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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써니 “개인 활동 멤버들, 안쓰럽고 대단해”[화보]

이다겸 기자
입력 : 
2021-02-05 15:58:40
수정 : 
2021-02-05 16: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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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저마다의 온도는 순간의 감정을 나타낸다. 뜨거운 삶을 대변하고자 자신을 한껏 데우는가 하면, 보다 깊고 차가워진 목소리로 일상을 엮어내기도. 들쑥날쑥한 변화의 곡점 앞에서도 써니의 온도는 완연한 듯 늘 잔잔했다.

2007년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로 연예계 첫발을 내디딘 이후 ‘Gee’, ‘소원을 말해봐(Genie)’ 등 다양한 무대로 변화를 맞이한 써니. 어느덧 데뷔 5,000일을 앞두고 있다는 그는 팬들과 동료들의 존재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한창 소녀시대 무대를 선보일 때도 에너지가 상당했던 그들. 체력을 키우는 비결을 묻자 “데뷔 전 체력 트레이닝을 위해 멤버들과 다 같이 한강 변을 뛰었던 적도 있다”라며 트레이너의 구호에 따라 러닝했던 추억을 전했다.

이어 ‘다시 만난 세계(Into The New World)’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자 그 각별함을 표했다. 써니는 “이 곡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아마 많은 분들이 끊임없이 불러 주시고 들어주셨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던 소녀시대. 곡을 처음 듣고 나서 콘셉트에 놀랐던 순간은 없었을까. 그러자 써니는 “노래 자체만으로 놀랐던 곡도 많았고 의상, 메이크업을 보고 ‘우리가 과연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던 곡도 있다”라며 “서포터들의 든든한 지원과 멤버들의 소화력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많은 팬들이 소녀시대를 ‘걸그룹의 교과서’라고 부르는 점에 대해서는 “들을 때마다 감사한 수식어”라고 말하며 “멤버들 모두 매력으로 꽉 차 있지만 다양한 콘셉트에 도전하고 큰 성과를 보여줬던 부분도 그 이유 중 하나 아닐까”라고 밝혔다.

또 개인 활동을 하는 팀 멤버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묻자 “멤버들이 개인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그 결과물을 위해 얼마나 고생했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안쓰러우면서도 대단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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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소녀시대 속 이순규와 써니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자 그는 “옛날에는 ‘소녀시대 써니로 보여야겠다’라는 마음으로 노력했다면, 이젠 ‘써니’든 ‘이순규’든 모두 다 내 모습으로 안고 가는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 가족들은 아직도 그를 써니라고 부른다며 “데뷔 초부터 익숙해지라는 뜻으로 꾸준히 예명으로 불러줬는데 그게 결국 습관이 돼버렸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과거와 지금을 잇게 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써니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고자 노력했던 것 같다. 순간과 역할, 현재에 충실했던 게 지금을 이끌었다고 느낀다”라고 고백했다.

약 2달 뒤면 데뷔 5,000일을 맞는 소녀시대. 그는 이에 대해 “중학교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게 좋아서 가수가 되고 싶었고,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목표를 이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라며 “그건 정말 행복하고 놀라운 일”이라고 기쁘게 말했다. “혼자서는 절대 이룩할 수 없는 꿈을 좋은 동료들을 만나서 짊어질 수 있었고, 지금까지 쭉 지켜봐 준 팬분들 덕분에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trdk0114@mk.co.kr

써니. 사진l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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