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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국남아, 다섯 소년의 성장기[인터뷰]

입력 : 
2010-08-10 07:00:04
수정 : 
2010-08-10 12: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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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동경소년'으로 데뷔한 대국남아(大國男兒 미카, 가람, 현민, 인준, Jay)는 데뷔 당시 평균 만 17.4세의 최연소 아이돌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비틀비틀'에 이어 후속곡 '아무도..그 누구도'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국남아는 "이제 어린 소년의 귀여운 이미지는 벗겠다"는 각오다.

미카는 "'비틀비틀' 활동이 의미 있던 것은 마냥 귀엽기만 했던 이미지를 조금은 남자다운, 약간은 반항아적 이미지로 바꿀 수 있었던 것"이라며 "또 격렬한 안무를 하면서도 시선처리는 보다 여유로워졌다"고 자평했다.

현민은 "'비틀비틀'이 질풍노도를 겪고 있는 소년의 외적인 변화를 드러내 주는 노래였다면 '아무도..그 누구도'는 내적인 성장을 표현하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이는 "격렬한 움직임 보다는 손끝 하나 표정하나의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주"라며 "표정하나까지도 안무에 일부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대국남아는 이번 노래에서 의자를 사용하는 안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전진과 이민우가

가람은 '아무도..그 누구도'에 대해 "버림받았다는 느낌, 나 혼자밖에 없다는 감정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고 미카는 "우리가 5명의 보컬이 있는 하모나이즈 그룹을 표방하는 만큼 각각의 보컬들이 자신의 개성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노래와 연습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면도 있지만 외부의 환경이 바뀌며 성장하게 되는 면도 분명있다. 대국남아 역시 갓 데뷔한 신인 축에 속하지만 하루에도 새롭게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는 여러팀들이 생겨 대국남아가 '선배'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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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는 "가끔씩 대기실에서 '선배'라고 부르며 인사하는 친구들을 보면 우리 스스로도 깜짝 놀라면서도 책임감 같은게 느껴진다"며 "아직은 한참동안 어색할 수 밖에 없겠지만 실력이나 무대에서 표현력이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은 많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어린나이에 후배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에 대국남아가 느끼는 기분은 남다르다. 가람은 다소 어린 나이에 가수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별밤'에서 게스트로 10대 친구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또래 친구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경험 때문에 이런저런 얘기를 해줄 수 있었다"며 "잃은 것 보다는 얻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로 미카는 "졸업여행도 못가고 학교에 대한 추억도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분명한 목표가 있어서 온 길이지만 포기해야했던 부분이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예능활동을 통해 동료, 선배들과 친해지며 얻은 것들도 상당하다. "인준은 항상 우리끼리만 있다가 다른 팀의 유키스나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서로 각자 다른 연습방식, 회사 운영방식, 활동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이런 교류들이 우리가 스스로 우리 팀을 만들어 가는데 적잖은 영향과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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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7개월, 대국남아는 소년에서 남자로 차근히 한계단씩 성장하고 있다. 어쩌면 그 성장이 달콤하기만 한 과정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차곡차곡 쌓인 경험들과 내적 외적 변화들은 그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음악과 무대를 선사하기 위한 토양이 될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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