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호 2500만원에 팔리는 하태임 작품
이날 방송은 54세에 딸을 얻고 감격해하는 신현준 가족 모습을 전했다. 두 아들을 둔 그는 막내딸 아리아의 출산으로 '다둥이 아빠' 대열에 가세했다. 지난해 오랜 매니저의 갑질 폭로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신현준은 "민준이, 예준이 때는 오로지 내 아이들만 생각했는데 아리아는 여건 상 그러지 못했다"며 "혹시나 아이가 건강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걱정이 많았다"고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그가 좋아하는 하태임 색띠 그림은 밝고 화려하지만 고통과 인내의 산물이다. 한 달 걸려 100호 작품을 완성한다. 색을 한 번 칠한 후 2시간 말리며, 12~15번 겹칠을 해서 이틀 만에 색띠 하나를 그린다. 작가는 "색이 익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명한 색을 잠자리 날개처럼 얇고 켜켜이 쌓아 올린다"고 설명했다. 캔버스를 바닥에 눕혀 놓고 엎드려서 그려 목 디스크, 오십견이 고질병으로 남았다는 하태임은 몸을 우주의 축으로, 팔을 날개라고 생각하면서 그린다고 한다. 팔 길이만큼 색띠가 곡선을 이루며 펼쳐진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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