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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다둥이 아빠` 배우 신현준 집 색띠 그림 정체는?

전지현 기자
입력 : 
2021-05-25 11:21:53
수정 : 
2021-05-25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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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2500만원에 팔리는 하태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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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준. [사진 = 연합뉴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림인데 누구 작품이죠?' 지난 23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배우 신현준 자택 거실과 부엌에 걸린 색띠 그림에 대한 질문이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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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색띠 작가 하태임이다. 신현준은 하태임 개인전을 찾을 정도로 팬이다. 거실에 걸린 색띠 작품은 변형 100호 크기, 부엌에 있는 색띠 그림은 60호 정도다. 하태임 작품을 거래하는 가나아트센터는 "두 작품 모두 우리 갤러리를 통해 구입했다"며 "100호 크기 작품 가격은 2500만원 정도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54세에 딸을 얻고 감격해하는 신현준 가족 모습을 전했다. 두 아들을 둔 그는 막내딸 아리아의 출산으로 '다둥이 아빠' 대열에 가세했다. 지난해 오랜 매니저의 갑질 폭로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신현준은 "민준이, 예준이 때는 오로지 내 아이들만 생각했는데 아리아는 여건 상 그러지 못했다"며 "혹시나 아이가 건강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걱정이 많았다"고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그가 좋아하는 하태임 색띠 그림은 밝고 화려하지만 고통과 인내의 산물이다. 한 달 걸려 100호 작품을 완성한다. 색을 한 번 칠한 후 2시간 말리며, 12~15번 겹칠을 해서 이틀 만에 색띠 하나를 그린다. 작가는 "색이 익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명한 색을 잠자리 날개처럼 얇고 켜켜이 쌓아 올린다"고 설명했다. 캔버스를 바닥에 눕혀 놓고 엎드려서 그려 목 디스크, 오십견이 고질병으로 남았다는 하태임은 몸을 우주의 축으로, 팔을 날개라고 생각하면서 그린다고 한다. 팔 길이만큼 색띠가 곡선을 이루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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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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