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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로 구성한 지역문화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새해를 맞이하는 절기, 입춘

추운 겨울이 한 발짝 뒤로 물러서고 봄을 알리는
새해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입춘은 보통 양력 2월 4일 경에 해당하며 새해 첫 절기인 만큼
농경의례와 관련된 의례, 풍습이 많았는데요.

지역N문화에서 다가오는 입춘을 맞이하여 입춘 풍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날 각 가정에서는 대문에 글귀를 써서 붙이는 풍습을 행했는데요.
이를 '입춘축'이라 한답니다. 입춘축의 대표적인 문구로는 '입춘대길 건양다경'이 있습니다.
입춘을 맞이하여 크게 길한다는 '입춘대길', 밝은 기운을 받아들이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기원한다는 뜻의 '건양다경'입니다.

입춘축을 붙이고 나서는 오신반을 먹는데요. 오신반은 다섯 가지의 햇나물을 무친
생채 요리로 입춘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이랍니다.

농경사회였던 시절 입춘은 한 해의 농사가 잘 되기를 바랐던 조상님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절기네요~

봄이 성큼 다가오는 요즘, 입춘을 보내며 겨울을 보낼 준비를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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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꽃이 예쁜 메밀
    메밀은 중앙아시아 또는 동아시아 북부 원산의 작물로 전국에서 재배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중앙아시아와 만주 사이가 원산지로 재배하기 편하고 흉작 시 대체할 수 있는 작물로 알려졌다. 지금도 메밀가루는 강원도 산간지대에서 국수의 원료로 이용한다. 메밀은 보통메밀과 달단메밀로 나누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메밀이 재배되고 있다.
  • 강원 >정선군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 정선 만항재
    만항재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와 영월군 상동읍 구래리 그리고 태백시 혈동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고개이다. 만항재 정상은 해발 1,341m,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포장된 고갯길은 해발 1,330m로 우리나라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며, 만항마을에서는 이에 발맞춰 고개 정상의 도로 옆 ‘만항재 야생화 쉼터’에 300여 종의 야생화를 심고, 야생화 축제도 열고 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연못에서 뱃놀이를 구경하는 정자, 창덕궁 관람정
    관람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정자이다. 나뭇잎 모양의 초록색 현판이 있는 부채꼴 정자이다. 기단과 마루는 물론 지붕까지 모두 부채꼴 형태로, 창덕궁 내 다른 정자들이 대부분 사각 혹은 육각인 점과 비교할 때 매우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다. 정자명의 ‘관람(觀纜)’의 ‘람’은 닻줄을 가리키며, 여기서는 뱃놀이를 의미한다. 따라서 관람정은 뱃놀이를 구경하는 정자라는 의미이다. 아마도 이곳에 배를 띄우고 노닐면서 경치를 즐겼던 것으로 보인다. 1908년을 전후하여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 경기 >파주시

    파주나비나라박물관, 나비가 전하는 자연과 인간의 이야기
    파주나비나라박물관은 도서출판 광문각에서 2008년 파주에 설립한 문화복합 공간이다. 곤충인 ‘나비’를 수집, 연구, 전시, 교육하는 곳이지만 일반적인 자연사박물관과 달리 나비를 인문학으로 풀어낼 줄 아는 독특한 박물관이다. 환경변화와 자연파괴 탓에 사라진 (또는 사라질 위험에 처한) 나비에 대해 알려 건강한 생태계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나비와 관련된 미술과 문학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끔 운영하고 있다.
  • 전남 >장흥군

    남농 허건과 이은상 시인도 감탄한 세 가지 색의 배롱나무 숲
    1930년경 방죽을 넓히면서 상당히 큰 백일홍 나무를 갖다 심었다. 당시 백일홍 나무는 4색이 나왔는데, 평화의 배롱나무는 붉은 백일홍과 흰 꽃의 백일백, 그리고 보랏빛과 푸른 빛이 나는 백일청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본 노상 이은상이 백일홍 나무를 보고 극찬을 했고, 감탄했다. 남농 허건은 자신의 그림 소재로 삼았을 정도였는데 아름다운 소나무 네 그루와 백일홍, 동백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을 사용했다.
  • 경기 >광명시

    부부 인연의 소중함을 일러준 경기도 광명시의 도덕산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철산동, 하안동 등에 걸쳐있는 높이 183.1m 산을 도덕산(道德山)이라 한다. 산의 위치가 시내 중심부에 해당하며, 도시자연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광명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도덕산의 유래에 대해서는 지나가던 사신들이 ‘도(道)’와 ‘덕(德)’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서 생겨났다고 한다. 또한 도덕산 기슭에 질그릇을 만들어 살아가던 ‘덕쇠’라는 도공이 부부의 인연과 도리를 깨달았다고 해서 도덕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도덕산은 지하철 7호선이 지나는 철산역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하며, 광명시 광명7동에서 하안2동 배수펌프장까지로 약 1.5㎞의 거리에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다.
  • 경북 >문경시

    가장 아름다운 글귀가 적혀있는, 문경 주암정
    문경의 주암정(舟巖亭)은 배의 형상을 한 바위 위에 지어진 정자이다. 주암정은 문화재로 지정된 오래된 건물도 아니고, 정자의 주인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 아니다. 하지만 주암정은 우리나라 누정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건축물이다. 군자의 꽃이라는 연꽃. 그 연꽃이 만개한 연못에 우뚝하게 한 척의 배가 정박해있는 모습은 천상의 세계를 보는 것 같다. 주암정에 올라서면 마치 극락이나 천국에서 배를 타고 아름다운 연꽃 밭을 유람하고 있는 것 같다. 거기에 어느 누정 보다 아름다운 글귀가 눈길을 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푸르른 녹음에 둘러싸인, 창덕궁 농수정
    농수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1837년(헌종 3) 이후 만들어진 정자로 추정된다. ‘농수(濃繡)’는 ‘짙음을 수놓다’라는 뜻으로, 창덕궁 연경당 구석 깊숙한 곳에 자리하여 녹음에 둘러싸여 있다. 정자 이름과 같이 이곳에 앉아 있으면 고요한 가운데 새 우는 소리만이 간혹 들리고, 외부에서는 이곳에 사람이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외진 곳에 있다.
  • 경기 >평택시

    벚꽃 나들이하기 좋은 평택 은혜로
    은혜로는 정식 명칭이 아니나, 이충동 레포츠 공원에서 은혜고등학교와 국제대학으로 향하는 길을 말한다. 은혜로는 벚꽃이 풍성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4월 벚꽃 개화시기가 오면 봄나들이를 온 사람들로 매우 붐빈다. 차 안에서 은혜로를 지나면서 보는 풍경도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좋다.
  • 경북 >포항시

    포항시민들의 등산로, 창포산과 마장지
    창포동과 장성동을 가로지르는 창포산 등산로는 오랜 시간 포항시민들의 생활 체육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대략 2시간 코스로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경사가 있는 편이다. 정상인 국기봉으로 가는 코스 중간중간 체육시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창포산 등산로 입구에는 마장지라는 저수지가 있는데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연꽃이 예쁘게 피기 때문에 이곳에서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겨울의 낭만을 찾아서

동장군과 함께 찾아온 매서운 바람이 매일 같이 부는 요즘! 추위에도 여행을 포기할 수 없다면 캠핑이나 차박 등을 통해 겨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캠핑은 사계절내내 즐기기 좋지만 캠핑의 꽃은 겨울 캠핑이라 할 수 있는데요~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계획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지역N문화에서 캠핑 명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태백산맥이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주어 캠핑을 즐기기에 좋은 동해! 동해는 푸른 바다빛이 아름다우며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기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답니다. 하늘이 깨끗한 겨울에는 밤하늘의 별을 보기 아주 좋은데요. 강릉의 안반데기는 이미 차박 마니아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언덕 위에 내린 눈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차디찬 바람에 코끝이 시린 겨울에는 차박, 캠핑으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지만 찬바람을 막기 위해 난방을 할 때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유의하며 안전을 우선시하며 겨울의 낭만을 누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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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양구군

    소가 마시고 설사가 멎은 양구 후곡약수
    후곡약수는 해발 1312.6m의 대암산 끝자락인 강원도 양구군 동면 후곡리에 있다. 후곡약수는 설사병에 걸린 소가 자신의 병을 스스로 치료하는 과정에 발견되었으며, 약수에는 철분 성분은 물론 불소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위장병에 특효가 있으며 피부병에도 좋다고 한다. 현재 주민들은 정부의 지원으로 약수터 주변에 약수골캠프촌 오토캠핑장, DMZ자연치유생태마을 등을 건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 전남 >신안군

    신안 암태도, 역사의 조각을 돌처럼 품은 섬
    암태도는 척박한 땅이었지만 간척사업을 하여 농사를 지었다. 우실이나 노두길은 척박한 땅을 이용하여 살아 온 증거이다. 일제강점기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암태도 소작쟁의라는 항일운동을 했을 정도로 작은 섬이지만 역사적인 섬이다. 현재는 천사대교가 생겨서 접근성이 좋아지고 요트투어나 몽돌캠핑장, 벽화처럼 즐길 거리가 늘어나 새로운 느낌의 암태도로 변하고 있다.
  • 경남 >통영시

    통영 매물도, 한려해상의 떠오르는 캠핑 명소
    매물도는 물이 맑고 깨끗한 어촌마을이다. 바다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는 미역은 맛이 좋아 매물도의 특산품이다. 섬을 돌아 걸으면서 보는 풍경이 아름다워 한려해상바다 백리길 중 5코스 해품길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폐교를 이용한 야영장에서 색색가지의 텐트를 치고 매물도의 일출과 일몰을 보며 캠핑을 즐긴다. 낚시와 스쿠버다이빙 요트와 같은 취미로도 많이 찾는 섬이다.
  • 경기 >안성시

    과학관, 눈썰매장, 캠핑장, 공연장, 수변공원, 숲이 다 있는 안성맞춤랜드
    안성맞춤랜드는 2012년에 준공된 안성의 시민공원으로 안성맞춤 천문과학관, 박두진 문학관, 사계절 썰매장, 안성맞춤 공예문화센터, 안성맞춤 캠핑장, 남사당 공연장, 소원 대박 터널, 바우덕이 광장, 수변공원, 편백나무 숲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안성을 대표하는 장소이다.
  • 서울 >광진구

    수영장, 캠핑장, 공연장이 한 공간에 - 뚝섬유원지
    서울 뚝섬은 예나 지금이나 유원지다. 예전에는 한강변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았고, 지금은 7호선 뚝섬유원지역와 연결되는 뚝섬전망문화 콤플렉스, 서울생각마루 등의 공간이 반긴다. 전망좋은 자벌레 건물은 물론 자전거 대여소, 캠핑장과 수영장 등이 있어 여름에 특히 많은 시민들로부터 환영받는다. 유람선 모양의 아리랑 하우스와 수변무대도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 제주 >제주시

    폐교를 친환경문화센터로! 유수암 금덕 개척단지
    1969년 새마을 운동의 일환으로 형성된 유수암 개척단지는 처음 30세대가 이주해오며 시작되었다. 교통이 불편하고 해발고도가 높은 중산간마을이었던 이곳은 이제 타운하우스가 들어서고 공터와 폐교를 공동체의 중심으로 삼아 다양한 평생학습과 문화활동이 벌어지고 있는 특별한 마을이다. 특히 폐교된 금덕분교는 금덕분교장터, 자연체험학습장, 친환경문화센터, 캠핑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 인천 >옹진군

    철새의 정거장이자 백패킹의 성지로 떠오른 굴업도
    덕적면에 속한 굴업도는 사람이 엎드려 일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시대의 문헌에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비교적 일찍부터 사람이 거주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곳은 한때 땅콩이 많이 생산되었고, 바다에서는 민어를 비롯해 우럭과 광어들이 잡혔다. 1994년경에 핵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선다는 이유로 굴업도를 비롯해 이 일대가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었으나 결국 무산이 되었다. 다양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는 탓에 오늘날에는 적지 않은 관광객들이 찾는 백패킹 성지로 유명하다.

