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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 자살 충격, 日팬 속속 입국

입력 : 
2010-06-30 10:24:35
수정 : 
2010-06-30 11: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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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고(故) 박용하의 사망소식에 일본 팬들이 속속 국내에 입국하고 있다. 국내에 지사를 두고 있는 한 일본 여행사 관계자는 30일 "오전부터 일본 현지로부터 한국행 비행기 티켓 및 숙소예약 문의하는 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며 "대부분 박용하씨의 사망소식을 전해들은 일본 팬들이 조문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외신들도 박용하의 사망 소식을 주요뉴스로 전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의 NHK 방송을 비롯해 요미우리신문, 니칸 스포츠 등 주요 매체들은 "드라마 겨울 연가에 출연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한국 배우 박용하가 자살했다"며 "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부친의 위암 투병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해왔다"고 실시간으로 비보를 전하고 있는 중이다.

박용하는 2002년 '겨울연가' 이후 2003년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 일본 현지에서는 배우보다는 가수로서 입지가 더 공고하다. 2004년 11월 17일에 발매된 싱글앨범 '가지마세요'는 한국 남성 아티스트 역사상 처음으로 오리콘차트 10위권에 진입하는 성적을 거뒀으며, 2009년 7월 29일 발매된 미니앨범 '원스 인 어 썸머'(Once in a Summer)는 오리콘 데일리차트 6위, 위클리차트 14위에 올랐다.

2005년 제19회 일본 골드디스크 신인상을 비롯해 2006년 제20회 일본 골드디스크 올해의 노래상, 2007년 2008년 연속으로 일본 골드디스크 올해 최고의 싱글상, 베스트 아시아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는 등 박용하는 일본 현지에서 가수로서 공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박용하는 불과 열흘 전까지 일본에서 공연을 펼쳤다.

한편 고인의 시신은 현재 서울 강남 성모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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