.

    김정일 : 
    그럼 중국사람들이 좋아하지는 안하겠는데....(웃음) 자기들 거기다 기지 다 빼고 했는데...

    김양건 :
    지금 장백현에다 비행장 건설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
    삼지연 비행장이 작년도 그래가지고... 그게 아마 비행장 건설 때문에 남측에서 피치랑 많이 받았죠?

    이재정 :
    저희가 지원했습니다.

    김정일 :
    항공사정이 굉장히 좋아졌어요.

    이재정 :
    저희 생각으로는 앞으로 협력을 해가지고 백두산에 좋은 호텔도 좀 짓고요... 그래서 좀 더 활발하게 정말 좋은 지역에... 우리 민족은 백두산을 영산으로 생각하지 않습니까?

    김정일 :
    제주도는 백두산보다 앞질러서 다 잘해놨다고... 국제적으로 관광지를 만들어놨는데.... 백두산은 그렇게 안해놨습니다.

    이재정 :
    그런 점에서 앞으로 좀... 뒤에 만들면 더 잘 만들수 있으니까요..

    김정일 :
    그래서 백두산 관광도 허용했다는 것을 한 줄 어떻게....

    김만복 : 예..

    김정일 :
    그러면 노 대통령님께서 이번에 와서 그저....

    김만복 :
    한 보따리...(웃음)

    대통령 :
    국민들이 아주 좋아할 겁니다.

    김정일 :
    어떡하시겠습니까? 오늘 구애받지 마시고.... 전 내일 오찬에 초대하겠습니다.

    대통령 :
    나는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해서....

    김만복 :
    수표는 내일 점심때 하실 수 있도록 저희들이 준비를 좀.... 그 전에라도 가져가실 수 있게....

    김정일 :
    오찬들어가기 전에 오찬 여기서 하자구. 불편하게 왔다갔다 하지 말고...

    김양건 :
    예 알겠습니다.

    김정일 :
    여기서 하는데... 오찬 직전에 여기서 수표하고 들어가면 되는거 아니요.

    김만복 :
    예, 그렇게 준비하겠습니다.

    김정일 :
    여기 우리 합의한 것에 대해 의문점은...? 우리는 뭐...

    대통령 :
    없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김정일 :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6.15 선언, 큰 선언을 하나 만드시고 돌아 가셨는데... 이번 노대통령께서는 실무적으로 선언보다... 선언도 중요하지만.... 보다 해야될 짐을 많이 지고 가는 것이 됐습니다.

    대통령 :
    내가 원하는 것은 시간을 늦추지 말자는 것이고... 또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 모르니까... 뒷걸음질 치지 않게... 쐐기를 좀 박아 놓자..

    김정일 :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오늘 만남이 대단히 유익하고 좋은 결실을 맺었다고 나는 이렇게 대만족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
    다음 여행권까지 따 놨으니까....(모두 웃음)

    김정일 :
    여행권인데 하나 보충하겠습니다. 무료 여행권입니다.(모두 웃음) 미리 약속합시다. 감사합니다.

    대통령 :
    그리고 참.... 내가 말씀드리려고 한 것 중에 구체적으로 세세하게 말씀을 못 드렸습니다. 내가 받은 보고서인데 위원장께서 심심할때 보시도록 드리고 가면 안 되겠습니까?

    김양건 :
    예 저한테 주십시오.

    이재정 :
    위원장님.... 어떻게 좀... 적당히 좋을 때 한번 이산가족 고향방문 하도록 허락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이산가족들이 참 아주 애달프게....

    대통령 :
    이제 다음에 합시다. 오늘은 보따리가 넘쳐서 안돼요.(모두 웃음)

    김정일 :
    오늘 아주 수고 많았습니다. 정열적으로 많이 이야기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임동원 선생 건강하지요?

    김만복 :
    예 건강합니다.

    <끝>

    2008년 1월 3일 최초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