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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용하 "외로움 많이타는 성격"‥생전 인간관계는?"

입력 : 
2010-06-30 11:12:06
수정 : 
2011-05-06 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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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의 사망소식에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연예인들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남자이야기'에 함께 출연했던 박시연을 비롯해 일본 활동 당시 친분을 쌓았던 영웅재중, 가수 박효신, 탤런트 박광현, 가수 김원준, 배우 소지섭 등이 대표적인 박용화의 절친 들이다. 박용하의 한 최측근은 "박용하씨가 긴 연예계 생활에도 불구 많은 연예인들과 두루두루 친한 스타일은 아니다"며 "성격이 워낙 진중한 까닭에 오랜 시간 곁에서 지켜보며 자신과 마음속 깊은 얘기를 터놓고 지낼 수 있는 몇 명의 친구들과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측근의 설명은 일본 등 해외 활동 비중이 높은 박용하에게 때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다. 고민을 쉽게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나기가 상대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다는 것.

특히 박용하는 생전 인터뷰를 통해 "외로움을 많이타는 성격"이라고 스스로 여러차례 밝히기도 했다. 이성관을 밝힐 때도 "내가 외롭지 않도록 나를 귀찮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한류스타라는 위치 때문에 쉬 연애를 할 수도 없고, 잦은 일본활동으로 자리를 비울 때가 많은데다 친구를 쉽게 만드는 성격도 아닌 탓에 외로움을 혼자 감내해야 했던 것.

한편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박용하의 사망원인을 놓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박용하는 드라마 '겨울연가' '온에어'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고, 지난해 드라마 '남자이야기'에 이어 최근에는 배우 윤은혜와 진가신 감독의 멜로영화 '첨밀밀'의 리메이크 드라마 '러브송'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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