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기본 네 번째 키워드, 다운 재킷


애매하게 알고 있던 다운 재킷의 모든 것.


본격적인 겨울철로 들어선 타이밍에 가장 필요한 두 가지 아이템은 단연, 코트와 다운 재킷이 아닐까? 여기에 맞춰 지난 패션의 기본 세 번째 주제는 코트였으니 이번 주제는 자연스럽게 다운 재킷으로 준비했다. 겨울나기 필수 아이템인 다운 재킷의 소재와 충전재, 기능성 그리고 관리 방법까지, 이번 편 또한 탄탄한 정보들로 구성했으니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힐 준비를 시작해보자.




Intro. warming-up


겨울의 강추위는 예나 지금이나 같고, 이 추위를 피하고 싶은 사람의 마음 또한 여전한 까닭에 다운 재킷의 역할을 도맡은 아우터는 주변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우리가 일상처럼 접하는 다운 재킷의 시작과 의미를 한데 모은 워밍업 파트를 준비했다.


STEP 1. 

유래와 의미


다운 재킷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패딩’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이 패딩(padding)은 콩글리시로, 완충재(예를 들면, 뽁뽁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종종 인터넷에 패딩 재킷(padding jacket)을 검색하면 대부분 대한민국 브랜드의 아이템이 나온다고. 영어권 국가에서는 ‘다운 재킷(down jacket)’, ‘패디드 재킷(padded jacket)’, ‘패디드 코트(padded coat)’, ‘퍼프드 재킷(puffed jacket)’, ‘푸퍼(puffer)’ 등으로 불린다. 패션의 기본 콘텐츠에서는 이 종류들을 모두 묶어 ‘다운 재킷(down jacket)’으로 소개하려 하니 참고 바란다.


다운 재킷의 정의는 겉감과 속감 사이에 다운(깃털)이나 합성 면과 같은 충전재를 넣은 후 퀼팅으로 누빈 의류를 뜻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옷을 만들 때, 솜이나 오리털을 넣어 누비는 방식을 뜻한다.


STEP 2. 

다운 재킷의 역사


최초의 다운 재킷을 소개하기 전, 다운 재킷을 포함하고 있는 더 큰 범주, 방한복을 먼저 알아보자.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이미지 출처 : 셔터스톡


방한복은 1929년 *이누이트가 입었던 겉옷에서 시작된다. 지금의 다운 재킷의 실루엣과 가장 비슷한 의류로 사냥을 통해 얻은 동물의 가죽으로 만들어 보온성은 뛰어났지만 두껍고 무거운 무게가 단점이었다고 한다. 


이 겉옷에 착안해 만든 다운 재킷은 일정한 간격으로 바느질을 한 ‘퀼팅’ 방식을 통해 충전재가 한쪽에 몰리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도입함으로써 점차 발전해 나가게 된다.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이미지 출처 : 셔터스톡


최초의 상업용 다운 재킷은 1936년 미국 스포츠용품 소매상 ‘에디 바우어(Eddie Bauer)’가 만든 퀼팅 디테일의 방한용 재킷. 하지만 스포츠 애호가들을 위한 제품이다 보니 대중화가 되지 못했다. 


그렇다면 다운 재킷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곳은? 바로, 프랑스. 1952년, 르네 라밀론이 창립한 프랑스의 산악 장비업체인 ‘몽클레어(Moncler)’는 공장에서 겨울을 보내는 직원들을 위해 작업복으로 다운 재킷을 만들어 공급했고, 3년 뒤 프랑스 전문 등반가 리오넬 테레이가 극한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제품을 요청하면서 ‘기능성 의류’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후 1968년, 그레노블 동계 올림픽에서 프랑스 알파인 스키팀의 유니폼으로 다운 재킷이 제작되면서 많은 이들이 즐겨 입게 되었고, 1972년, 우리가 아는 다운 재킷과 가장 비슷한 외형을 가진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울리치(Woolrich)’의 아크틱(Arctic) 파카가 떠오르게 된다. 


