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측근의 설명은 일본 등 해외 활동 비중이 높은 박용하에게 때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다. 고민을 쉽게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나기가 상대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다는 것.
특히 박용하는 생전 인터뷰를 통해 "외로움을 많이타는 성격"이라고 스스로 여러차례 밝히기도 했다. 이성관을 밝힐 때도 "내가 외롭지 않도록 나를 귀찮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한류스타라는 위치 때문에 쉬 연애를 할 수도 없고, 잦은 일본활동으로 자리를 비울 때가 많은데다 친구를 쉽게 만드는 성격도 아닌 탓에 외로움을 혼자 감내해야 했던 것.
한편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박용하의 사망원인을 놓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박용하는 드라마 '겨울연가' '온에어'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고, 지난해 드라마 '남자이야기'에 이어 최근에는 배우 윤은혜와 진가신 감독의 멜로영화 '첨밀밀'의 리메이크 드라마 '러브송'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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