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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E프리즘]일주일에 하나씩 `빵빵`…`스타화보` 그것이 궁금하다

입력 : 
2010-09-07 11:32:05
수정 : 
2010-09-07 11: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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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강남의 한 스튜디오. 제시카 고메즈의 스타화보(모바일화보) 제작발표회가 열린 이날 그의 인기를 반영하듯 행사 2시간 전부터 주차전쟁이 시작됐다. 신문.방송.인터넷매체 등의 사진및 카메라기자들이 스튜디오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스타화보 제작발표회때마다 흔히 벌어지는 풍경이다. 1년에 55여명.1주일에 한 명꼴로 소개되는 스타화보를 통해 숱한 스타들이 몸매를 뽐낸다. 이제는 팬들도 한 주가 지나면 ‘다음 주에는 어떤 스타를 볼 수 있을까’ 기대할 정도다. 덕분에 모바일화보의 한 브랜드인 스타화보는 이제 대명사처럼 돼버렸다. 연예산업에서 가장 ‘핫(Hot)’한 트렌드로 자리잡은 스타화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제작과정-섭외에서 의상협찬. 촬영까지 일사천리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모바일서비스되는 화보는 MCP(Master Contents Provider·서비스계약대행업체)의 주관아래 다날. 로엔. 폴리큐브. 아이윅스 등 BP(Business Partner)가 제작을 담당한다.

스타화보 제작의 첫 단계는 모델섭외. 스타화보가 유명 여성연예인의 ‘통과의례’처럼 자리잡으면서 특A급을 제외하고는 섭외에 별 어려움이 없다. 과거에는 화보촬영이 ‘누드’. ‘노출’중심이어서 연예인들이 꺼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 추세가 노출보다는 고급스런 섹시함에 있다보니 스타들의 거부감이 크게 줄었다.

다음 단계인 포토그래퍼 섭외도 쉬운 편이다. 보통 강남의 스튜디오에 기반을 둔 일급 포토그래퍼가 선정된다. 포토그래퍼 입장에서도 연예인이라는 피사체를 찍을 수 있는 기회인데다 본인의 실력을 알릴수 있어 마다하지 않는다.

의상은 거의 협찬으로 이뤄진다. 수영복. 란제리. 이브닝드레스가 주 아이템이다.

촬영은 주로 동남아에서 진행된다. 푸른 야자수. 에머랄드빛 바다 등 이국적인 배경이 반응이 좋다. 유럽과 미주지역이 이동 거리나 비용 등에서 부담스럽다보니 제작진은 동남아의 명소를 선호한다. 필리핀의 세부. 인도네시아의 보라카이. 발리 등 아름다운 해변을 지닌 세계적인 명소와 리조트가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동서양의 문화가 혼재된 마카오도 선호된다.

◇화보찍는 스타들-예쁜 몸매 자랑하고 돈도 벌고

여성 스타들이 화보를 찍는 이유를 한마디로 말하면 ‘손해볼게 없기 때문’이다.

스타에게 지급되는 개런티는 평균 4000만~5000만원. 인지도에 따라 차가 있지만 적지 않은 돈이다. 드물지만 많게는 억대까지 받는 스타도 있다. 촬영일수도 3박4일 또는 4박5일 정도여서 길지 않다.

게다가 젊은 시절. 아름다운 몸매를 뽐낼 수 있다. 스타가 감수해야하는 수고라면 몸매를 보다 섹시하고 탄력있게 보이게 하기 위한 몸만들기 정도이다. 여행하는 기분으로 최고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해서 즐겁고 일급 포토그래퍼가 촬영한 사진을 프로필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스타들이 화보를 발표하는 시점도 보통 새로운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거나. 새 앨범을 알릴 때여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홍보하는데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타화보 인기 스타? 제시카 고메즈. 차유람. 김시향!

스크린. TV의 인기스타가 있다면 스타화보만의 인기스타도 있다. 제시카 고메즈가 대표적. 고메즈와 스타화보는 일종의 동반자관계다. 고메즈는 스타화보를 통해 한국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그 후 많은 광고와 잡지모델로 인기를 누리게 됐다. 스타화보로서는 고메즈가 ‘특급수입원’이다. 고메즈의 스타화보는 개런티 대비 평균 5배 이상의 수익을 올려주기 때문이다. 고메즈는 최근 3번째 화보를 찍었다.

고메즈 보다 한 수 위의 깜짝 스타도 있다. 최근 2~3년간 가장 큰 수익을 가져다준 스타는 연예인이 아닌 ‘당구 얼짱’차유람이었다. “지난해 서비스한 차유람의 경우 개런티 대비 10배의 수익을 가져다줬다”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 이 관계자는 “당구대에서 보여준 단정하고 날카로운 모습과 달리 해변에서 천진하게 노는 청순함과 섹시함을 겸비한 차유람에게 팬들이 열광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 ‘스타화보의 레전드(전설)’라 불리는 섹시가수 채연도 10배 가까운 수익을 가져다줬다. 팬들의 성화에 서비스가 재오픈되면서 알찬 수익을 올렸다.

레이싱모델에서 탤런트로 변신한 김시향과 오윤아도 화보계의 ‘단골 스타’이다. 큰 키에 볼륨있는 S라인 몸매가 강점이다. 특히 김시향은 2007~2009년 해마다 제작발표회를 가졌을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반면 기대이하의 성적을 올린 스타도 있다. 하이틴스타의 이미지를 벗고 성숙한 여인의 이미지로 거듭나고자 했던 스타 A가 대표적. 모바일에 서비스된 사진이 패션화보 수준에 머물러 뜻밖의 글래머러스한 사진을 기대했던 팬들을 실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자만 본다? 천만에. 여자도 제법 본다!

그렇다면 화보를 즐겨보는 남녀 고객비율은 어떻게 될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뜻밖에도 60:40 정도로 여성 고객 비율이 적지 않다. ‘예쁜 여자는 남자도 쳐다보지만 여자들도 열심히 본다’는 속설과도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하지만 남자모델은 드물다. 과거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에 이어 최근 아이돌그룹 샤이니가 스타화보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모바일로 ‘은밀히’보는데 익숙하고 여성들은 화보집을 ‘당당히’소장하는 것을 즐겨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글·사진 | 이주상기자 rain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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