동장군을 피해 면역력을 사수하라

겨울철에는 햇빛이 부족해 자연적인 비타민 D가 줄어들고, 늘어나는 실내 생활, 추운 날씨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우리의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에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해야 하는데요! 오늘은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고등어는 오메가3와 비타민 A가 다량 함유되어 면역력에도 좋고 뇌 건강 및 암 예방에도 탁월하다고 해요~ 알싸한 마늘은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살균작용을 해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답니다! 겨울하면 빠질 수 없는 귤! 새콤달콤한 귤은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체내 면역력을 향상 시켜준다고 합니다. 보양식의 대표주자인 인삼은 사포닌 성분으로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이밖에도 삼치, 시금치, 고구마, 유자, 감 등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 많으니 잘 챙겨 드시고 면역력도 업 시켜서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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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마늘
    마늘은 중앙아시아, 혹은 이집트 원산의 다년생 작물로 우리나라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에 실릴 정도로 오래 재배한 작물이다. 아시아에서는 요리에서 매우 다양하게 활용되는 향신료다. 냄새를 줄이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서 고기요리에 빠지지 않는다 . 그 외에도 빵에 발라먹는다거나 장에 절이는 등의 다양한 요리법이 있다.
  • 제주 >제주시

    너무 귀해서 나무를 잘라버렸던 감귤
    감귤은 대표적인 겨울 과일로 동남아시아 아열대가 원산지이다. 비타민 A, C의 함량이 높아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다. 겉껍질은 말려서 차나 약재로 활용하며, 속껍질의 하얀 부분은 펙틴이 풍부하여 과육과 함께 잼, 마멀레이드로 활용된다. 이른 시기부터 재배된 과일로 보여지며 현재 우리가 먹는 감귤의 대부분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사이에 일본에서 들어온 온주밀감이다. 그러나 최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과 같은 감귤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 경남 >통영시

    고등어라고 다 같은 고등어가 아니에요, 통영 고등어회
    자반고등어 구이는 한국인의 식탁에 일상적으로 오르내리는 음식이다. 하지만 국민생선 고등어를 회를 먹거나 살아있는 상태로 본 기억은 희미할 것이다. 이는 고등어가 성질이 급한 생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등어는 활어회로 먹을 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생선이다. 이를 확인하고 싶다면 겨울철에 통영으로 가보자. 통영 근처의 욕지도에 고등어 양식장이 있고, 거기서 공수해오는 활고등어회를 맛볼 수 있다.
  • 전남 >여수시

    참치회 뺨치는 녹는 맛, 여수 대삼치회
    고급 생선회의 대명사로 통하는 참치회는 특유의 사르르 녹는 맛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 메뉴다. 그에 비해, 비슷한 맛과 식감을 내는 삼치회를 먹어본 사람은 그 비율이 극히 적다. 우리나라에서 삼치는 구이용 생선으로 더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 사실 싱싱한 삼치회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왠만한 참치회는 저리 가라할 정도로 그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참치와 삼치는 둘 다 고등어과에 속하며, 크기가 클수록 맛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삼치회 중에서도 으뜸은 전장 1미터가 넘어가는 대삼치다. 고울 려(麗), 물 수(水), 바다가 아름다운 도시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생선회다.
  • 경남 >남해군

    남해 바다의 향긋함을 마신다, 유자차와 유자화채
    유자차와 유자화채는 옛날부터 만들어 마셨던 우리나라 전통 음료로서 『산림경제』, 『증보산림경제』, 『규합총서』, 『임원경제지』 등 조선 후기에 저술된 여러 전통 조리서에도 제조법이 소개되어 있다. 두 전통 음료의 주요 재료인 유자는 남해안 지방과 제주에서 주로 생산되었으나 예로부터 경상남도 남해군 설천면에서 나는 유자가 유명하였다.
  • 관심지역 경북 >안동시

    산간지역에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생선, 안동 간고등어
    안동 간고등어는 예전 경상도 동해안의 강구항, 영덕항, 축산항 등지에서 이틀 정도 걸려 안동지역으로 운송한 생고등어를 지금의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채거리 장터 일대에서 소금에 절인 안동지역의 특산물이다. 운송 중 자연 숙성이 최고조로 진행된 생고등어에 소금으로 간을 맞춘 안동 간고등어는 특유의 풍미와 미각을 지니게 된다. 그로 인해 간고등어는 예로부터 안동지역의 제사상과 손님 접대상에 반드시 올렸던 안동의 음식문화로 정착한 특산물이다.
  • 경북 >영주시

    인삼으로 특성화되어 있는 영주의 풍기인삼시장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서부리에는 풍기인삼시장이 있다. 풍기인삼시장은 풍기인삼의 홍보와 판매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하여 1988년 풍기역 앞에 세워졌다. 수삼을 주력 상품으로 하여 홍삼 및 약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풍기읍 남원천 둔치에서 해마다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가 개최된다. 최근에는 소백문화제와 공동으로 개최하여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풍기인삼갈비, 풍기인삼곰탕 등 풍기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도 개발되어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 경남 >통영시

    머리가 좋은 바다 생물로 알려진 고등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어류 가운데 하나인 고등어는 난류성 어류이다. 그런 연유로 봄과 여름에는 북상을 하다가 가을에는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온다. 온도가 낮은 겨울에는 바다의 최저부까지 내려가 서식하다가 다시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에 물 위로 올라오는 습성을 지닌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통영의 욕지도에서 많이 서식하였는데, 특히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대거 고등어 잡이에 뛰어들면서 고등어어업은 매우 활성화되었다.
  • 경남 >창녕군

    배처럼 시원 아삭한 초록빛 감, 태추단감
    감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주홍색 열매는 가을을 알리는 색깔이다. 감은 주홍색으로 붉게 물들었을 때 따서 먹는 것으로만 알았는데, 최근 단감 중에서도 초록빛이 도는 것이 인기라고 한다. 이 단감의 이름은 ‘태추단감’. 초록빛이 날 때가 가장 맛있다는 품종이다. 껍질이 얇고 씨가 없는 편이며, 한입 물었을 때는 감과 배 사이의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달콤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 전국

    페르시아에서 온 시금치
    시금치는 명아주과에 속하는 내한성이 강하고 잎이 많은 초본식물로 철분과 비타민 함량이 높으며 한국에서는 주로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국에 넣어 먹는다. 시금치는 대표적인 장일식물(長日植物)로 낮의 길이가 길어짐에 따라 추대가 빨라진다. 시금치는 종자의 형태에 따라 각이 있는 유각종과 각이 없는 무각종으로 구분된다.

꾸밈에 진심이었던 조상님의 장신구

최근 한복과 함께 장신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가 있는데요. 바로 '열녀 박씨 계약결혼뎐'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다양한 한복과 함께 노리개, 매듭 등을 보여줬는데요. 이렇듯 장신구로 몸을 치장하는 풍습은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역사는 구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뼈비녀, 뼈빗 등 동물의 뼈로 만들어지던 장신구는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금, 은, 동으로 만든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 화려한 장신구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가면서 복식의 제약을 받아 꾸밈의 제한이 있어 장신구가 크게 발달하지 못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은 상투관, 동곳, 갓끈, 여성은 가체와 비녀, 첩지, 댕기 등으로 치장하였답니다. 지금같이 다양한 형태와 재료가 없었던 과거에도 조상님들은 다양한 장신구로 꾸미며 그 시대만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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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작은 소지품을 담아 허리에 차고 다니는 귀주머니
    귀주머니는 주머니의 일종으로 줌치라고도 한다. 귀주머니의 형태는 양쪽 귀와 중앙부 아래쪽 배꼽 부분을 따로 감싸듯 한 겹 더 대는 것으로 시작한다. 가장자리는 상침[겉감과 안감을 고정하기 위한 바느질 법]하여 주머니 원형에 부착한다. 주머니 입술에도 상침을 놓고 폭을 3등분 한다. 그리고 양 솔기를 중앙을 향해 접어 오므려서 육모주름을 잡는다. 이 주름을 잡고 안단[안에 대는 옷단]을 댄 목 위치에 주머니끈을 꿰기 위한 2개의 송곳자리를 낸다. 이 끈을 뒤에서 앞으로 꿰고 매듭을 만들어 주머니 앞면을 장식했다. 이러한 귀주머니에는 여러 무늬를 나타내어 주머니 본래의 물건을 담는 실용적 목적과 장식적 역할 외에도 주술적 의미까지 포함하였으며 남녀노소 신분에 상관없이 애용되었고,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하였다.
  • 전국

    장신구 겸 규방 부녀의 보신용으로 사용된 장도
    장도(粧刀)는 칼집을 갖춰 몸에 지니는 작은 칼로 도자(刀子)라고도 불렀다. 일상생활에 쓰기도 하고 호신(護身)과 장식을 겸하여 평상복에 차는 소도(小刀)이다. 장도는 칼몸과 칼집 그리고 칼자루로 하여 총 세 부분으로 구성되며 각 부분과 장식의 조화가 중요하다. 장인이 만든 화려한 장도는 외교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였고, 여인의 정절과 함께 부귀(富貴)와 수복(壽福) 등의 상징적인 무늬를 새겨 당시 사회적 의식을 담기도 하였다. 이에 오늘날 장도를 만드는 기술자를 장도장(粧刀匠)이라 하여 1978년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 전남 >광양시

    호신용 장신구를 만드는 장도장
    장도는 몸에 지니는 작은 칼로 일상생활이나 호신용 또는 장신구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장도를 만드는 기능과 만드는 사람을 ‘장도장’이라 부른다. 장도의 역사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고려시대부터 사용하였다고 추측하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가 되면서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장도를 많이 제작하게 되었는데, 그 제작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고 정교하다.
  • 전국

