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손가락’ 채시라 “높은 시청률에 깜짝 놀랐다”

기사승인 2012-08-26 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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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손가락’ 채시라 “높은 시청률에 깜짝 놀랐다”

[쿠키 연예]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에 출연 중인 배우 채시라가 “높은 시청률에 깜짝 놀랐다”며 인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다섯손가락’은 25일 3회 방송분에서 시청률 14.1%(AGB닐슨미디어)을 기록하는 등 매회 자체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극중 피아니스트를 꿈꾸다 재벌 부인이 된 영랑 역을 맡은 채시라는 “감독님과 스태프들, 그리고 연기자들 모두 혼연일체가 되는 느낌이어서 잘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었다”라며 “방송되자마자 그 이상의 반응에 감사했고, 덕분에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연출력과 화면이 정말 좋다고 말씀해주신다”라며 “오랜만에 현대극에 출연하는 만큼 의상과 메이크업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언급해 주실 뿐만 아니라 특히 지고지순한 모습 뒤에 선보인 반전연기에 깜짝 놀랐다고 들려 주신다”고 덧붙였다.

‘다섯손가락’은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사랑과 악기를 만드는 그룹의 후계자를 놓고 벌이는 경쟁을 담는다. 채시라는 극중 남편 만세(조민기)가 데려온 지호를 키우게 되면서 복수의 칼날을 그리는 한편, 겉으로는 좋은 엄마로서의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채시라는 “단순히 선과 악을 구분 지을 수 없다”라며 “기본적으로는 아들에게 사랑과 애정이 뭉쳐있는 영랑이지만, 지호에게는 왜곡되어 표현될 수 있다. 아들에게는 모든 걸 쏟아 붓는 엄마로 비춰질 수 있지만 갑자기 나타난 자식으로부터 친자식을 지키려는 그런 심정을 엄마들은 잘 아실 것”이라며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극중 주지훈과 지창욱의 아역으로 출연한 강이석과 김지훈에 대해서는 “실제로 나도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을 둔 엄마인데, 아역배우들을 둔 엄마역할을 하다보니까 촬영하는 내내 ‘아들’이라고 부르며 살갑게 지낸다”라며 “정말 둘 다 대견하고 기특하게 연기를 잘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다섯손가락’은 ‘아내의 유혹’과 ‘웃어요 엄마’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무사 백동수’의 최영훈 감독이 호흡을 맞추며 채시라와 진세연, 주지훈, 지창욱이 함께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