국내 다운 재킷, 그때 그 시절


1994년, ‘마지막 승부’의 벤치 코트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 MBC에서 방영된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농구 선수들이 일명 ‘벤치 코트’ 또는 ‘농구 코트’를 입던 것이 패션 아이템으로 등장했고, 1996년 1월 6일 자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서울의 명동, 홍대 앞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에 ‘벤치 코트’를 입은 멋쟁이들이 활보했다고 적혀 있을 정도. 


~ 2006년, 나이키&아디다스 다운 재킷

스포티한 매력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나이키, 아디다스의 다운 재킷은 벤치 코트의 바람을 타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된다. 특히 2006년도까지는 기본 다운 재킷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던 시기.


2006~2009년, 노스페이스 다운 재킷

남성 가수 그룹 ‘빅뱅’이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광고에 출연하며 10대들 사이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다운 재킷 브랜드로 거듭나게 된다.


2010~2012년, 밀레&아베크롬비&라코스테

노스페이스의 다운 재킷 이후 밀레, 아베크롬비, 라코스테 등 다양한 브랜드의 다운 재킷들이 등장하며 취향의 폭이 넓어졌다.


2013년, 캐나다구스

노스페이스의 바람이 약해질 때쯤, 캐나다 북극 지역의 경비대와 극지방 탐험가를 위해 1957년에 탄생한 브랜드 캐나다 구스가 국내에서 관심을 받게 된다. 100만원을 뛰어넘는 높은 가격으로 부모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는 후문.


2017년, 평창 동계올림픽 다운 재킷

기존 다운 재킷들과는 달리 합리적인 가격과 깔끔한 실루엣으로 누구나 부 담없이 입을 수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다운 재킷’이 등장하게 된다. 이 다운 재킷을 얻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인기가 어마어마했다. 


*이누이트 : 에스키모. 북아메리카의 알래스카, 그린란드 지역의 원주민들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


STEP 3. 

다운 재킷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 에디 바우어는 올림픽 반도에서 겨울 낚시를 즐기던 중 저체온증을 경험하게 되었고, 이때 겪은 불안감이 최초의 다운 재킷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 완충재라는 뜻을 지닌 패딩(Padding)은 HTML 용어로 안 여백을 뜻하는 padding과 같은 단어다. 의미가 와닿지 않을 때, 떠올려 보자.


- 다운 재킷을 비롯한 점퍼 카테고리 의류를 통틀어 ‘돕바’ 또는 ‘돗빠’라고 부르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가? 이 명칭은 ‘Topper(토퍼)’의 일본어식 표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 역사 속을 살펴보면 양털을 누빈 패디드 아머가 전장에서 널리 쓰였다고 한다. 고구려 감신총 벽화에 그려진 갑옷 또한 누비 갑옷이라는 설이 있을 정도.




제1장, 소재(Fabric)


코듀로이, 퍼 다운 재킷 등 비주얼에 초점을 맞춘 다운 재킷을 제외하면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다운 재킷의 겉감은 크게 두 종류로 분류된다. 바로,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겉으로 보기에 어떤 점이 다른지 잘 몰랐었다면, 이번 기회에 두 소재의 특징과 차이점을 배워보자. 또, 다운 재킷을 고를 때 빠질 수 없는 요소인 충전재의 종류도 함께 이어지니, 꼼꼼히 살피면 다운 재킷을 고를 때 유용한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겉감 소재 OUTER FABRIC


# 나일론 NYLON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이미지 출처 : 셔터스톡


1938년 미국 듀퐁사에서 처음 생산되어 비단에 가까운 대체재로 주목을 받았던 나일론 원단은 등산복이나 작업복, 스포츠 의류 등에 많이 쓰이는 원단이다. 나일론 원단이 나오면서 스타킹이 최초로 등장했을 정도로 가볍고 우수한 탄성이 장점. 석유를 원료로 쓰이는 나일론이 다운 재킷의 겉감으로 구성하기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 섬유 중 가장 좋은 탄성과 강도


나일론 소재는 구김이 생기지 않아 다림질이 거의 필요 없다. 뛰어난 탄성과 강도 덕분에 손이 많이 가지 않아 관리하기에도 좋다.


