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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감 극강 제철 오이,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입력 : 
2020-06-17 1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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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오이생산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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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한 식감과 95%의 수분을 가져 청량감을 주는 ‘오이’는 갈증해소에 좋으며,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과 노폐물을 배출시켜 몸의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채소이다. 오이는 칼로리가 13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를 할 때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 등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지속적으로 수분을 보충해야 하는 등산이나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오이는 수분과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더없이 좋은 아이템이기도 하다.

시중에 유통되는 오이 중 대부분은 백다다기 오이다. 꼭지 부위는 녹색, 중간 부위부터는 흰색 또는 옅은 녹색을 띠고 크기는 20cm 정도인 것이 특징이다. 중부지방에서 재배되며 쌉싸름한 맛이 적고 육질이 단단하여 오이소박이, 물김치 등 저장성이 좋은 요리에 많이 이용된다.

마트의 채소코너를 자세히 보면 다른 종류의 오이들도 볼 수 있다. 표면에 가시가 많고 주름이 많이 잡혀 있는 오이는 가시오이로, 30~35cm까지 자란다. 골이 있어 씻기가 어렵기 때문에 먼저 가시를 제거한 후 씻는 것이 좋다. 특히 껍질이 얇고 아삭아삭하며 단맛이 좋아 냉국, 생채, 샐러드로 요리하기 좋다.

취청오이의 과색은 청록색이며, 가시는 흑색을 띤다. 크기는 25~30cm로 백다다기오이와 가시오이의 중간 크기로 자란다. 일반적으로 남부 지방에서 겨울철에 재배되는 오이로, 추위에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육질이 무른 편이어서 오래 두고 먹는 요리에는 적합하지 않아 주로 날것으로 썰어서 먹거나 생채, 무침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요리에 활용된다.

오이를 고를 때에는 꼭지가 싱싱하고 과육이 단단하며 아래와 위의 굵기가 일정한 것이 좋다. 또한 윤기가 없고 색이 선명한 것이 좋다. 특히, 가시오이는 가시를 손으로 눌렀을 때 아픈 것이 신선한 오이이다. 오이를 보관할 때에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다음 랩이나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주의해야 할 점으로 저온에서 너무 오랫동안 저장하면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자.

오이는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개선에 도움을 주며 아스코르빈산 성분이 풍부해 숙취해소에 좋다. 쌉싸름한 맛의 원인인 쿠쿠르비타신은 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오이의 껍질에는 에라테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중금속을 배출하고 소화를 원활하게 하므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면서 시원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한국오이생산자협의회 강성채 회장은 “오이는 더위가 시작되는 5월에 먹기 좋은 제철 채소이니 가정에서 생으로, 또는 요리로 활용하여 오이만의 신선한 청량함을 즐기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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