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중이 故 박용하를 추모했다.

29일 김재중은 “형, 벌써 13년이나 흘렀네. 오늘은 비가 온다”라는 글과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한 영상에는 박용하가 잠든 납골당과 주변 풍경이 담겼다.

이어 그는 “세상도, 사람들도 다사다난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다들 웃음을 잃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 하늘의 별이 된 형을 우리의 지금 이 자리에서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계속 밝게 빛나줘. 또 인사하러 올게”라고 전했다.

마지막에 ‘서로 바라보는 별과 별은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언제나 가까이에 있으니까’라는 박용하의 마지막 앨범 ‘스타(Stars)’의 가사이자 그의 묘비에 새겨진 글로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오랫동안 그를 기억해서 고맙다’, ‘잘 지내고 있을 거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故 박용하는 배우 겸 가수로, 드라마 ‘겨울연가’·‘러빙유’(2002), ‘온에어’(2008) 등에 출연했다. 그는 드라마 ‘올인’의 OST ‘보고 또 보고’를 부른 것으로 잘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세상을 등졌다. 향년 3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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