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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기원, 야생버섯 채집과 섭취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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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기원, 야생버섯 채집과 섭취 주의 당부

▲ 독우산광대버섯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일 장마와 고온으로 야생버섯이 다량 발생하면서 채집 및 섭취 주의보를 내렸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야생버섯에는 식용버섯과 구별이 어려운 독버섯이 있어 섭취 등을 주의해야 한다. 국내에서 독버섯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버섯류는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등이다.

이 버섯들은 아마톡신류(Amatoxins) 독소를 가져 출혈성 위염, 급성신부전 및 간부전을 초래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한다. 특히 독버섯과 식용버섯은 구분이 어려워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

독이 있는 화경버섯은 느타리버섯과 비슷하고, 붉은싸리버섯은 식용버섯인 싸리버섯으로 착각하기 쉽다.

식용버섯인 먹물버섯과 독버섯인 두엄먹물버섯, 식용버섯인 개암버섯과 독버섯인 노란다발버섯, 약용버섯인 영지버섯과 독버섯인 사슴뿔버섯은 모양이 거의 흡사해 일반인들이 정확하게 구별하기 어렵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0~2014년에만 총 36건의 독버섯 중독사고가 발생해 13명이 숨졌다.

야생버섯을 먹고 30분 후 어지러움, 메스꺼움,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즐거운 휴가철에 야생버섯 섭취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자연기자

▲ 노란다발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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