- 낮은 흡습성


나일론 소재를 스포츠 웨어에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물에 젖어도 빨리 마르고 탄성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흡습성이 낮아 정전기가 발생하기 쉬운 단점도 함께 지니고 있다는 점을 알아두자. 


- 높은 보온성


열 경화를 통해 주름 저항이나 온도 저항과 같은 특성을 가지게 된 나일론 소재는 착용 중에도 형태가 거의 변형되지 않는다. 

  

세탁 TIP


- 나일론 소재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높은 온도의 물에서의 세탁을 권장하지 않는다. 변형이 일어나면 복원이 불가능하니 미지근한 물에 세탁하자. 


- 물에 오래 담가두면 물빠짐이 일어날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세탁을 끝내는 것이 나일론 소재의 아이템과 오래 함께하는 방법이다. 


보관 TIP


- 변색이 잘 되는 것이 단점인 나일론 소재. 건조나 보관 시에는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 다림질할 때는 다른 천을 덧대어 다리미의 열에 의한 변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자.


# 폴리에스터 POLY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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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섬유 중 하나인 폴리에스터는 내구성이 높고 구김이 잘 가지 않는 특성을 지녔다. *투습성, *흡습성이 낮아 외부의 습기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합성 섬유계의 면이라고도 불리는 폴리에스터는 과연 어떤 매력적인 요소가 있을까? 


- 부드러운 성질&강한 내구성


가벼운 무게로 셔츠와 블라우스에도 많이 사용되는 폴리에스터는 구김으로부터의 회복성이 뛰어나다. 


- 일광에 대한 저항성


폴리에스터는 햇빛에 대한 저항성이 커 커튼의 소재로도 많이 사용된다고. 하지만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섬유가 약해질 수도 있으니 관리할 때 참고하자. 


- 다양한 가공법 


폴리에스터의 가장 큰 매력은 가공을 통해 얻어지는 느낌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울 느낌을 연출할 수도 있고, 여름 소재 중 하나인 린넨의 느낌도 연출할 수 있다.  


세탁 TIP


- 폴리에스터는 물에 잘 젖지 않는 소수성 섬유로 지방성 오염을 제거하기 어렵다. 그 때문에 다른 소재의 옷과 세탁을 하면 함께 세탁한 옷의 먼지와 오염 입자까지 빨아들여 폴리에스터 소재의 옷은 오히려 더러워지게 된다. 세탁을 할 땐 폴리에스터 소재의 옷만 단독 세탁하자.


- 정전기 유발이 높은 소재이기 때문에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부드러운 촉감까지 더해 오래 착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보관 TIP


- 폴리에스터 소재의 아이템은 보관법이 까다롭지 않다.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해도 되고, 구김이 적으니 접어서 보관해도 무방하다. 다만, 열에 약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온도에 신경 써주자. 


패딩 겉감 고르는 TIP.


✔ 실의 굵기를 판단하는 데니어(Denier)


충전재를 감싸고 있는 원단의 밀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다운이 밖으로 샐 일이 적다. 이 밀도는 옷을 구성하고 있는 실의 굵기 단위인 데니어를 살펴보면 되는데, 데니어가 낮을수록 실이 얇고 밀도가 높다는 뜻이니, 충전재 보호와 부드러운 촉감을 고려한다면 다운 재킷을 고를 때는 데니어를 살펴보도록 하자. 


✔ 이중 마감, 다운프루프(Down Proof)


원단은 탄탄한데, 재봉선에서 얼굴을 빼꼼 내미는 충전재가 마음에 걸린다면? 이중으로 마감을 완성한 *다운프루프 제품을 선택하자. 털빠짐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운프루프 : 다운(보풀·솜털)을 넣기에 적합한 피륙으로서, 깃털이 나오지 않도록 극히 조밀하게 짜고, 또한 캘린더로 강한 압력을 걸어서 올을 짓누른 것. 베개 커버, 이불감, 다운 재킷 등에 사용된다. 


