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

입력 : 
2008-06-19 16:01:28
수정 : 
2008-06-19 16:01:55

글자크기 설정

사진설명
2001년 전 세계에 개봉되어 2008년까지 총 5편의 영화로 제작된 '해리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 출판계는 물론, 영화계에까지 가장 큰 영향력을 과시하는 작가 '조앤 K 롤링'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조앤 K 롤링'의 탄탄한 구성은 흥미로운 소재와 스토리를 자랑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모든 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해리포터 시리즈는 새로운 판타지의 지평을 열었으며, 작품 속 세상은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생생하고 완벽하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처음 영화로 만들어질 때 조앤 K 롤링은 원작에 충실할 것, 영국 배우가 주인공을 맡을 것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달았다.

사진설명
모든 시리즈에서 주연 자리를 지켜온 세 명의 어린 주인공 배우들 또한 그 성장 과정이 스크린에 그대로 배어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는 우리의 아이들, 우리의 동생들, 우리 친구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듯하다. 이마에 번개 모양의 흉터를 지닌, 작고 마른 체구에 갸름한 얼굴을 하고 흐트러진 까만 머리와 초록빛 눈을 가진 해리포터는 이미 전 세계 어린이들의 우상으로 부상한 지 오래다. 소설 속에서 고아 소년으로 등장해 마침내 마법사 세계의 영웅이 된 해리포터는 현실 세계에서도 최고의 영웅 역할 노릇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설명
영화 속에는 해리포터의 친구 '론 위즐리'가 운전하는 고물차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등장하는데, 이 모델은 바로 '포드 앵글리아(Ford Anglia)'다. 하늘색 포드 앵글리아는 영화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출발하는 기차를 놓친 해리와 론이 직접 자동차를 몰고 하늘을 날아 학교에 도착하는 과정을 그린 장면에서 등장한다.
사진설명
터키의 보석이란 뜻의 '터퀴이즈(Turquoise)'라 불리는 앵글리아는 유럽 포드에서 생산된 모델로 영국에서 생산된 '앵글리아 105E'이다. 1959년 처음 등장할 당시 2도어의 4기통 997cc 엔진만을 적용하였으며, 이후 배기량 1,198cc를 추가하여 성능을 향상시켰다. 총 4명이 탑승하도록 제작된 앵글리아의 가장 큰 특징은 뒷부분인데, 기존 차량과는 달리 반대로 경사져 있다. 이러한 이유는 작은 차체에도 뒷좌석 공간이 넓다. 또 경사가 반대로 되어 있기 때문에 우천시에도 빗물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사진설명
이러한 포드 앵글리아는 1967년까지 생산된 후 단종되었다. 해리포터의 영화 속에는 총 14대가 동원되었는데, 그 이유는 장면마다 차의 모양이 달라야 했기 때문이다. 영화에 사용된 포드 앵글리아는 2005년 말 영국 남서부 콘월의 세인트 아그네스에 있는 사우트 웨스트 영화 스튜디오에서 도난되어 뉴스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당시 전시차량의 상태는 운전은 불가능한 상태였기 때문에 차 자체를 견인해서 훔쳤다고 한다. 이러한 연유로 영화에 등장하는 앵글리아는 이제 필름으로만 볼 수 있다. 국내에는 2004년 열린 '할리우드 모터쇼'의 경품으로 포도 앵글리아가 나오기도 했다. 그 경품 행사로 한 대가 국내에 소장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최혁중 카디시인사이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