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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인삼, 풍부한 사포닌 함량에 치밀한 조직감

이재철 기자
입력 : 
2018-11-14 0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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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산명품 웰빙인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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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풍기인삼이 11년 연속 웰빙 인증을 획득했다. 삼국시대 서기 734년(신라 성덕왕 33년) 때 당 현제에게 산삼 200근을 선물했다는 문헌이 있을 만큼 풍기 인삼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조선시대인 1541년 풍기군수(주세붕)가 인삼 재배지로 풍기가 가장 적합한 곳임을 발견하고 전국 최초로 산삼 종자를 채취해 인삼 재배를 시작했다는 기록도 있다. 영주시 풍기읍은 토지, 지형, 기후 등 인삼 재배 생산의 최적지로 풍기인삼은 사포닌 함량이 높고 조직이 치밀하며,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건강에 유익한 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아 약효가 뛰어나다.

이는 풍기의 자연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풍기는 경상북도 북부 산악지대에 위치해 대륙성 기후의 특징인 한서의 기온차가 심한 편이다. 계절적으로 봄과 가을이 짧다. 또 1월 평균기온은 영하 2.9도 안팎이며, 8월의 평균기온은 24.5도를 보인다. 특히 고원지대 특유의 내륙성 한랭기후가 형성돼 늘 통풍이 잘되고 사질양토의 토양은 배수가 양호해 인삼 재배에 적합한 지리적 여건을 가지고 있다. 풍기 인삼이 최고로 꼽히는 이유는 이처럼 인삼 생육에 적합한 지리적 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또한 풍기 인삼이 많이 재배되는 경작지는 외국 삼의 생육 기간(120~130일)보다 긴 180일 동안의 생육 기간으로 인삼의 발육을 충분하게 해 주기 때문에 내부 조직이 단단하고 치밀하다. 당연히 풍기인삼 고유의 향도 외국 인삼에 비해 휠씬 오랜 기간 지속된다.

영주시가 매년 개최하는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주세붕 행차 재연, 풍기인삼 대제, 풍기인삼 경매, 풍기인삼 캐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천년건강 풍기인삼'을 주제로 여는 풍기인삼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매년 전국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기획 취재팀 = 강두순 기자 / 강계만 기자 / 이재철 기자 / 전경운 기자 /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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