충전재 


짚고 넘어가는 비교, 천연 소재

# 덕 다운 DUCK DOWN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이미지 출처 : 셔터스톡


#구스다운 GOOSE-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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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덕 다운 or 구스다운


다운 재킷을 구매하려 충전재를 살펴볼 때면 덕 다운과 구스다운이란 단어를 많이 접해봤을 것이다. 다운 재킷의 충전재로 오리털과 거위 털을 많이 쓰는 이유는 단순하다. 오리와 거위는 겨울철 연못, 저수지 같은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고 살기 때문에 체온을 뺏기지 않도록 가슴 부위에 솜털이 나 있고, 이 솜털은 가볍고 부드러워 옷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 (육지에서 생활하는 닭, 타조 같은 새는 충전재로 사용할 수 있는 솜털이 없다) 말 그대로 거위 솜털이 들어간 충전재를 ‘구스다운’, 오리 솜털이 들어간 충전재를 ‘덕 다운’으로 구분하는데, 구스다운이 덕 다운보다 털이 길고 면적이 넓어 조금 더 따뜻한 까닭에 덕 다운보다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된다.  


2 솜털 or 깃털(페더)


다운 재킷의 보온력을 오래 유지하려면 *솜털 사이의 공기층이 필요하기 때문에 솜털 사이에 공기층 형성과 털 뭉침 방지 기능을 가진 *깃털을 함께 섞어 충전재를 구성하게 된다. 다운 재킷을 구매할 때 눈여겨봐야 하는 부분은 바로 이 솜털과 깃털의 함량과 비율.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 7:3 정도면 무난한 수준, 8:2 정도면 보온성에 특화된 다운 재킷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더해서, 국내에서는 솜털 함량이 75% 이상인 제품만 다운 제품으로 표시하니, 이 점도 참고하자.


*솜털 - 거위나 오리의 목, 가슴, 배 등에서 자라는 체온 유지용 털

*깃털 -  그 이외 부위에서 자라는 털


+ 와일드 구스다운


와일드 구스다운은 야생 거위의 솜털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 하얀 거위가 아닌 회색 거위 털을 말한다. 구하기 힘든 소재로, 시가로 거래되고 있다고.


인공 소재


# 웰론 WEL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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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셔터스톡


고가의 천연소재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재가 바로 웰론이다. 기존의 폴리에스터를 가공해 보온성을 높였으며 일반 솜보다 가벼운 무게와 저렴한 가격이 장점.


# 신슐레이트 THINSULATE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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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재킷을 고르다 보면 ‘신슐레이트’라는 이름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 단어의 의미는 ‘Thin(얇은)’과 ‘Insulate(단열하다)’의 합성어로, 1979년 3M사에서 개발한 의류 보온 단열재에 사용하기 위해 탄생했다. 미세 섬유들을 특수하게 결합한 극세사로 가공한 덕분에 같은 양의 오리털보다 약 2배의 보온성을 자랑하며 내습성 또한 좋아 땀이나 습기에 강하다.  




# 프리마로프트 PRIMALOFT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프리마로프트의 근원은 군수용품에서 시작되었다. 덕 다운의 단점인 흡습성과 이로 인한 성능 저하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천연 소재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장점을 지니고 있다. 




# 솜 CO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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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셔터스톡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충전재인 솜과 폴리에스터는 저렴한 가격으로 의류뿐만 아니라 이불이나 쿠션 등 생활용품의 충전재 등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상대적으로 보온성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덕 다운과 구스다운보다 저렴한 가격 덕에 범용성이 높다.


짚고 넘어가는 지식 첫 번째, 

충전량(*우모량)


경량 다운, 미들 다운, 헤비 다운으로 나누는 기준은 제품에 사용된 털의 총량을 뜻하는 충전량이다. 기준 자체는 조사 기관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일반적으로 따져보면 아래와 같다.