    세 개가 한 벌로 된 노리개, 삼작노리개
    삼작노리개는 세 개의 노리개를 한 데 묶어 한 벌로 만든 노리개이다. 노리개는 저고리의 고름이나 치마허리에 착용하던 여인들의 장신구로 조선시대 궁궐 내 여인 그리고 상류층부터 일반 평민들까지 널리 착용하였으며 목걸이나 귀걸이를 대신하여 가장 다양하게 발달하였다. 노리개는 주체의 개수, 노리개의 재료에 따라 나누었으며 노리개를 사용하는 용도 및 상징적 의미에 따라 한 번 더 구분된다. 노리개는 의상의 색과 종류 및 계절에 따라 다르게 착용한다. 이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노리개가 장식을 넘어서 실용적으로 사용한 지혜를 담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노리개는 장식품이자 그 당시 여성들의 정성, 염원 그리고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한 시대의 표출물이었다.
  • 전국

    땋은 머리 끝에 드리우는 장식용 헝겊, 댕기
    댕기는 자줏빛이나 검은빛의 헝겊으로 만든 머리 장식이다. 댕기로 머리카락을 정리하거나 묶을 수 있었으며, 장식을 위한 목적으로도 사용되었다. 댕기는 땋은머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머리 형태에서 머리를 빗는 과정에서부터 함께 삽입되어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장식하는 용도로 사용되었고, 미적 아름다움이 중요한 수식품과는 다르게 예(禮)를 갖추기 위해 사용하였다. 댕기의 종류는 용도나 착용자의 연령에 따라 달랐으며, 댕기 끝부분의 처리 방법이나 드리는 방향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다.
  • 전국

    어여머리나 큰머리에 꽂는 장식품, 떨잠
    떨잠은 조선시대 여자들이 머리에 꽂는 장식품으로 왕비나 내외명부 여인들이 큰머리나 어여머리의 앞 중심과 양옆에 꽂았다. 떨잠은 ‘떨리는 비녀’라는 의미로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용수철 모양의 장식이 떨린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떨잠의 구조는 장식부와 첨부로 되어 있으며, 장식부는 금이나 은, 옥으로 만든 하나의 판에 칠보와 같은 보석을 화려하게 꽃 형태로 만들어 장식하였다. 첨부는 머리에 꽂을 수 있게 하는 꽂이 부분이다. 주로 동으로 만들어 납작하고 끝이 좁아지는 형태이다. 떨잠은 아름다운 옥판 위에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머리장식으로 조선시대 여인의 아름다움의 절정을 이룬다. 특히 떨잠 위 나비의 동적인 떨림은 떨잠의 가진 아름다움을 한층 더해준다.
  • 전국

    틀어 올린 머리를 고정하던 장신구, 비녀
    비녀는 부녀자가 쪽을 진 머리가 풀어지지 않도록 고정하기 위해 머리에 꽂았다. 또는 머리에 관(冠)이나 가체를 고정시키기 위하여 꽂기도 하였다. 한자어로는 잠(簪)·계(筓)·차(釵)로 나타낸다. 신분에 따라 비녀 사용에도 차별이 있었으며, 비녀의 재료도 달리 하였다. 비녀의 명칭은 비녀의 머리를 의미하는 잠두(簪頭)의 모양에 따라 달랐다. 잠두의 장식은 대부분 운수와 복을 많이 가져다주는 것들로 특히 장수와 부귀, 다남(多男) 기원을 담고 있다. 그래서 봉황잠, 용잠, 원앙잠과 함께 국화잠, 매죽잠 등이 있었다. 전통 사회에서 비녀는 내면세계를 반영하는 화장 기구로 여겨졌으며, 또한 단옷날에는 뾰족하게 깎은 창포뿌리를 비녀 삼아 머리에 꽂고 다니기도 하였다.
  • 전국

    허리에 주렁주렁 매다는 장신구, 과대(銙帶)와 요패(腰佩)
    과대(銙帶)는 요대(腰帶)의 일종으로 띠돈[과판, 식판]을 포대(布帶) 또는 혁대(革帶)의 표면에 붙인 띠를 말하고, 요패(腰佩)는 그 띠에 늘어뜨린 여러 가지 패식을 말한다. 과대의 형태는 문관의 대와 무관의 대로 나눌 수 있으며, 요패의 형태는 대체적으로 금속으로 만든 두 귀가 달린 타원형 주형(舟形)의 작은 판 7~8개를 네모나게 생긴 구형(矩形)의 작은 판에 한 개씩 건너 연결한 것으로 그 말단에 여러 가지 장식물을 붙인 형태이다.
  • 전국

    손목에 둘러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낸 천(팔찌)
    천(釧)은 팔찌를 말하는 것으로 고대인들은 약속을 할 때 팔목 또는 팔에 끈을 묶어 매듭을 짓는 행위를 하여 그 약속을 꼭 지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것이 팔찌의 시초로 이것이 삼국시대에 들어와 하나의 장신구로 변화하였다. 팔찌는 양팔에 착용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으며 남녀 공용이었고 한 번에 여러 개의 팔찌를 차기도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고분 출토품에 나타난 팔찌로는 금이나 은, 그리고 동이나 옥으로 만든 제품이 있고 톱니식 팔찌, 금판환식 팔찌, 옥팔찌, 금속환 팔찌 등이 있다.
  • 전국

    여성들이 주로 사용한 장신구, 경식(목걸이)
    경식(頸飾)은 오늘날의 목걸이로 목에서 가슴까지 구슬과 옥을 연결하여 패식(佩飾, 매달아서 길게 늘이는 물건)하는 것이다. 착용 방법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가진다. 목에만 걸면 경식(頸飾), 가슴까지 장식하는 경흉식(頸胸飾), 가슴 부위만을 장식하는 흉식(胸飾)으로 나눌 수 있다. 또는 목에 몇 줄을 거느냐에 따라서도 나눈다. 고분 출토품을 살펴보면 경식은 곡옥(曲玉), 환옥(丸玉), 관옥(管玉), 조옥(棗玉), 다릉옥(多稜玉) 등 각종 옥과 금속환 등을 연결해 만들었다. 또한 수정, 마노(瑪瑙), 호박(琥珀) 등의 구슬을 연결해 만든 목걸이를 즐겨 사용하였다.

예술을 느끼다, 미술관 투어

예술 작품에 관해 공부하거나 또는 예술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하다 보면 예술은 무엇일까하는 의문에 빠지기도 하는 등 숱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예술은 알아갈수록 그 내용이 방대하고 혼자서 작품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기도 합니다. 그럴 때 미술관을 찾아가 작품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감상까지 한다면 예술이라는 영역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텐데요. 이번 지역N문화에서는 다채로운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미술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현대미술의 거장을 만날 수 있는 경주 우양 미술관, 국내 유일의 판화 미술관인 진천군립생거판화미술관, 통일신라 시절의 경주를 그려낸 솔거 미술관 등 역사와 현대까지 아우르는 특색 있는 미술관이 많이 있답니다. 이번 주말은 집콕이 아닌 미술관에서 예술을 만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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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관악구

    남서울미술관으로 탈바꿈한 구 벨기에 영사관
    남서울미술관은 대한제국기에 벨기에 영사관이었던 건물을 활용하고 있다. 구 벨기에 영사관은 1900년 벨기에가 대한제국의 수교국이 된 후 그 다음 해에 지어졌다. 당시 벨기에 영사관 총영사로 임명된 뱅카르가 서울특별시 중구 회현동에 부지를 선정하고 건물을 지었다. 수려한 외관을 갖춘 영사관은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일본에 넘어가게 되면서 유명무실해졌다. 이에 영사관은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어 오다가 한국상업은행(현, 우리은행)이 서울시에 무상으로 임대하면서 미술관으로 용도가 변경되었다. 1977년 11월 22일 사적 제254호로 지정되었다.
  • 제주 >서귀포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화가의 행복한 시절이 담긴 이중섭미술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예술가, 비운한 삶을 산 천재화가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화가 이중섭을 기리는 미술관이 제주도 서귀포 시내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이중섭 작가가 피난 시절 약 11개월간 머물렀던 제주도에서의 생활이 유일하게 가족들과 오붓하게 보냈던 시절로 알려져 있다. 그때 생활했던 공간을 복원하고, 그의 작품을 모아 미술관이 개관되었다. 현재도 다양한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고, 제주도 예술가들에게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 충남 >천안시

    미술관을 품은 시장인 성환이화시장
    '성환장'은 천안시 북부 지역에 위치한 성환읍에서 열리는 오일장이며, 매월 1일과 6일에 장이 서는 정기시장이다. 현재는 '성환이화시장'으로 불리며, 미술관을 품은 예술시장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행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시장이다.
  • 경기 >남양주시

    서호미술관, 남양주 작가들의 예술세계가 펼쳐지는 곳
    서호미술관은 2001년 인사동에서 문을 연 ‘갤러리 서호’를 남양주로 옮긴 뒤, 2007년에 재개관한 미술관이다. 지역의 균형 있는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서울에서 남양주로의 이전을 결심했다고 한다. 서호미술관은 다양한 동시대 작가들의 독특한 작품을 개성 넘치는 방식으로 기획ㆍ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학생들을 위한 미술관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특히 학생들이 전시작가와 만나서 미술에 관해 이야기하고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교육은 서호미술관을 더욱 특별하게 하는 요소다.
  • 충북 >청주시

    김재관 작가가 세운 현대미술 교류 플랫폼, 쉐마미술관
    쉐마미술관은 2009년 6월 26일 청주시 내수읍의 고즈넉한 농촌 풍경 속에서 30여 년간 대학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했던 김재관이 문을 열었다. 쉐마미술관은 청주가 고향인 서양화가 김재관의 예술과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만들어진 동시대 미술 공간이다. 개관 이후 지역의 공공미술관으로 동시대 미술의 역동성을 담아 꾸준한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역 젊은 작가들의 활동을 독려하는 실험적인 작업과 다양한 나라와의 국제교류전, 동시대 작가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 경기 >의정부시

    백영수미술관, 엄마와 아이가 사는 의정부의 하얀 집
    백영수미술관은 2016년에 설립된 백영수미술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이다. 의정부 등록 미술관 제1호로,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지 않은 의정부의 지역민들에게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심 문화기관으로 자리하고 있다. 백영수미술관 건물은 고(故) 백영수(1922~2018년) 화백이 직접 설계한 건물로, 전시실과 함께 백 화백을 추모하는 소박한 공간과 작업실을 재현해 놓은 아틀리에로 구성돼 있다. 고(故) 백영수 화백은 신사실파 그룹의 일원으로, 한국의 정서와 전통을 단순한 형태와 부드러운 색으로 표현한 화가로 평가받고 있는데, 특히 머리를 옆으로 갸우뚱한 모자상으로 유명하다.
  • 제주 >서귀포시

    노출 콘크리트 건물 안의 화려한 아르누보 유리 공예품, 유민미술관
    유민미술관은 안도 타다오라는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가 섭지코지의 자연환경에서 모티브를 얻어 건축한 건물로 유명하다. 노출콘크리트와 성산일출봉을 볼 수 있는 긴 창과 제주의 현무암이 어우러진 건물은 겉보기에는 다소 어두워 보인다. 이 회색빛의 건물 안에는 화려한 아르누보 유리 공예가 전시되어 있어 그 숨겨진 반전이 묘미를 자아낸다.
  • 경북 >경주시

