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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킬러` 장혁, 사이다 액션으로 극장가 정조준[종합]

양소영 기자
입력 : 
2022-07-04 16:40:24
수정 : 
2022-07-04 16: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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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사진|강영국 기자
배우 장혁이 스트레이트 액션 영화로 올여름 스크린에 출사표를 던졌다.

4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이하 ‘더 킬러’)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최재훈 감독과 배우 장혁, 브루스 칸, 최기섭이 참석했다.

‘더 킬러’는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이 겁도 없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 영화다.

최재훈 감독은 “장르 영화이고 여름에 개봉하는 영화라 지루하지 않았으면 하는 목적으로 만들었다. 극장에서 볼 때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즐기고 갔으면 했다. 그전에 했던 영화보단 진일보한 액션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요즘엔 롱테이크가 트렌드화 됐다. 배우와 사전 합이나 연습이 필요한데 장혁이 연습이 돼 있는 배우라 롱테이크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 소설 연출 제안받고 먼저 읽어봤다. ‘아저씨’나 ‘테이큰’의 스토리와 결을 같이 가더라. 이것과 다르게 저희 영화만의 스토리 차별점을 가지고 가는 것이 뭐가 있을까 했다. 일단 조금 더 유쾌하게, 오락적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장혁은 은퇴한 업계 최강 킬러 의강 역을 맡아 고난도 액션을 직접 소화했고, 홍콩과 할리우드에서 활약해 온 베테랑 액션 배우 브루스 칸이 범죄 조직원 유리로, 아이돌그룹 공원소녀의 이서영이 킬러에게 떠맡겨진 소녀 윤지 역을 연기한다. 여기에 신스틸러 최기섭이 의강을 도발하는 점박이 역으로 등장한다.

장혁은 “‘검객’이라는 영화를 끝내고 제 하신 분과 같이 이야기하면서 액션 영화를 기획해서 보여줄 수 있는 걸 시도해보자고 하면서 시작했다”며 “그래서 어떤 장르로 해볼까 하다가 ‘더 킬러’라는 웹소설을 채택하게 됐고, ‘검객’을 같이 한 최재훈 감독님을 만나서 같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 신 원 커트로 상황을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자고 해서 스피드한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 서사가 중요하게 드러나면 퍼포먼스가 묻힐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스트레이트 액션이다 보니 서사를 단순하게 하는 걸 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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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칸 사진|강영국 기자
그는 브루스 칸에 대해 “브루스 칸을 모셔 오기가 쉽지 않았다. 영화를 기획할 때도 그 부분을 할 수 있는 분이 브루스 칸밖에 없을 것 같았다. 제작자들과 함께 가 설득의 설득 끝에 모셔왔다. 작업하는 동안 재밌었고 리듬감도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브루스 칸은 “이번에 장혁을 처음 만났다. 배우 이전에 무술인으로서 삶을 개척하는 마인드, 자세를 느꼈다. 그런 데서 동질감을 느꼈다”며 “오래 만났던 무술인 동생 같았다. 작업하는 게 굉장히 편했다. 훈련 첫날 데모 영상을 봤는데 제가 봐줄 게 없는 튼실하더라”고 화답했다.

‘더 킬러’에는 배우 차태현 손현주가 카메오로 깜짝 등장한다. 이에 장혁은 “차태현은 친한 친구 사이다 보니 섭외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클리너 역할을 태현이가 해주면 재밌겠다 싶었다”며 “손현주도 오랫동안 친분이 있고 제가 좋아하는 형이다. 아무래도 총기상은 밀도 있는 캐릭터라 무게감 있는 배우가 해야 할 것 같아 형에게 전화를 드려 섭외했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최재훈 감독은 “많은 생각을 하며 보고 여운을 남기고 그런 영화는 아니다”며 “철저하게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철저한 오락 영화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장혁 역시 “스트리트 액션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점이 된 영화다. 사이다 같은 시원한 액션이 여름에 관객 분들에게 잘 찾아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더 킬러’는 13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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