- 충전량 150g 이하 : 경량 다운

- 151g~299g 이하 : 미들 다운

- 300g 이상 : 헤비 다운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우모량이 많다고 해서 따뜻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 털을 많이 사용하면 무게만 무겁고 보온성은 떨어질 수 있으니 여러 가지 요소들을 따져서 나에게 맞는 다운 재킷을 선택하자. 


짚고 넘어가는 지식 두 번째,

필 파워


보통 다운 재킷의 손목 부위에 기재되어 있는 숫자는 다운을 뭉친 후 그대로 두었을 때 원 상태로 복원되는 힘, 탄성을 뜻하는 필 파워를 의미한다. 필 파워 수치가 높을수록 많이 부풀어 오르며 공기를 다량 함유하기 때문에 보온성과 복원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참고하면 좋은 필 파워 등급 분류


- 필 파워 800 이상 : 최고급

- 필 파워 600 이상 : 고급


우리나라 겨울 날씨에서는 600~700 필파워 정도면 든든하게 매서운 날씨를 이겨낼 수 있다. 다운의 중량이 같다면 높은 필 파워 제품이 더 가볍고 압축률이 높으며, 필 파워가 높더라도 충전량이 적은 100~150g의 경량 재킷은 한겨울에 선택하기엔 추울 수 있으니 충전량과 필 파워의 관계를 꼼꼼히 체크해보자. 


보온성 비교 정리


와일드 구스다운 > 구스다운 > 신슐레이트 > 덕 다운 > 웰론 > 그외 합성 솜


*우모량 : 다운 재킷에 사용된 털의 총량 


Expert comment.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Q1. 다운 재킷의 겉면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는 어떤 종류인가?


A. 보통 주로 부드러운 촉감과 유지력이 우수한 폴리에스터 소재와 오염에 강하며 가벼운 무게가 장점인 나일론 소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다운 재킷의 디자인마다 쓰이는 소재가 달라지니 다양한 소재를 두루 활용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Q2. 요즘 눈여겨보면 좋은 다운 재킷 충전재는 어떤 것이 있을까?


A. 다양한 충전재가 있지만 에스피오나지를 예로 들면 신주원社의 pO DUCK DOWN을 소개하고 싶다. 자연에서 미생물로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인도적인 사육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또한 부드러운 촉감과 우수한 보온성, 높은 보온력 그리고 유해 물질 테스트를 통해 Product class 2 등급을 받은 하이 퀄리티 다운이다. 


Q3. 에스피오나지 다운 재킷 중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은 어떤 것이 있을까?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A. 에스피오나지의 이번 시즌 메인 헤비 아우터인 Dyer Hooded Down Parka. 미군의 ECWCS GEN II PARKA를 다운 파카의 형태로 어레인지한 오버사이즈 윈터 시즌 아우터로 플랩 포켓과 랭크 탭 등의 디테일 포인트를 구성했다. 내부 패브릭은 매트한 재질의 나일론으로 피부에 닿았을 때 포근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다운 재킷이다. 





제2장, 길이(LENGTH)


다운 재킷의 길이는 모두 다 알고 있듯, 숏 다운 재킷과 롱 다운 재킷 두 가지로 나뉜다. 매해 겨울이 다가오면 이번에는 어떤 길이의 다운 재킷이 유행할지는 예상하지만, 두 길이가 가진 각자의 장점은 깊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보온성과 스타일을 책임지는 다운 재킷의 길이에 따른 이야기를 들어보자.


