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문화

별이 된 마릴린 먼로 60주기…달에 있을 것만 같은 그녀

김슬기 기자
입력 : 
2022-08-04 17:36:19
수정 : 
2022-08-04 19:01:55

글자크기 설정

김상우 두가헌갤러리展
현실·환상 섞은 회화 펼쳐
사진설명
5일 마릴린 먼로의 60주기를 앞두고 김상우 작가가 그린 '달의 해변'.
별들이 반짝이는 밤하늘에 창백한 푸른 점처럼 지구가 떠 있다. 달 탐사선이 월면을 탐험하고, 탐사하는 우주인도 보인다. 이곳은 달의 해변이다. 달의 한복판에는 달처럼 빛났던 스타 마릴린(매릴린) 먼로가 앉아 있다. 현실과 환상의 기묘한 만남이다. 서울 종로구 사간동 두가헌 갤러리에서 김상우 작가의 개인전 '마릴린먼로, 달의 해변을 가다'가 8월 2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21년부터 2년 동안 작업한 회화 9점을 걸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인물화를 집중적으로 탐구해왔다. 주로 대중매체의 아이콘이나 세계의 유명 인사들을 그려왔지만, 특히 1950~1960년대 할리우드 스타였던 먼로를 집중해 그렸다.

5일은 3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던 먼로의 60주기다. '만약 먼로가 우리 시대에 살았다면' 하는 가정하에 시작된 이번 작업에는 인물의 사실적 묘사를 넘어 대상의 내면까지 표출하고자 한 작가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

작가는 "나는 먼로가 그림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려 한다. 밝은 금발로 화려함을, 지긋이 뜬 눈으로 관능미를, 붉은 입술에는 열정을 담는다. 그렇게 먼로와 함께 달의 해변으로 소풍을 간다"고 설명했다.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