    경주솔거미술관, 화폭 속 경주를 찾아서
    경주솔거미술관은 2015년에 문을 연 공립미술관으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안에 위치한다. ‘솔거’라는 미술관 명칭은 통일신라시대 그림의 신으로 칭송받던 화가 ‘솔거’의 이름에서 따왔다. 경주를 그리는, 경주에서 활동하는 소산 박대성 화백이 830점의 그림, 글씨, 먹과 벼루 등을 경주시에 기증하면서 미술관 설립이라는 열매를 맺게 됐다. 경주솔거미술관에 가면 박대성 화백의 작품을 중심으로 ‘경북미술인 지원사업 선정 작가전’, ‘경주 원로작가 초대전’, ‘경북 우수작가전’ 등 경주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 제주 >서귀포시

    옥상에서 보는 풍경이 아름다운 서귀포 화가 이왈종의 왈종미술관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이왈종의 작품세계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왈종미술관은 제주도 서귀포시 정방폭포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둥근 찻잔을 연상시키는 이색적인 외형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3층의 건물 안에 오밀조밀 다채롭게 구성된 작품들이 우리네 생활을 정겹게 보여준다. 옥상에 올라서면 펼쳐지는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까지, 보이는 모든 것이 예술적이다.
  • 제주 >제주시

    제주 시내 탑동 시네마를 개조해 만든 현대미술관, 아라리오 뮤지엄
    시대의 흐름에 따라 트렌드는 변화한다.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쇠퇴하는 산업으로 인해 건물이 방치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방치된 건물의 과거와 역사적인 의미는 그대로 두고, 그 안에 현대미술의 문화적인 가치를 채워넣은 컨템포러리 아트 뮤지엄이 2014년 문을 열었다. 1999년 제주도 최초의 멀티 플렉스였던 탑동시네마가 2005년 문을 닫고 방치된 건물에 현재 33명의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아라리오 뮤지엄’이다.

만남과 헤어짐의 장소, 기차역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기차역. 기차역은 약 100여년 전부터 사람들의 발이 되어준 교통수단인 기차가 오고 가는 곳인데요. 현재의 기차역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 서울역을 시작으로 주변의 철도역들이 정비되기 시작했습니다. 역들이 정비되면서 간이 기차역이 없어지는 등 옛 모습이 사라져갔지만 기차역은 언제나 헤어지는 안타까움과 만남의 기쁨이 교차하는 장소로 많은 사람들의 애환과 다양한 삶이 스쳐 지나간 곳이랍니다. 현재는 폐쇄되어 기차가 다니지는 않지만 기차역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소로 남은 기차역 철길도 있는데요. 강원도의 춘천 김유정역, 부산의 미포철길, 서울의 경의선숲길 등이 있습니다. 만남과 헤어짐의 장소인 기차역에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위의 철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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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의왕시

    시간을 달리는 꼬마열차 : 협궤 증기기관차 13호
    우리나라에서 철도는 일본의 한반도 수탈의 상징이었다. 개항 이후 철도에 가득 실린 우리나라의 자원은 배로 옮겨져 일본을 비롯한 국외로 빠져나갔다. 1910년 일본이 한국을 강제 병합한 이후에는 일반 사기업이 부설한 사설철도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1937년에 개통되어 인천-수원을 잇는 수인선이 대표적이다. 폭이 좁은 협궤 증기기관차 13호는 이 수인선을 달렸던 꼬마열차로 일제강점기 내내 소금과 쌀, 승객들을 실어 날랐다. 광복 이후에는 지역 주민의 이동 수단이 되었다. 그러나 수인선은 1995년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중단하였고, 협궤 증기기관차 13호도 현역에서 은퇴하여 철도박물관으로 물러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랫동안 달린 꼬마열차는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지역 주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수인선의 역할만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 경기 >고양시

    추억여행을 떠나는 곳, 원릉역
    원릉역은‘원당’과 ‘서삼릉’의 한 글자씩을 합쳐 만든 역명으로, 1961년 세워진 오래된 기차역이다. 고양시와 서울을 잇는 교외선의 주요 역으로서 한때는 하루 수천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곳이었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역장님이 계셨던 곳이기도 하다. 2011년에는 영화 [파수꾼]의 촬영장소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여객영업이 완전히 중단된 뒤 역사의 출입과 횡단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된 철책 때문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2014년 지하보도가 만들어지면서 불편이 해소되고, 지금은 주민들의 산책과 운동 코스로 애용되고 있다.
  • 경기 >고양시

    구 역사(驛舍) 일산역. 사람의 길이 열린다
    고양일산역(高陽一山驛)은 2006년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국가 등록문화재 제294호 지정되어 한국철도공사에서 관리·보호되는 장소이다. 1933년에 지어진 것으로 ―자형 평면 구조에 십자형 박공지붕(배 집 양편에 八자 모양으로 붙인 두꺼운 널)을 얹었다. 일산역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철도 경의선의 중심역이며 경의선 역사 중 유일하게 남겨진 곳으로 일제강점기 철도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이다.
  • 전남 >곡성군

    섬진강을 따라 흐르는 철로 - 구 곡성역사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구 곡성역은 1933년 전라선 철도 남원~곡성 구간이 개통되면서 역 업무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섬진강 모래를 실어 전국으로 보내는 역할이 주된 임무였다. 1937년 전라선이 호남선 익산역에서 전라남도 여수역까지 전 구간 개통되면서 여객 수송도 늘어났다. 호남지방 동부의 유명한 명승지를 거쳐 가는 노선이었고, 이용 인구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라선은 1980년대 말부터 복선화가 진행되었다. 곡성군을 지나가는 부분은 섬진강 흐름을 따라 구불구불했으나, 직선으로 철로를 이설하면서 1999년 곡성읍에 새로운 역이 생겨 이전 곡성역은 구 곡성역이 되었다. 곡성군과 코레일은 2004년 구 곡성역이 등록문화재가 되면서 적극적인 활용 사업을 진행해 2005년 ‘섬진강 기차마을’을 개장했다. ‘섬진강 기차마을’은 폐선로를 이용한 레일바이크와 증기기관차 운행을 비롯해 국내 최다 장미 품종을 갖춘 장미원 조성까지 성공적인 철도 테마파크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 대구 >동구

    한국 근대철도의 달빛, 대구 구 반야월역사
    대구광역시에서 경상북도 영천과 경상북도 포항으로 가는 길목에 반야월이라 불리는 지역이 있다. 반야월은 공식 지명이 아니지만 후삼국 시대부터 전해지는 전설로 유명한 지명이다. 1917년 대구~하양 간 협궤 선로가 놓이면서 기차가 반야월을 지나가게 되었다. 반야월역사는 1938년 협궤가 광궤로 확장 개통될 때 건립되었다. 대구선 반야월역은 반야월 주민들의 통근과 통학로인 동시에 화물을 수송하는 중요한 역이었다. 1960년 화물전용 홈이 개설되었고, 1971년부터는 안심 지역의 석탄저장소이자 수송 역이 되었다. 이등변삼각형 모양의 박공이 돋보이는 반야월역사는 일제강점기 후반 남부지방의 표준 역사로 꼽힌다. 대구선이 이설되면서 반야월역은 2008년 폐쇄되었으나, 2010년 인근 대구선 반야월 공원 내로 이전 복원되었다.
  • 충북 >영동군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나온 심천역
    영동에 있는 심천역은 경부선 철로의 간이역이다. 오랜 역사와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역으로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서 보존되는 간이역으로 옛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던 역인데 지금은 교통의 발달로 시골 간이역으로 쇠퇴하고 가끔 드라마 촬영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심천역 주변에는 우리나라 3대 악성 난계 박연 선생의 생가와 난계 박연 선생을 모신 사당인 난계사와 난계 국악 박물관이 있으며, 다양한 국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국악기 체험 전수관과 우리나라 국악기를 만드는 난계 국악기 제작촌이 있다.
  • 강원 >원주시

    레일바이크가 들어선 간현역과 간현유원지
    강원도 원주 간현유원지는 1970~90년대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유명한 곳이었다. 서울 청량리 역에서 중앙선 기차를 타고 올 수 있었다. 2011년 중앙선 간현역이 폐쇄되면서 2013년 간현역에서 판대역까지의 6.5Km에 레일바이크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간현관광지 내 소금산 등산로 입구에서는 소금산 출렁다리를 건널 수 있다. 섬강 위 100m 상공에 설치되어 하늘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다리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한국관광명소 100선에 선정되었다.
  • 경남 >밀양시

    근대 건축의 역사가 담긴 밀양 삼랑진역 급수탑
    콘크리트와 철근의 만남은 건축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철근콘크리트는 이전의 어떤 건축 자재보다 높은 강도를 자랑하였고, 이에 건축물은 보다 높이, 보다 크게 지을 수 있었다. 180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처음 개발된 철근콘크리트는 곧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었고, 기존에 사용하던 나무 등과 같은 건축 자재를 대체해 나갔다. 밀양에 위치한 삼랑진역 급수탑은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려는 목적으로 기차역에 만들어진 건축물인데 특히 밀양 삼랑진역 급수탑은 건축 자재가 돌에서 철근콘크리트로 변해가는 과도기적 시대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 대전 >동구

    ‘대전발 0시50분’의 추억, 구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보급창고 3호
    구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보급창고 3호는 전후복구 시기인 1956년 지어졌다. 대전역은 1905년 개통된 경부선, 1914년 전 구간 운행을 시작한 호남선이 분기하는 철도의 중요 거점이다. 대전역에는 기차를 수리하고 정비하는 큰 열차 검수 차고가 있었다. 대전역 동광장 쪽에 세워졌던 창고들은 잇따라 철거되었지만, 보급창고 3호는 여전히 제 모습을 잃지 않고 서 있다. 목조 트러스 구조에 목재 비늘판벽을 두른 보급창고 3호는 산업화 시대를 지킨 철도 시설로서의 가치와 의미를 지닌다.
  • 대구 >군위군

    네티즌들이 뽑은 가장 예쁜 역, 군위 화본역
    대구광역시 군위군에 있는 화본역은 2014년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역이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나온 곳이 바로 이 역이다. 화본역에는 1938년부터 기차가 다녔고, 지금도 하루에 여섯번 기차가 멈춘다. 2011년 화본역 그린 스테이션 사업으로 새단장하면서 인생샷을 찍으러 오는 관광객들이 많아졌다. 실제 운행되던 열차를 개조해 만든 레일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화폐 속 재밌는 이야기 ZIP

