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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서 발견된 세계 3대 진미라는데...‘소혀버섯’ 사진전 공개

송은범 기자
입력 : 
2023-03-30 16:14:09
수정 : 
2023-03-30 16: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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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리 사냥과 금새우난·해녀콩 등
제주 곳곳 탐사해 촬영한 작품 45점
다음 달 열리는 생태 사진전서 공개
소혀버섯
소혀버섯.[자료=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소혀버섯’ 등 제주 곳곳을 탐사해 촬영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다음 달 4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작은 꽃, 강한 새 그리고 제주’ 생태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야생화(회장 부남기)에서 마련한 제16회 정기 회원전으로,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탐사하며 촬영한 작품들이다.

주요 전시 작품은 금새우난초(양금선), 물수리(김창학), 소혀버섯(한미숙), 제주수선화(부남기), 해녀콩(이성권) 등 45점이며, 해안조간대, 섬,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등 생물자원의 서식지를 찾아 카메라에 담았다.

이 가운데 소혀버섯의 경우 식용으로 유통되는데, 주로 항암식품에 이용된다.

조덕현 박사가 2003년 출간한 ‘한국의 버섯’에서는 소혀버섯이 서양에서는 3대 진미의 하나로 손꼽을 정도로 알아주는 요리의 재료라고 밝히고 있다.

물수리
물수리.[자료=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정기 사진전을 기획한 부남기 회장은 “야생화는 작고 여린 듯하지만 강하다”며 “사진전을 통해 제주의 야생화와 자연경관의 제주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식 관장은 “제주도는 동식물 자원의 안식처이자 피난처”라면서 “인간 문명과 기후위기 등으로 훼손되거나 소멸해가는 제주의 천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전시 및 학술조사를 꾸준히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에 창립한 제주야생화는 꽃과 새를 비롯해 제주의 생물자원과 경관자원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매월 정기 탐사에 나서고 있으며, 매년 사진전을 열고 있다

금새우난초
금새우난초.[자료=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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