# 숏 다운 재킷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뉴트로’ 열풍이 불어오면서 다운 재킷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까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롱 다운 재킷이 주춤한 이유는? 다시 숏 다운 재킷의 시간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를 풍미한 Y2K 스타일이 다시 인기를 끌게 된 것과 최근 TV 프로그램에서 크롭 티셔츠, 와이드 팬츠, 버킷햇 등을 코디한 출연자들이 많이 등장한 것도 숏 다운 재킷이 관심을 받게 된 배경에 한몫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숏 다운 재킷의 장점


숏 다운 재킷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활동성’이 아닐까? 최근에는 초경량 숏 다운 재킷 제품까지 출시되며 활동성 지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롱 다운 재킷보다는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아 관리하기 편하며 포멀 룩이나 직장인의 비즈니스 룩 위에도 걸칠 수 있어 활용도 또한 높은 편. 여기에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까지 줄 수 있으니, 기본적인 다운 재킷을 고민하고 있었다면 올해는 숏 다운 재킷으로 선택해보자. 




# 롱 다운 재킷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롱 다운 재킷은 벤치 파카(BENCH PARKA), 벤치 코트(BENCH COAT), 패딩 코트 등 다양한 이름을 지니고 있다. 보온성이 뛰어나고 한번 걸치는 것만으로도 차분하게 통일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어 스타일링할 때 이보다 더 편할 수는 없을 것.


롱 다운 재킷의 장점


롱 다운 재킷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높은 ‘보온력’. 이제 롱 다운 재킷은 유행이 아닌 겨울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정도다.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길이로 몸과 피부를 구석구석 보호하므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가 유독 낮은 날에 활용하면 좋다. 또, 하체 등의 체형을 감추기에도 제격이니 움츠리게 되는 겨울에 롱 다운 재킷을 선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Expert comment.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Q1. 트렌드를 생각했을 때, 앞으로는 어떤 길이의 다운 재킷을 눈여겨보면 좋을까?


A. 롱 다운 재킷이 꽤 오랜 트렌드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숏 다운 재킷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롱 다운 재킷의 경우 디자인과 스타일을 살리는 아이템보다는 무게감 있는 제품이라 개성 표현이 어렵지만 숏 다운 재킷은 스타일을 살릴 수 있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숏 다운 재킷 또한 푸퍼 스타일의 퀼팅 아이템뿐만 아니라 겉에서는 퀼팅이 보이지 않는 깔끔한 스타일의 다운 재킷도 많이 보인다. 또 가을 시즌에 미들-롱 길이의 야상형 아우터가 점점 보이는 만큼 다음 시즌에는 기존 야상을 재해석한 야상형 다운 재킷의 트렌드가 오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Q2, 케이투의 제품 중 핏으로 승부할 수 있는 다운 재킷 제품은?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A. 핏감으로 따진다면 야상 재킷의 실루엣을 연출한 씬에어 에코 롱 재킷을 추천한다. 기존 무겁고 디테일이 많이 들어간 야상에서 벗어나 무게는 줄이고 스타일은 살린 아이템으로 퀄팅선이 없는 깨끗한 디자인이 특징. 유틸리티 포켓 등 보이지 않는 곳에 디테일을 담아내 매력적이다.





제3장, 디테일(DETAIL)


카테고리마다 정해진 디테일이 없듯, 다운 재킷도 마찬가지다. 코트 또는 스웨트셔츠에서 봤을 법한 디테일을 다운 재킷에서 찾아보자. 다운 재킷 코디가 어려울 때면, 이런 디테일에서 해답을 얻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테니까. 


# 컬러 블록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덩어리 혹은 구획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컬러 블로킹(COLOR BLOCKING)은 단순히 사각형의 컬러 블록을 조합하거나 한 화면에 여러 컬러가 구획되어 나뉘어 있는 스타일로 다운 재킷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니트, 스웨트셔츠 등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다양한 아이템의 디자인 중 하나다. 




# 토글 오프닝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더플코트에서 많이 보이던 오프닝 디테일. 일명 ‘떡볶이 단추’는 ‘토글 클로저(Toggle closure)’라는 이름이 따로 있다. ‘막대 모양의 장식 단추’를 뜻하며, 깔끔한 다운 재킷에 캐주얼한 무드를 더하는 포인트가 되어준다.




