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가 연상되는 공기역학적 유선형 차체
동급 최초 9단 자동변속기…187마력의 힘
美안전보험협회 충돌테스트 최고등급 부여
동급 최초 9단 자동변속기…187마력의 힘
美안전보험협회 충돌테스트 최고등급 부여
◆ 디자인·제원
일반 헤드라이트보다 3배 밝은 HID 헤드램프, 풀LED 주간주행등, LED 안개등, LED 후미등도 채택했다. 후면은 모던하게 디자인됐다. 루프에서 트렁크 덮개와 통합형 리어 스포일러로 흐르는 실루엣은 매끈하게 다듬어져 쿠페를 연상시킨다.
실내의 경우 더욱 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시각적 즐거움과 부드러운 촉감을 추구하는 등 감성 품질에 공을 들였다. 계기판을 감싸고 있는 베젤은 블루 컬러로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간 활용성에도 신경 썼다. 센터페시아에는 파우치나 휴대폰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숨겨져 있다. 실제로 올뉴 200은 미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매체인 워즈오토의 '2014 10대 베스트 인테리어'에 선정됐다.
◆ 주행·안전성 크라이슬러 200은 레이싱카로 이름을 떨친 고성능 브랜드인 알파로메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CUS-와이드 플랫폼을 사용했다.
차대는 스포티한 유럽의 주행 감각과 북미의 도로를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는 스티어링휠의 정확성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2.4ℓ 가솔린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24.2㎏·m의 힘을 발산한다. 기어변속 레버를 대신하는 로터리 E시프트 전자식 변속기는 라디오 채널을 맞추는 것처럼 변속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 200은 보어보다 스트로크가 긴 롱스트로크 엔진을 선택했다. 보어는 엔진 실린더 단면적의 가로(실린더의 지름), 스트로크는 세로(엔진 피스톤의 상하 운동 거리)다. 롱 스트로크 엔진은 엔진 회전수가 낮은 영역에서 큰 힘을 내뿜는다. 안전에도 공을 들였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으며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고, 풀 스피드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차선 이탈 방지 경고 플러스 시스템 등 운전자 경고·보조 시스템 등 60여 가지의 향상된 안전 기술도 채택했다. 동급 최고 수준이다.
◆ 경쟁 차종
변속기는 고단수다. 크라이슬러 200은 9단이고 캠리는 6단이다. 알티마는 무단 변속기다. 일반적으로 변속기 단수가 높아지면 연비 개선, 노이즈 감소, 정숙성 향상 등의 효과가 발생한다.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 경쟁 차종들보다 110만~150만원 싸다. 가격 프로모션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경쟁 차종들보다 크고 힘센 차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이다.
◆ 중고차 시세
중고차 시세를 산정하는 기업형 중고차 업체인 SK엔카에 따르면 크라이슬러 200은 올해 출시돼 중고차 시장에 매물에 충분치 않아 감가율이 다른 차종보다 자주 바뀌는 편이다. 이달 1일 기준으로 출고된 지 1년 남짓 된 2015년식 감가율은 28.6%로 수입차 평균 수준이다.
도요타 캠리 2.5 2015년식은 26.3%, 닛산 알티마 2.5 2015년식은 27.8%다. 2014년식 감가율은 도요타 캠리가 32.8%, 닛산 알티마가 34.3%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크라이슬러 200은 거래 대수가 많지 않고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미국차에 대한 평가가 개선되고 있는 추세여서 매물이 늘어나 시세가 안정화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일본차 수준까지 감가율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판매 조건 크라이슬러 200 리미티드는 3180만원, 크라이슬러 200C는 3780만원이다. 아주캐피탈을 이용하면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 200 리미티드의 경우 선납금 30%(954만원)를 내면 36개월 동안 매월 61만8380원을 납부한다. 크라이슬러 200C의 경우 선납금 30%(1134만원)를 지불하면 월 납입 금액은 73만5050원이 된다. 보증 기간의 경우 차체·일반 보증은 3년 또는 6만㎞, 소모성 부품은 1년 또는 2만㎞다. 부가서비스도 다양하다. 보증 기간 동안 차량 품질 문제가 발생하면 무료로 대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 손해보험사가 제공해주는 것과 비슷한 긴급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고가 났을 때는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기름이 떨어졌을 때는 연간 2회 한도 내에서 회당 10ℓ를 보충받을 수 있다. 타이어가 펑크나면 예비타이어 무료 교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는 점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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