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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 연상호 “또 김현주? 뮤즈는 아니지만 늘 새로워”

한현정 기자
입력 : 
2024-01-12 13:54:06
수정 : 
2024-01-12 13: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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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찌질 욕망女, 또 새로운 얼굴”
김현주. 유용석 기자
김현주. 유용석 기자

연상호 감독이 천만영화 ‘부산행’ 전부터 품고 있었던 ‘선산’을 마침내 선보인다. 벌써 세번째 호흡인 김현주와 함께다.

연상호 감독은 12일 오후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한국 시리즈 ‘선산’ 제작발표회에서 “10년 전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던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민홍남 감독과 ’부산행’, ‘염력’, ‘반도’를 같이 하는 동안에도 ‘선산’ 얘기를 했다”고 운을 뗐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상호 감독이 극본을, 민홍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 감독은 “당시에는 한국인의 정서에서 나오는 스릴러에 관심이 무척 많았는데 그 맥락에서 이 이야기가 나왔다”며 “민홍남 감독, 황은영 작가와 짧은 시놉시스였던 걸 함께 디밸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는 분명한 주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거대한 조류에 휩쓸리는 듯한 얘기를 써보자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갔다”고 설명했다.

김현주는 ‘지옥’, ‘정이’에 이어 ‘선산’까지 단기간 안에 무려 세 번의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서는 “ 두 작품을 함께했는데 현장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상당했다. 연기적인 것 뿐만 아니라 현장을 이끄는 능력, 작품을 대하는 태도들이 늘 현장에서 새로움을 보여주시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김현주 배우에게 그동안 김현주 배우가 못 보여준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만드는 배우인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더불어 “윤서하는 그동안 김현주에게 보지 못했던, 어떻게 보면 찌질하기도 하고 욕망이 강하기도 한, 보지 못했던 얼굴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김현주 배우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강조했다.

‘김현주가 연상호의 뮤즈’라는 평에 대해서는 “뮤즈가 영감을 주는 존재 아니냐. 영감을 주시지는 않는 것 같다. 영감을 떠올리는 방법은 따로 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김현주는 “대본을 받고 연기하는 내내 추리하는 즐거움이 있었다”며 “저마다 가정사를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선산’ 속 인물들의 사연도 현실과 맞닿을 수 있겠다 싶었다.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들이 많은데 영상미로 보여졌을 때 ‘선산’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낼 것 같았다. 설렘과 호기심을 느꼈다”고 신뢰를 보였다.

그는 이어 “윤서하는 정확히 기억해 내기 어려운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들로 가득 차 있는 인물이다. 마치 선로를 이탈한 기차처럼 목적이 무엇인지, 왜 이를 원하는지조차 잊게 되는 윤서하의 서사와 캐릭터를 포장 없이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새로운 장르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궁금하고, 부디 재미있게 봐주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선산’은 오는 19일 전 세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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