# 패커블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패커블은 재킷을 내장된 주머니에 집어넣어 파우치 형태로 휴대할 수 있는 디테일을 뜻한다. 작은 부피로 휴대할 수 있어 야외 활동 시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할 수 있으므로 아웃도어 룩에 많이 쓰이며 다운 재킷 또한 경량 다운 재킷이 나오면서 패커블 디테일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 판초형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판초는 천을 사각형으로 잘라 중앙에 머리를 꺼낼 수 있도록 구멍을 낸 망토의 일종을 지칭한다. 판초형 다운 재킷은 판초의 오리지널 실루엣을 꼭 닮지는 않았지만 원피스로 이어진 형태로 비슷한 비주얼을 완성한다. 판초형 역시 기능성을 살려 아웃도어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다운 재킷으로 많이 나오는 중이다.  




# 퍼 디테일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폴리에스터 또는 나일론으로 만든 다운 재킷이 주를 이루지만, 최근 벨벳 소재 혹은 퍼 소재로 마무리를 지은 다운 재킷도 심심찮게 보인다. 특히 페이크&폭스 퍼를 활용한 다운 재킷은 다양한 컬러로 발매되는 경우가 많아 취향껏 선택할 수도 있다. 




# 퀼팅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퀼팅은 원단과 원단 사이에 부드러운 솜 등을 넣고 전체를 장식처럼 재봉하는 것을 말한다. 다운 재킷의 충전재를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도 맡고 있으며 이불감, 침대 커버, 테이블 커버 등 다양한 곳에 쓰이기도 한다. 




# 로고 디테일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뉴트로 트렌드가 시작되면서 큼지막한 로고 포인트도 함께 돌아왔다. 로고와 심벌로 구성한 새로운 무늬와 프린트가 개발되면서 전면에 구성하거나 뒷면 혹은 앞면에 구성해 확실한 포인트 디테일로 자리한다. 




# 유광&무광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다운 재킷을 고르면서 고민하게 되는 취향은 길이뿐이 아니다. 바로, 유광과 무광. 유리알 같은 광택감으로 화려해 보이는 유광 디테일과 심플하고 미니멀한 매력이 돋보이는 무광 디테일은 생각보다 다운 재킷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Expert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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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요즘 트렌드에 맞는 다운 재킷 디테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


A. 이번 시즌 아우터 트렌드는 아무래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아닐까? 예전에는 마치 근육맨을 떠올리게 하는 푸퍼 스타일의 퀼팅형 다운 재킷이 떠올랐다면, 이번 시즌에는 퀼팅 재봉선이 드러나지 않는 깔끔한 외관의 내장형 퀼팅 아이템 많이 보이고 있다. 


Q2. 케이투의 다운 재킷 아이템 중 디테일에 시선이 가는 아이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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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두 가지를 추천하고 싶다. 첫 번째는 루스 미들 다운. 퀼팅 간격을 넓혀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 있는 미들 다운 재킷이다. 불필요한 디테일은 배제하고, 깔끔한 3단 퀼팅만 구성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A. 두 번째는 소프트 푸퍼 다운 W. 여성 전용의 가벼운 푸퍼 다운 재킷으로 소프트한 컬러감과 터치감이 매력적이다. 볼륨감 있는 외관과 귀여운 후드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다운 재킷이다. 






제4장, 기능(FUNCTION)


요즘 다운 재킷은 또 과거와 조금 다르다고, 특별한 기능성이 가득하다. 보온성을 필두로 더욱 가볍게, 간편하게 만들어진 다운 재킷의 기능에 대해 알아보자.


# 경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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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소개할 기능은 아마 지금도 활용하고 있을 ‘경량성’. 경량 다운 재킷은 본래 추운 겨울, 실내에서 입는 용도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헤비 아우터 안에 착용하는 가벼운 이너 아우터로 많이 활용되고는 한다. 때문에 소매나 네크라인이 높이 올라오지 않는 종류가 대부분이다. 




