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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30번 청룡상 함께 해 준 모든 나의 스태프들께 존경의 감사를”

진향희 기자
입력 : 
2023-11-27 07: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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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김혜수.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배우 김혜수가 지난 30년간 청룡영화상 드레스를 준비해준 스태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혜수는 26일 “청룡영화상에 입을 드레스를 준비하느라 매년 고생한 나의 스타일팀”이라며 스태프들이 선물해준 롤링페이퍼를 공개했다.

그는 “연말에 입을 드레스를 일찌감치 각 브랜드마다 메일 보내서 바잉 요청하고, 중간 중간 확인하면서 계속 새로운 드레스들 체크하고, 공수된 드레스들 실물 체크해서 선별하고, 피팅하고, 선별된 드레스 체형에 맞게 수선하고, 그에 맞는 쥬얼리와 슈즈, 클러치 확보하고, 최종 피팅하고, 필요에 따라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하고…”라고 돌아봤다.

이어 “시상식 당일. 레드카펫 혹은 본시상식 전 드레스 지퍼가 고장나거나, 레드카펫 진행 중 바람에 드레스 형태가 변형되거나, MC 동선에 계단이 있어 드레스 밑단이 밟혀 스텝이 꼬이거나 혹은 드레스 밑단이 손상되거나, 뚫지않은 귀에 가까스로 붙인 고가의 이어링이 떨어지거나, 쥬얼리 세공에 드레스 원단이 상하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쥬얼리가 손상되거나, MC 첫 등장에서부터 슈즈가 세트에 끼어 벗겨지거나, 갑자기 MC가 드레스 앞 뒤를 돌려입겠다고 하거나, 백 번의 준비에도 무너질 수 있는 그 모든 상황에 아무일도 없듯이 대처해 준 놀랍게 프로패셔널 한 나의 스타일 팀. 고맙고. 자랑스러워!!! 30번의 청룡상을 함께 해 준 모든 나의 스텝들께 존경의 감사를”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혜수는 지난 24일 ‘제44회 청룡영화상’ 진행을 끝으로 MC 자리를 떠났다.

이날 “우리 영화의 동향을 알고 그 지향점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청룡영화상과의 인연이 30회나 됐다. 한편 한편 너무나 소중한 우리 영화,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내게도 이 자리는 배우로서 성장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가 됐다. 우리 영화가 얼마나 독자적이고 소중한지, 진정한 영화인의 연대가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 매년 생생하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들으면서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에 대한 존경심을 배웠다. 배우 김혜수의 서사에 청룡영화상이 함께했음에 감사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청룡영화상이 많은 분들과 함께 영화를 나누고 마음껏 사랑하는 시상식으로 존재하길 바란다”고 지난 시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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