인류의 역사 속에서 등장한 화폐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달라져 왔는데요. 그 결과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 자연 등 고유의 정체성을 함축적으로 담아내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카드 사용과 간편 결제 시스템 등으로 지폐, 동전의 사용률이 줄어들었지만 실물 화폐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데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그 가치를 지키고 있는 화폐, 화폐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함께 알아볼까요? 우리나라의 화폐는 한국은행에서 발행되며 특수종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특수 가공한 목화 섬유로 만들며 위조 방지를 위해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는데요. 5만 원권의 경우 인쇄부터 검수까지 40일 정도 걸린답니다. 꽤 복잡한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화폐! 나라별로 화폐를 만드는 기술은 다를 수 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뛰어난 업적을 남겼거나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은 인물을 화폐에 새기는 것인데요. 이는 위조의 위험을 최소화함도 있지만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압축해 보여주는 것과 같답니다~ 또한 잘 만들어진 화폐는 특유의 냄새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 냄새를 종이 냄새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목화 섬유는 무향에 가깝고, 특수 잉크를 사용하여 인쇄하고 건조를 반복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향이라고 합니다. 화폐에 담긴 이야기를 알고 나니 화폐에 대해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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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창원시

    화폐로도 쓰였던 철, 철전(鐵錢)
    주화의 가장 이른 형태는 철로 만든 것이었다. 실제 우리 민족은 고조선 시대에 이미 ‘자모전’이라는 철전을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고대 지배계층의 무덤의 가장 중요한 장소인 관곽(棺槨) 바로 밑에서 일정한 규격을 갖춘 많은 양의 철정(鐵鋌, 덩이쇠)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이 철정보다 이른 시기에 판 모양의 얇은 쇠로 만든 도끼 즉, 판상철부(板狀鐵斧)가 교환 수단으로 쓰였다고 한다. 이처럼 당시 철은 화폐로도 사용되었다.
  • 서울 >용산구

    가치를 담은 한 닢의 동전, 상평통보
    상평통보(常平通寶)는 가장 유명한 조선시대의 화폐이다. 유일하게 유통에 성공한 상평통보는 전근대시대의 명목화폐(名目貨幣)로서 조선후기 상품화폐경제를 이끌었던 중요한 요소였다. 쌀이나 포(布) 같은 물질 화폐나 금, 은 등의 칭량금은화가 주로 사용되던 당시에 일정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약속하는 명목화폐의 사용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럼에도 조선후기의 물질적 풍요와 변화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상평통보는 유통에 성공하였으며, 현재까지도 전통시대의 대표 화폐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조선의 이름을 가진 화폐, 조선통보(朝鮮通寶)
    조선의 이름을 가진 화폐인 조선통보(朝鮮通寶)는 조선 건국 초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법화였다. 중앙집권체제의 강화를 위해 논의된 화폐의 주조는 결국 세종 때 조선통보의 주조·유통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폐 주조 원료의 부족, 기술 및 기술자의 부재, 흉년 등의 이유로 조선통보의 유통은 실패했다. 임진왜란 이후 국가재건의 과제 아래 조선통보의 재주조가 결정되었으나, 명목화폐에 대한 민간의 인식 부족, 병자호란의 발발 등으로 인해 실패하였다. 그러나 조선통보의 경험은 이후 상평통보의 성공에 밑거름이 되었다. 조선통보는 우리 역사상 마지막으로 실패한 화폐이자,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돈의 기원이라고 볼 수 있다.
  • 세종

    국내 유일의 세금 박물관, 국립조세박물관
    국민의 의무 중 하나인 납세자의 의무를 알려주고, 국민의 세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려주는 곳이 바로 국립조세박물관이다. 우리가 세금을 왜 내야 하는지, 내는 세금으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 알려주고, 납세와 조세 전반의 일을 처리하는 국세청의 행정과정을 알려주는 국립조세박물관은 국세청 직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2002년에 문을 연 국내 유일의 세금 전문 박물관이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조성되면서 2015년에 이전하여 새롭게 다시 문을 열었다.
  • 경기 >안성시

    조선 후기 화폐 사용을 보여주는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
    「허생전」은 조선 시대 후기에 박지원(朴趾源)이 지은 한문 단편소설이다. 「허생전」에서 당시의 시장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 시대 후기 시장에서의 매점매석, 화폐의 보편적인 유통 등을 볼 수 있다.
  • 서울 >마포구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위조 화폐 제작업자, 도주자
    조선시대에 상평통보가 주조되면서 조선은 전면적인 화폐 경제 생활에 들어서게 된다. 상평통보가 전국적으로 유통되자, 빠르게 위조 화폐가 만들어져 시장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 조선시대 위조 화폐 제작자를 도주자라 한다. 조정에서는 도주자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위조 화폐의 주조를 단속하였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지금도 위폐를 제작하는 것는 큰 범죄이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
  • 충남 >당진시

    길이, 양, 무게를 재는 약속과 기준, '한국도량형박물관'
    충청남도 당진에는 2012년에 문을 연 한국도량형박물관이 있다. 한국도량형박물관은 도량형기의 변화한 모습과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단위계 비교를 통해 ‘전통 도량형’을 연구하고 전시, 교육한다. ‘도량형’은 무엇이고 왜 필요할까? 천을 사려면 길이를 측정해야 하므로 ‘도(度)’, 곡식의 양을 잴 때는 ‘량(量)’, 가벼운 솜의 무게까지 정확하게 재기 위해서는 ‘형(量)’이 필요하다. 이처럼 도량형은 인류가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물물교환을 하면서 생겨난 개념이다. 점차 문명의 발달과 국가별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공통의 단위가 필요해졌고 다양한 기구로 발전한다. 이러한 도량형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국내 최초 도량형 전문박물관인 한국도량형박물관으로 떠나보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화폐박물관, 돈이 궁금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한국은행화폐박물관은 2011년에 문을 연 화폐 전문 박물관으로 한국은행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을 수립하고 화폐를 발행하며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되는 중앙은행이다. 1987년 한국은행이 신관을 짓고 옮겨가면서, 한국은행이 일제강점기 때부터 사용해 온 구관을 정비해 박물관으로 사용하게 됐다. 한국은행화폐박물관이 개관한 2001년은 한국은행이 세워진 지 50년이 되던 해다. 한국은행화폐박물관은 한국은행의 50년 역사를 기억하고 국민에게 화폐경제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 부산 >남구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역사박물관, 하늘 아래 펼쳐진 자본시장의 어제와 오늘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역사박물관은 자본의 흐름을 배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박물관이다. 증권, 선물, 파생상품 등 많이 들어는 봤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을 관람객에게 쉽게 전달하고, 자본시장의 어제와 오늘을 소개하며, 미래의 모습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세워졌다. 홍보관 시절부터 수집한 600여 점의 귀한 유물과 자료가 온오프라인에서 제공되는 만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51층에서 내려다보는 부산 시내의 아름다운 풍경 또한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역사박물관의 매력 중 하나다.
  • 충남 >예산군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지방은행, 예산 호서은행 본점
    예산 호서은행 본점은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금융기관이다. 일제강점기 금융 압박을 피하기 위해 일본인의 도움 없이 민족자본을 모아 1913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 설립 후 충청남도 공주, 홍성, 서산 등 주민 5천여 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다른 지역에 지점을 낼 정도로 높은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 영향을 받은 호서은행은 자금난을 겪는 와중에 일제의 강압에 의해 동일은행으로 강제 합병당했다. 이후 한성은행과 합병하면서 조흥은행이 되었다.

근대 역사를 이야기하는 논산

여러분! 여러분은 논산을 생각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많은 분이 육군훈련소나 딸기를 떠올리실 거예요. 하지만 오늘은 근대역사가 가득한 논산 강경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강경은 과거에 수상 교통의 요지이자 대구, 평양과 함께 조선의 3대 시장이라고 불릴 만큼 번성했던 곳이에요. 특히나 크게 번성했던 1900년대에는 일본인들의 유입으로 인해 상업이 발달하고, 한일은행 건물이 지어졌으며, 충청남도에서 처음으로 전기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호남선 철도 개통으로 인해 수운이 쇠퇴하면서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고, 1960~1990년대에는 국토개발정책으로 점차 활기를 잃어가다 현재의 논산시 강경읍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들이 모인 곳이 4가지 코스를 겸비한 근대역사문화거리로 재탄생 되었다고 해요. 그중 근대문화를 느낄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해드릴 테니 한번 논산으로 떠나볼까요?

강경중앙초등학교 강당→구강경공립상업학교 관사→스승의날 발원지(강경여중고)→빛의 광장→강경 구연수당 건재 약방→본정통거리→대동전기상회→객주촌→구한일은행 강경지점(강경역사관)→젓갈시장4거리(상징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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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논산시

    봄소식을 전하는 딸기 먹으러 가자 ‘논산딸기축제’로
    충청남도 논산시가 논산의 대표적인 산업특구인 취암동과 부창동에서 생산되는 논산딸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축제를 베푼다. 논산시는 기름진 평야의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농경지를 갖추고 있고, 1967년부터 시작된 딸기재배는 우수한 품종의 개발은 물론 천적과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논산은 전국 최대의 딸기 주산지이기에 해마다 4월에 싱그러운 딸기의 향기를 전하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 충남 >논산시

    고려의 호국불이었던 관촉사의 은진미륵
    충청남도 논산시 관촉동에는 관촉사가 있다. 관촉사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조 불상으로 알려진 은진미륵이 있다. 은진미륵은 고려 광종 19년에 혜명대사가 조성했다고 한다. 혜명대사가 땅속에서 솟은 바위로 불상을 만들라는 명을 받고, 36년이 걸려 불상을 완성하였다. 그런데 불상이 너무 커서 세우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 날 혜명대사가 강변에서 두 동자가 탑을 쌓으며 노는 것을 보고 불상을 세울 수 있었다고 한다.
  • 충남 >논산시

    젓갈시장에서 열리는 '논산강경젓갈축제'
    논산강경젓갈축제는 IMF가 한창이던 1997년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강경 젓갈상인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것이다. 강경의 역사적 배경을 무대로 한 논산강경젓갈축제는 젓갈체험과 특별행사, 부대행사 등이 어우러져 강경이라는 지역과 강경젓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논산을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충남 >논산시

    강경포구로 돛배 줄지어 들어오던 시절 – 논산 강경갑문과 배수지
    충청남도 강경읍 강경 갑문과 채운산 배수지는 강경의 전성시대를 떠받친 주요 토목 시설이다. 강경은 조선 2대 포구, 조선 3대 시장으로 꼽힐 정도로 조선 후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 번성하던 고장이다. 금강과 논산천, 강경천, 대흥천이 합류하는 강경은 천혜의 내륙 포구다. 개항 이전부터 중국과 일본의 상인들이 드나들었던 번성하는 포구였던 강경은 일제강점기 초기부터 하천 직선화 등을 통해 물길을 다스리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1924년 대흥천에 갑문을 설치함으로써 신 강경 포구가 안정적으로 하역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고질적인 강경의 홍수에도 대처하고자 했다. 강경 갑문은 일제강점기에 내륙 하천에 설치된 유일한 갑문이다. 채운산 배수지도 1924년 건설되어 강경 거주 일본인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했다. 두 시설은 강경의 전성시대를 보여주는 시설로서 가치가 있다.
  • 충남 >논산시

    왕건의 삼국통일을 도운 천호산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천호산은 백제에는 황산으로 불렸던 곳으로, 백제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백제가 멸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인 황산벌 전투가 벌어진 곳이기도 하고, 후백제와 고려군이 충돌한 곳이기도하다. 태조 왕건은 천호산에서 부처의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여 이름을 천호산으로 개칭하고, 개태사를 창건했다.
  • 충남 >논산시