# 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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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재킷의 주요 기능 중 하나로 자리하는 ‘방수’ 기능. 물이 닿는 표면의 장력을 줄이고 응집하는 성질을 높여 옷감이 물에 젖지 않도록 가공한다. 방수력은 내수압 단위로 측정하여 mm 단위로 표기하는데, 10,000mm~20,000mm 제품이 많으며 내수압이 높을수록 방수력이 우수하다. 




# 방풍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보통 방수 기능이 있다면 방풍 기능도 함께 따라온다. 내부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며 보온의 역할까지 도맡는 것이 기본적. 최근에는 무려 황사를 막아주는 기능성 다운 재킷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 리버서블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취향에 따라 양면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리버서블 다운 재킷은 다양한 코디를 완성할 때 용이하다. 화려한 패턴 또는 컬러 면과 심플한 단색 면을 함께 구성한 다운 재킷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수납 기능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아웃도어 룩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수납 기능을 확대한 다운 재킷 또한 많은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중이다. 포켓의 종류도 *플랩 포켓, 히든 포켓 등 그 종류가 다양하며, 지퍼 또한 투웨이 지퍼 등 간편하게 오픈&클로징할 수 있는 디테일도 더한다.


*플랩 포켓(FLAP POCKET) : 뚜껑이 달린 포켓의 총칭 




# 보온성


다운 재킷의 기능성 중 빠질 수 없는 보온성. 보온성을 이루는 요소들은 필 파워, 충전량(우모량), HAT 지수가 있다. 필 파워와 충전량은 앞단에 설명했으니 HAT 지수에 대해 알아보자.


HAT 지수


온도에 따라 최적의 보온력을 발휘하는 다운 재킷을 중량 형태별로 나눈 것. 


* HAT1000: 비교적 덜 추운 영상 9.8℃∼영하 7℃에 입을 수 있는 경량 다운 재킷

* HAT3000: 영상 5.4℃∼영하 15℃의 추위에 어울리는 미들 다운 재킷

* HAT5000: 영상 2℃∼영하 22℃의 강추위를 막아주는 헤비 다운 재킷


Expert comment.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Q1. 다운 재킷이 보온성에 특화된 이유는?


A. 기본적으로 겨울철의 추위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아우터이기 때문이다. 다운 재킷은 새의 솜털로 이룬 구조가 매우 세밀해 입자 사이사이에 많은 공기를 함유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른 보온성 소재보다 무게 대비 보온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겨울철 아우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Q2. 보온성을 중점으로 한 아이템을 찾는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네파 아이템은?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A. 네파의 에어그램 다운 시리즈는 메커니컬 스트레치 초경량 기능성 원단을 적용한 구스다운으로 겨울철에 가볍고 따뜻하게 착용할 수 있다. 네크라인 부분의 지퍼를 적용해 후드를 수납할 수 있으며 캐주얼한 무드와 포멀한 무드를 모두 연출할 수 있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특히 솜털과 깃털의 80:20 황금 비율로 보온성까지 꽉 잡은 아이템이다. 




패션의 기본 #4, 다운 재킷의 모든 것


A. 여성 아르테 숏 다운 재킷은 매년 높은 인기를 보이는 네파의 스테디셀러 다운 재킷을 숏 버전으로 개량한 아이템이다. 방습, 투습 기능이 우수한 고어텍스 인피니엄 2L 소재를 적용하였고, 고어텍스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제품으로 완성한 것이 포인트. 3 IN 1 내피 다운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뛰어난 보온성을 경험해보길 바란다.





제5장, 패딩 관리 및 보관 방법 


부피가 큰 다운 재킷은 마음 편히 겨울 시즌을 보내도록 돕지만, 겨울이 지나 다시 보관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면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여기, 다운 재킷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준비했다.  


에디터 소미솔 자료 리서치 이보영, 임가현 디자이너 김대균
패션 웹진이자 셀렉트숍인 무신사는 스트릿, 어반, 스포츠, 디자이너 브랜드의 다양한 정보 및 상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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