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이지만 차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정보제공 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가 국토해양부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 등록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지난 6월 기준 315만6851대 등록됐다. 서울은 두 번째로 241만4658대, 경상남도가 100만9580대로 그 뒤를 이었다. 

  • 특히, 지역별로 차종 등록 비율이 다르게 나타나 지역마다 선호하는 차종이 있음이 밝혀졌다.

    먼저 실속형 차량으로 평가되는 경차를 살펴보면 경기도 25만1377대, 서울 12만7682대, 경남 11만1677대가 등록됐다. 단순히 수치로만 보면 전체차량 등록대수 자체가 가장 많은 3개 지역 경기, 서울, 경남의 경차수가 가장 많지만, 전체차량 대비 경차의 비율은 제주도가 13.4%로 가장 높다. 강원, 경남, 경북지역이 10%를 넘으며 그 뒤를 이었다. 

    경차에 2000cc이상 중대형차는 서울 28.8%(69만6208대)에 가장 많았고, 부산 25.8%(22만5751대), 경기 24.6%(77만6453대), 경남 23.9%(24만1756대), 광주 23.2%(9만1023대)로 모두 비율이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경차 비율이 가장 높았던 제주는 18.4%(3만440대)만이 등록돼 대형차가 가장 없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별 중고차 판매량과도 비슷한 추이를 나타낸다.
    카즈 박성진 데이터리서치팀장은 “경기도의 경우 신도시 등 중산층 거주지역이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중대형급 중고차가 많이 거래된다. 하지만 서울근교의 위성도시가 많고 출퇴근 용도 등의 세컨드카로 연비가 좋은 경차도 많이 선호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출퇴근 거리가 짧고, 문화와 경제가 집중된 도시인 서울과 부산지역에서는 중대형급 중고차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