    언제나 풍요로운 화지중앙시장
    충남 논산시 대교동에 있는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화지중앙시장은 1971년부터 상공부에 등록된 ‘중앙시장’과 기존에 운영 중이던 ‘공설시장’이 통합되어 2005년 인정시장으로 새롭게 등록된 시장이다. 화지중앙시장에서는 농축산물, 수산물, 의류, 잡화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논산의 특산물인 딸기가 유명하다. 논산 화지중앙시장의 대표적인 행사로는 ‘옛살비 야시장’이 있다. 고향이라는 뜻으로 알려진 옛살비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저녁 5시부터 9시까지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행사와 함께 거리 공연과 이벤트 등을 진행하여 음식문화특화거리를 조성하였다.
  • 충남 >논산시

    성 김대건 신부 사목 순례성지 강경 성당
    강경 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 성 김대건 안드레아가 처음 목회 활동을 시작한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에 위치하고 있다. 1946년 논산 부창동 성당에서 분리 신설된 후, 건물은 1961년 2월에 완공되었다. 성당 건물은 첨두형 아치보로 내부를 구성하여 당시로서는 일반적인 건축구조 형식에서 벗어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경 성당 옆에는 김대건 신부의 삶과 사목 활동을 전시한 기념관이 있다.
  • 충남 >논산시

    기세좋은 사랑채의 개방감이 돋보이는 논산 명재고택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고산리에 위치한 조선 숙종 때의 성리학자인 명재(明齋) 윤증(尹拯, 1629~1714)이 살던 고택이다. 명재고택은 뒤편의 니산(尼山)줄기가 남으로 흐르고, 앞으로는 노성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국에 위치한다. 주변에 노성향교, 권리사 등의 유교유적이 다수 있다. 튼 ㅁ자형의 일반적인 충청도 지역 양반가옥 구조이지만, 남성 공간인 사랑채는 우측 전면에, 여성 공간인 안채는 좌측 후면에 배치하여 건물별 위계를 부여했다. 대문채 앞에는 넓은 연못을 두고, 연못 안에 섬을 두어 신선사상이 투영되어 있다.
  • 충남 >논산시

    동학농민군의 피로 물들었던 충남 논산의 황화산성
    충청남도 논산시 강화동과 등화동 경계에 있는 황화산에 황화산성이 있다. 황화산성은 백제 때 만들어진 토성으로 당시 사비성을 방어하기 위한 거점이었고, 조선 시대에 이르러 봉수대로 이용되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동학농민군이 일본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현재는 이곳에서 매년 ‘황화산성 봉화제’가 개최되어 마을주민의 화합과 논산시민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 충남 >논산시

    한국 화교의 슬픈 역사 - 강경화교학교 교사와 사택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강경화교학교는 1947년 세워졌다. 1880년대부터 한반도에 정착하는 화교가 늘어남에 따라 1909년 한성화교학교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동안 전국 대 도회지를 중심으로 화교학교들이 설립되었으나, 강경은 이미 전성기를 지난 곳이어서 해방 후에나 화교학교를 열 수 있었다. 현재 남아 있는 강경화교학교 교사와 사택은 1956년 건립했다는 기록이 1982년 수리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한 해 평균 6~7명의 학생만 졸업한 학교였지만 강경화교학교는 2000년대까지 명맥을 유지했다. 교육을 중시하는 화교 사회의 전통이 학교를 존속시킨 힘이었다. 한국 화교들은 일제강점기에 제도화된 냉대와 차별을 버텨냈고, 해방 후 한국 정부조차도 1990년대 이전에는 다양한 불이익을 주었지만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등록문화재 제337호인 강경화교학교는 주변에 산재한 강경의 근대 유산과 연계해 들러볼만한 장소이자, 한국 화교의 역사를 상기시키는 장소다.

땅끝마을에서 즐기는 진미

전라남도 남서쪽에 위치한 땅끝마을이라 불리는 해남은 해양도시로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꼽히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해남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있어 낙조와 일출이 매우 아름다우며 풍부한 먹거리와 볼거리로서 여행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데요. 해남은 해남 8미로 해남을 대표하는 맛인 음식들이 있으며 보리쌈밥, 떡갈비, 삼치회, 생고기 한정식, 황칠오리백숙 등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맛여행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해남 8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해남 8미 중 봄철 가장 사랑받는 음식은 봄 산행 후 먹는 보리밥과 산채정식, 닭 한마리로 몸을 보양하는 닭오리코스요리입니다. 날 좋은 봄에 산행하고 내려와서 먹는 보리밥과 떨어진 체력을 올려줄 닭오리 코스라니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 사시사철 풍성한 먹거리가 생산되는 해남에서 육해공을 맛보지 못한다면 후회할지도 모르니 해남 8미를 맛보며 새로운 맛과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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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해남군

    '제국의 불빛'에서 희망으로, 해남 구 목포구 등대
    해남 구 목포구등대는 대한제국 시기인 1908년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탈을 돕는 ‘제국의 불빛’으로 건립되었다. 원통형 콘크리트로 지어진 구 목포구등대는 비례 균형이 뛰어나 후대 등대 건축의 표본이 되었다. 목포항~다도해를 항해하는 선박들은 1세기가량 구 목포구등대의 안내를 받아 거센 바닷길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
  • 전남 >해남군

    봉황의 왼쪽 날개를 닮은, 해남 주작산의 작천소령
    작천소령은 일명 쉬양릿재라고도 한다. 작천소령은 강진군 신전면 수양리와 해남군 옥천면 용동리에 걸쳐 있는, 주작산(朱雀山, 428m)에 있는 고개이다. 산의 형상이 봉황이 날개를 펴고 있는 형상이라 해서 주작산이라 한다. 작천소령은 주작의 좌측 날개에 해당한다. 그 의미는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다. 다만 쉬양릿재는 수양리에 있는 재라는 뜻이다. 산이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을 형성하고 있어서 암릉(巖陵)이란 표현을 쓰는데, 산 능선마다 모양이 다르고 기암이 있으며, 그 사이로 피어나는 꽃은 바위와 조화를 이루어 더 멋진 고개를 만든다. 작천소령은 기온이 따뜻해 주변에 양란을 재배하는 사람들이 많아 비닐하우스가 죽 이어져있다.
  • 전남 >해남군

    이광사의 필체로 다시 걸린 전남 해남 대흥사 대웅보전 현판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두륜산 자락에는 대흥사라는 사찰이 있다. 대흥사 대웅보전의 현판은 조선 후기의 명필 이광사가 쓴 것이다.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로 유배가는 길에 대흥사에 들렀다가 대웅보전의 글씨를 보고 못마땅해 하며 이광사의 현판을 내리고 자신이 쓴 글씨로 걸게 하였다. 후에 유배를 마치고 많은 깨우침을 얻은 김정희는 지난날을 후회하며 자신이 쓴 현판을 내리고 원래 있던 이광사가 쓴 현판을 걸게 했다는 일화가 전한다.
  • 전남 >해남군

    넉넉한 보물창고 3칸 곳간이 있는 해남 민정기 가옥
    전라남도 해남군에 있는 민정기 가옥은 민정기의 6대조인 민형현(閔亨顯)이 1807년(순조 7) 건축한 가옥이다. '청사정'이라 이름 붙은 사랑채는 여흥 민씨가 1670년대 지었다고 전해지지만 현재의 사랑채는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민정기 가옥에는 곳간이 초가 3칸인데 벽면과 문짝을 판자로 붙여 놓았다. 곳간의 규모로 보아 중요 보관물품이나 식량이 꽤 많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크기이다. 민정기 가옥은 1992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86호로 지정되었다.
  • 전남 >해남군

    미황사의 풍경소리 들리는 해남의 달마산
    달마산(達摩山)은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에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해발 489m 높이의 명승 제59호로 지정될 정도로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이 곳에는 신라시대 의조(義照) 화상이 창건한 천년 고찰 미황사(美黃寺)가 있고,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도솔암(兜率庵)이 있다. 땅끝마을에서 사자봉을 지나 도솔산으로 이르면 세상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경관을 목격할 수 있다. 귀래봉(471m)과 도솔봉(421m) 등이 모두 절경이다.
  • 전남 >해남군

    국토최남단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땅끝해넘이해맞이 축제'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의 땅끝마을은 한반도의 최서남단으로, 삐죽하게 바다로 내민 땅끝에서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땅끝전망대 및 땅끝탑은 국토의 끝이자 한반도의 땅끝이므로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땅끝마을은 한해를 보내는 해넘이와 새해를 보내는 해맞이 축제를 통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자 축제를 벌인다. 해를 보며 기올리기, 달집태우기, 소원탑쌓기, 소원띠, 해맞이제 등을 통해 한 해를 의미있게 시작할 수 있다.
  • 전남 >해남군

    공룡, 익룡, 새발자국이 한 지층에서 만난 해남 우항리의 ‘해남공룡박물관’
    벽을 뚫고 공룡 두 마리가 나타났다! 이곳을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빠진다.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487호로 지정된 ‘해남 우항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 위치하고 있는 전라남도 해남의 핫플레이스 '해남공룡박물관'이다. 2007년 4월에 문을 연 박물관은 세계 최초로 같은 지층에서 공룡, 익룡, 새 발자국이 발견된 곳을 보존하고 연구, 전시 교육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테마파크를 조성해 생생한 공룡의 세계로 관람객을 안내하고 있다.
  • 전남 >해남군

    역사와 문화를 품은 백 년 술도가, 해남 해창주조장
    ‘해창주조장’은 1927년 시바다 히코헤이(柴田彦平)라는 일본인 사업가가 전라남도 해남군 화산면 해창리 6-2에 정착한 이후 건축한 일본식 정원을 갖춘 주택에 거주하면서 일본식 청주인 정종(正宗)을 빚으면서 시작한 양조장이다. 해방 이후 직원이었던 장남문 씨가 불하받아 거주하면서 1961년부터 집 옆에 양조장 시설을 하여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였다. 1970년대 후반에는 강진군에서 양조장을 하는 황의권 씨가 인수하여 30여 년간 운영하다가 2008년 현재 해창주조장의 4대 주인이 되는 오병인 씨가 인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해창주조장은 각종 일본식 건축물과 정원을 갖춘 근대 문화유산이자 오병인 씨가 개발한 ‘프리미엄 막걸리’로 소문난 관광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 전남 >해남군

    왜군 장수의 애인이었던 어란이 묻힌 전남 해남의 여낭터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어란리에는 여낭터가 있다. 여낭터는 어란이라는 여인과 관련된 지명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수군이 어란리에 주둔할 때 왜군 대장은 어란이라는 기생과 가깝게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다 왜군 대장이 명량으로 출발할 날짜를 어란에게 누설하게 되고, 어란은 잡혀 와 있던 포로 김중걸에게 이를 알렸다. 김중걸이 이순신에게 이 정보를 전해 명량해전에서 큰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그러나 어란은 왜군 대장이 죽게 되자 자신도 따라 죽었고, 어부에 의해 시신이 수습되었다. 어란의 시신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낭떠러지에 묻혔는데 이곳을 마을 사람들은 ‘여낭터’라 부른다고 한다.
  • 전남 >해남군

    춤과 노래가 다양하게 어우러진 연희, 해남강강술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전승되는 강강술래는 여성들의 놀이로 그 역사가 아주 오래되었다. 그리고 여타의 지역, 가령 완도와 무안 등의 강강술래와 달리 다양한 놀이가 체계적으로 행해지고 있으며 활발하게 전승 중이다. 해남강강술래는 중강강술래를 비롯해 진강강술래, 자진강강술래, 남생아 놀아라, 고사리 껑자, 청어엮지, 청애풀지, 지와밟기, 덕석몰기와 풀기, 진주새끼와 꼬리따기, 문지기놀이, 가마타기놀이, 끝내기강강술래, 손잡기강강술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놀이 과정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춤과 노래는 해남강강술래의 또 다른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이런' 직업이 있었다고?

