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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 썼을 뿐인데…중국서 난리 난 럭셔리 화장품

이상규 기자
입력 : 
2021-10-30 14:04:59
수정 : 
2021-10-30 14: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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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 설화수의 중국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이번 실적은 전통적인 비수기에 나온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 설화수는 지난 8월 'New 자음생크림' 홍보대사로 소녀시대 태연을 발탁해 젊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9일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0.5%증가한 1조21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5.3% 하락한 517억원에 그쳤다. 그룹 전체 화장품 매출은 1조1144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모레포시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1조108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2% 감소한 50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매출은 7215억원(7.3%↑), 영업이익은 587억원(63%↑)을 나타냈다. 해외매출은 38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6.5%나 급감하면서 85억원에 머물렀다.

국내 시장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온라인 채널 매출이 30% 성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가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설화수 '자음생', 헤라 '블랙쿠션 쿠튀르' 출시로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가 선전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니스프리 매장 구조조정과 일부 동남아 국가 휴점, 단축 영업 등으로 감소했다.

이 와중에도 중국에서는 설화수 '자음생 크림' 출시로, 전체 설화수 매출이 약 5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음생 라인의 매출 호조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도 돋보였다.

그룹 주요 자회사의 오프라인 매장 재정비로 매출은 하락했지만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적자폭이 줄어들었고 에스쁘아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오설록은 추석 선물세트 파냄 호조, 라이브 커머스 강화 등으로 온라인 매출이 늘어남과 동시에 영업이익도 확대됐다.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 육성과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 등의 경영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디지털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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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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