세월이 무색하게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요즘이에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기하급수적인 기술 발전 및 변화는 당대의 시대상을 반영하며, 수많은 직업이 생겨나곤 하지요. 과거에는 주목받지 못했 던 '유튜버'가 지금은 파급력이 어마어마한 것처럼 말이에요. 조선시대에도 마찬가지였어요. 오늘은 조선조의 시대상을 반영하여 생겨났던 특이한 직업들을 몇 가지 살펴볼까요?

양반 대신에 매를 맞는 '매품팔이'가 있다고?"
『흥부전』에서 흥부가 돈을 받고 대신 매를 맞아주는 대목이 등장하는데요. 이처럼 조선 후기 양반을 대신해 매를 맞는 것으로 생계를 연명하며 목숨을 담보로 한 사람이 바로 매품팔이랍니다.

"장례 때 곡소리를 대신해주는 '곡비'가 있다고?"
조선시대 장례식장에서 돈을 받고 울어주는 곡비가 있었어요. 대신 울어주는 사람을 고용한 것은 통곡 소리 크기에 따라 상갓집의 수준을 평가했기 때문이에요.

지금은 세월과 함께 사라져 생소한 직업이 되었지만, 조선시대에 '이런' 직업도 있었다니 참 신기하죠? 이 밖에도 조선시대의 다양한 이색직업이 있다는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우리 함께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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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포구

    물길을 이용해 떼돈을 번 사람들, 떼꾼
    떼꾼은 도로 사정이 좋지 않던 시절에 강물을 이용하여 목재를 서울로 운반해주던 사람을 가리킨다. 떼꾼들은 4월부터 10월 말까지 뗏목을 운행했는데, 강원도 정선에서 서울까지 오는데 보통 5일 정도 걸렸다. 떼꾼은 일이 힘든 만큼 많은 돈을 벌었다. 그래서 “떼돈 번다.”라는 말이 생길 정도였다. 떼꾼들의 떼돈을 보고 남한강 주변에 많은 객줏집이 있었고, 주색과 노름에 빠져 돈을 탕진한 떼꾼들도 많았다. 떼꾼은 팔당댐이 생기면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 서울 >마포구

    주인의 그림자 조선의 집사, 겸인(청지기)
    조선시대 주인을 대신하여 집안일을 관리하는 사람은 겸인이라 하였다. 겸인은 주인을 수행하며 집안의 대소사를 모두 챙긴다는 점에서 일종의 가내 비서였다. 주인은 자기에게 충성한 겸인을 중앙 관청에 취직시켜주었다. 취직한 이후에도 주인과 겸인의 관계는 지속된다. 겸인에게 중요한 덕목은 주인과의 의리이다. 몰락한 주인에게 의리를 지킨 겸인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미담으로 회자하였다.
  • 서울 >마포구

    깊은 산속에서 외치는 “심봤다!”, 심마니
    조선시대 심마니는 황첩이라는 허가증이 있어야 산삼을 캘 수 있었다. 황첩이 없으면 캐낸 산삼을 빼앗기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심마니는 산속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입산 전후로 여러 가지 금기를 지키고, 자신들끼리만 통하는 은어를 사용한다. 강원도 금강산, 설악산, 덕유산, 지리산 일대에서 산삼이 많이 나온다. 8월 말에서 10월 초까지가 산삼을 캐기 좋은 때이다. 캐낸 산삼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을 원앙메, 산삼을 먼저 발견하는 사람이 독차지하는 것을 독메라 한다. 전국적으로 70~80여 명의 심마니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서울 >마포구

    조선시대 사우나 관리인 한증승
    한증승이란 조선시대 때 치료목적의 사우나였던 한증소를 관리하던 승려를 말한다. 한증소는 땀을 내게 하는 공간으로 주로 오한이 있거나 미열이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이었고, 중풍이나 기혈이 막힌 환자들에게도 좋은 치료소였다. 한증소에 대한 기록은 세종 4년에 처음 나온다. 한말 화가인 기산 김준근의 그림에 한증소가 나오는 것을 보면 당시까지도 한증소가 있었고, 한증승도 활동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면서 일본식 대중목욕탕이 들어오면서 한증소가 밀려난 것으로 추정한다.
  • 서울 >마포구

    조선의 스파이 체탐인
    체탐인에서 '체탐'(體探)이란 '몸소 알아본다는 뜻'이다. 체탐인이란 적진에 직접 침투하여 적의 정보를 수집하는 사람을 말한다. 체탐인이란 조선의 스파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초 북방 영토가 확정되기 전까지 평안도 북방에서부터 압록강까지 이르던 지역에 살던 여진족들이 끊임없이 조선과 마찰을 일으켰는데, 이들의 동태를 살피는 등의 역할을 담당했던 게 체탐인이었다. 이들은 세종조에 가장 많이 활동했고, 임진왜란까지는 체탐인의 활동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체탐인의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 서울 >마포구

    마음의 눈으로 사물을 보는 직업, 판수
    조선시대 시각 장애인 중에서 점복과 독경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판수라 한다. 시각 장애인에 대한 시선은 오늘날과 조금 달랐다. 시각 장애인은 시각을 잃은 대신 보통 사람이 보지 못하는 미래를 볼 수 있다거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여겼다. 이수광은 『지봉유설』에서 중국보다 뛰어난 것으로 4가지를 들었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판수’였다. 조선시대에는 운수를 점치고자 했던 사람들이 판수를 많이 찾았다. 오늘날 판수는 무당의 보조자 역할에 머물러 있다.
  • 서울 >마포구

    조선시대 검시 전문가, 오작인
    조선시대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 고을 사또는 오작인을 데리고 현장에 도착해 검시를 진행하였다. 오작인은 법의학에 기초하여 사인을 밝혀내는 조선의 과학 수사관이었다. 검시는 2차례에 걸쳐 서로 다른 오작인에 의해 진행되었다. 오작인은 각종 도구와 물품을 이용하여 사인을 밝혀냈다. 당시 식초와 술지게미 등을 이용한 검시 방법은 과학적이면서 창의적인 방법이었다. 오작인은 사인을 밝혀내는 중요한 직무를 수행했으나, 사람들은 변사체를 만지는 오작인을 하찮게 여겼다.
  • 서울 >마포구

    기생의 뒤를 봐주는 조방꾼
    조선시대 여성들의 직업 중의 하나가 기생이다. 이런 기생을 뒤에서 돌봐준 보호자이자 파트너가 조방꾼이다. 당시 조방꾼은 대전별감이나 포도청 군관 등 왕실이나 권력 기관에 연결된 사람들이 주로 맡았다. 박지원의 「광문자전」과 조수삼의 『추재기이』에 의하면, 한양의 유명한 조방꾼으로 최박만과 벙어리 최씨, 이중배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들은 조방꾼의 우두머리였다. 1948년 권번의 폐지와 함께 조방꾼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 서울 >마포구

    소설의 유행과 지식의 대량 유통을 선도한 세책점주
    상업의 발달은 조선을 소설의 시대로 만들었다. 당시 세책점에서 유행하는 소설을 읽지 않으면 서로 간에 대화가 통하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세책점을 운영하며 돈을 버는 사람을 세책점주라 한다. 세책점주는 좋은 작품을 보는 안목과 한 권의 책을 여러 권으로 분권하는 장사꾼 수완도 필요했다. 세책점주의 등장으로 사대부 여성들은 소설 독서라는 특유의 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
  • 서울 >마포구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위조 화폐 제작업자, 도주자
    조선시대에 상평통보가 주조되면서 조선은 전면적인 화폐 경제 생활에 들어서게 된다. 상평통보가 전국적으로 유통되자, 빠르게 위조 화폐가 만들어져 시장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 조선시대 위조 화폐 제작자를 도주자라 한다. 조정에서는 도주자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위조 화폐의 주조를 단속하였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지금도 위폐를 제작하는 것는 큰 범죄이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자연이 주는 친환경재료 목재

우리나라는 국토의 64%가 숲인 산림 강국으로 숲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피톤치드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산림욕부터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재료인 목재까지 아낌없이 나눠주는데요! 특히 목재는 주택부터 가구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유물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먼 과거에서부터도 쓰여진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옛날부터 유익하게 이용되어온 목재! 목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목재문화체험장에 방문해볼 수 있습니다. 목재를 직접 만지고 느끼며 다양한 소품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목공예에 대한 다양한 지식까지 쌓을 수 있어 흥미를 끌기 충분합니다. 체험장에 따라 다양한 나무 장난감, 나무 놀이터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아이들의 경우 나무가 주는 부드러운 촉감과 따스함을 느끼면서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을 지금 한번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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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울릉군

    습기를 조절하는 목재 오동나무
    오동나무는 좋은 목재로 평가되어 다양한 생활기물에 애용되었다. 습기에 강해 뒤틀리지 않고, 불에도 강해 잘 타지 않으며, 방충효과도 뛰어나 조선시대에는 주로 귀중한 서류나 서화, 의복 등을 보관하는 가구재나 가야금과 거문고를 만드는 악기재로 사용되었다.
  • 경기 >하남시

    갈 곳 잃은 나무들의 쉼터, 하남 나무고아원
    도시 가로수들은 도시개발과 도로공사로 하루아침에 베어지거나 뿌리채 뽑힌다. 이렇게 사라질 운명의 가로수들을 데려와 꾸며놓은 보금자리가 바로 하남 나무고아원이다. 2000년 버즘나무들을 옮겨 심으며 시작한 이곳에 지금은 하남뿐 아니라 경기, 서울 등 각지로부터 나무들이 답지해 푸른 숲을 이루고 있다. 시민들의 휴식 공간, 어린이들의 체험 교육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 광주 >북구

    나무를 매끈하게 다듬는 대패
    대패는 목수의 대표적인 연장이다. 대패는 쇠 날을 이용하여 목재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거나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으로 다듬는 연장이다. 이처럼 대패는 목재를 다루는 보다 정교한 작업이기에 다른 연장에 비해 뒤늦게 등장하였다. 대패 중에 세밀한 문양이나 홈 등을 내는 대패는 가구나 창호를 만드는 소목장들이 주로 사용한다. 대패는 마름질 시기에 따라, 모양과 기능에 따라 다양한 대패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대패는 날을 하나만 끼우는 홑날대패이고 밀면서 깎는 밀대패이다. 그런데 일본식 대패는 날을 이중으로 끼워서 사용한다. 이 대패는 밀어서 깎지 않고 당겨서 깎는다. 현재 사용되는 대패는 대개 일본식 대패이다.
  • 전북 >남원시

    목기 산업의 메카, 남원
    남원지역은 목기 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어 예로부터 제기류와 발우 등의 불교용품이 생산되었다. 조선 왕조 500년 간 궁궐에서 쓴 제기는 모두 남원산이었으며, 일제강점기까지 남원 목기의 전통 기술은 학교를 통해 이어졌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주거형태와 생활문화가 변하자 목기산업은 점차 사양길로 접어들었지만 남원에서는 장인정신을 계승하여 꾸준히 목기를 생산해와 잃어버린 명성을 되찾았다.
  • 전국

    무늬결이 아름답고 견고한 목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자라는 정자나무로 여름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을 제공한다. 황갈색을 띠며 윤기가 있고 잘 썩지 않아 가구재·화장재·조각재로 쓰였으며 견고함을 요하는 수장용 가구인 반닫이·뒤주·찬장 등을 만들 때 사용되었다.
  • 전남 >나주시

    소반과 부채로 유명한 나주의 목공예
    나주는 비옥한 토양을 바탕으로 각종 문물이 모여드는 호남 문화의 중심지로 일찍이 목공예가 발달하였다. 특히 나주소반, 나주부채, 나주 목물(장·농·뒤주·반닫이·문갑·사방탁자) 등이 전국적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대량의 벌채와 해방 이후 산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나주 목물의 명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현재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는 김춘식 선생이 나주소반과 나주 부채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 전국

    목재의 깎고 파내기
    목공예에서 나무토막을 깎고 파내는 공정은 기초적인 제작기법으로 주로 일상적인 생활용품을 만들 때 사용되었다. 파내기는 도구로 겉이나 속을 파내 함지박과 나막신 같은 목기를 만들 수 있고, 갈이질은 갈이틀에 끼워 돌려 깎아 원반, 그릇, 제기, 발우(바리) 등 원형으로 생긴 목기를 만들 수 있다. 이들은 나무가 풍부한 전라도 남원 일대와 강원도 산간지역에서 활발하게 제작되었다. 
  • 서울 >마포구

    가정의 취사와 난방을 책임졌던 나무장수
    연탄이나 가스가 없던 시절, 가정에서는 나무를 사용해 취사와 난방을 했다. 예전에 각 가정에 나무를 공급해 주던 일을 업으로 삼던 사람을 나무장수라 한다. 나무장수들은 땔나무를 장만하기 위해 깊은 산속에 들어갔다가 호환을 당하거나 도적들에게 목숨을 잃는 일도 있었다. 한양에서 땔나무 수요가 많아지자 나무장수뿐만 아니라 배를 이용해서 땔나무를 실어 날랐다. 이런 배를 시선이라 한다. 서울에는 용산을 비롯해 여러 곳에 땔나무 시장이 열렸다. 1950년대에도 나무장수들이 활동하였다.
  • 강원 >삼척시

    목재의 부재를 자귀로 다듬은 삼척 고천리 고택
    삼척 고천리 고택은 ‘삼척 김영우 가옥’이 바뀐 명칭이다. 삼척 고천리 고택은 안채와 사랑채가 하나의 건물로 연결된 ‘ㅁ’자형으로, 목재의 부재를 자귀로 다듬은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단정하고 단아한 느낌을 주는 가옥이다. 2006년 7월 집중호우 때 담장 일부가 유실되기도 하였다.
  • 전국

    단순하고 소박한 조선시대 목공예
    조선시대 목공예는 인위적인 장식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목재 자체가 가지고 있는 나뭇결을 살려 단순하고 소박한 것이 특징이다. 일상생활용 목공예품은 집안에서 남녀 공간을 분리하여 각 공간과 기능에 맞게 사용하였다. 조선후기에는 소의 뿔을 공예품에 이용한 화각공예가 성행하였는데 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창적인 공예분야이다.

뉴트로 감성이 스며든 다방에서 커피 한 잔

줄줄이 우거진 빌딩들 사이로 오래된 다방 하나가 있습니다. 좁은 계단 끝의 나무문을 열면 종업원이 "어서 오세요!"하며 반갑게 맞아주곤 하는데요.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던 황토색 쇼파와 낡은 테이블, 손때 묻은 카운터, 훈훈한 석유난로의 냄새까지. 시간이 멈춘 이 공간에서 잠시, 정겨운 그 시절을 회상하곤 합니다. 검은 빛 쌍화차 사이로 탱글탱글한 노른자가 고소하게 입안에 퍼질 때쯤, 변하지 않은 맛과 향기에 황홀함을 감추지 못한답니다.

"한국전쟁 이후 그 시절이 어렵긴 했어도 예술인들이 모여 시대를 이야기하고 문화를 꽃피운 곳이 다방이였어요." - 을지다방 내용 中
"그땐 단순하게 차를 파는 게 아니라, 약속을 하고 만나는 장소, 전화 연락을 기다리는 장소, 선을 보는 장소로 소통의 공간이었지요." - 봉다방 내용 中

지금의 다방은 세월의 변화 속에서 옛 손님들에게는 추억을 마실 수 있는 공간, 주인은 그러한 추억을 전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더하여, 요즘 뉴트로 열풍이 불자 MZ세대들도 하나 둘씩 다방문화를 즐기곤 하는데요. 한 번이라도 다녀간 이들이라면 감성 충만한 이곳의 분위기를 잊지 못해 다시 찾을 수밖에 없게 하는 매력의 공간, 다방에서 커피 한 잔 하고 가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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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지역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생들의 아지트였던 학림다방
    학림다방은 1956년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에 이양숙이 개업했고, 1975년에는 강준혁·신선희가 운영하였다. 그리고 1987년 이충렬이 학림다방을 인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학림다방은 가업으로 이어져 오지는 않았지만, 처음의 이름을 바꾸지 않고 지금까지 그대로 사용하면서 학림을 기억하는 이를 기다리고 있다. 학림다방은 대학 문화의 산실이며, 저항문화와 대중문화의 산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학림다방은 2013년 서울특별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 인천 >부평구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만남의 장소, 봉다방
    봉다방은 1974년 최정숙이 개업했고,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하는 다방이다. 최정숙은 처음부터 다방을 개업했던 것은 아니고 세탁소를 15년 동안 운영하였다. 오산 출신의 최정숙은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생계의 기반을 다지기는 했지만 직업병으로 손목이 안 좋아지면서 현재의 자리에 다방을 개업하였다. 산곡동은 백마장으로 더 알려져 있는데 ‘제2의 명동’이라 불릴 정도로 유행에 민감했고, 주변에는 군부대와 산곡시장 등이 있는 번화한 거리였다.
  • 인천 >중구

    지식인들의 쉼터였던 레트로 다방, 인천 국제다방
    국제다방은 1972년에 처음 '마음다방'이라는 상호로 윤석례가 신포시장 입구에서 시작하였다. 1979년, 현재 자리의 국제다방을 인수하고 현재까지 영업중이다. 국제다방은 인천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안식처였고, 그 시대의 다방문화를 간직하며 원래 위치와 간판을 지키고 있는 가게이다. 1980년대 당시 신포동은 40군데가 넘는 다방이 있었다. 지금은 이 국제다방이 유일하다.
  • 대구 >중구

    대구 약전골목의 미도다방
    대구 진골목의 명소 미도다방은 ‘아름다운 도시(美都)’ 속의 다방(美都)이라는 뜻이다. ‘정 여사’로 불리는 정인숙 대표가 지인의 다방을 넘겨받아 1982년부터 30년이 넘도록 운영 중이고, 두 번의 이사 후 지금의 위치인 진골목 안쪽에 자리 잡은 것은 2013년이었다. 미도다방은 대구·경북 지역 출신의 대통령부터 정치인과 유림, 문인, 화가들이 다녀가는 명소였고, 지금도 매일 출근 도장을 찍는 단골들이 많다. 커피값 2500원, 대구 약령시의 좋은 약재로 직접 달인 약차와 쌍화차도 3~4천원에 마실 수 있다.
  • 서울 >서대문구

    ‘독방’·‘수방’·‘리방’으로 거듭난 독다방
    독수리다방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에 김정희가 1971년 음악다방으로 개업한 찻집이다. 2004년 경영상 어려움으로 폐업을 했다가 2013년 김정희의 손자인 손영득이 재개업하였다. 독다방은 재개업을 하면서 두 가지의 컨셉을 설정하였다. 독다방이 독수리다방으로 개업했을 때부터 들렀던 세대들을 위해서는 그 시절 향수와 추억을 재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1970·80년대 문화를 알지 못하는 20대들에게는 그 시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독수리다방이 독다방으로 상호를 바꾸어 재개업하자 언론에서 개업소식을 알릴 정도로 의미가 있는 다방이다.
  • 서울 >중구

    “쌍화차의 노른자는 터뜨리면 안 돼”
    근대의 다방은 예술인들이 모여 시대를 이야기하고 문화를 꽃피웠던 장소였다. 지금은 자판기가 골목마다 서 있고 입맛에 따른 다양한 커피믹스를 쉽게 살 수 있다. 게다가 정수기가 사무실마다 설치되어 있어 사람들은 다방을 찾지 않고, 커피 배달문화가 사라졌다. 이런 시대에 을지로에서 35년간 쌍화차를 끓이는 집이 있다. 끓인 쌍화액 위에 달걀 노른자를 띄우고 잣과 대추를 쏭쏭 썰어 올리는 쌍화차는 하루 치의 건강이다.
  • 경남 >창원시

    창원(진해) 흑백다방,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노포(老鋪)
    진해 흑백다방은 1955년 서양화가 유택렬 화백이 친구가 운영하던 칼멘다방을 인수하여 ‘흑백’이라는 상호로 영업을 시작한 다방이다. 흑백다방은 화가와 문인, 시인 등 수많은 예술인이 출입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면서 문화의 불모지였던 진해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흑백다방은 1999년 유택렬 화백이 작고하면서 피아니스트로 유학 중이었던 둘째 딸 유경아 씨가 2대 주인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하였다. 2011년에는 지역의 예술가들과 시민단체가 ‘흑백운영협의회’를 결성하면서 흑백다방은 ‘시민 문화공간 흑백’으로 재탄생하였다. 2013년에는 1912년에 건축된 흑백다방 건물이 ‘창원시 근대건조물 4호 흑백다방’으로 지정되었다. 2020년 유경아 씨가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흑백다방의 운영은 부녀 2대에서 그치게 되었으나 흑백다방을 사랑하는 시민과 예술가들이 3대 대표로 ‘문화공간 흑백’으로 거듭난 흑백다방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