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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 주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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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4일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했다. 산림과학원은 “올 들어 잦은 비로 산림 내 야생 버섯 발생량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가 비가 그친 뒤부터는 버섯이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국내에 자생하는 1680여 종의 버섯 중 10% 정도가 독버섯이다. 독버섯은 식용 버섯과 모양이 비슷해 일반인들로선 구별하기가 쉽지 않아 독버섯 중독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 버섯류는 독우산광대버섯·흰알광대버섯·개나리광대버섯·큰주머니광대버섯 등으로 모두 아마톡신류 독소를 가졌다.

이 물질은 맹독성이어서 요리과정에서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 또 절구버섯아재비·화경버섯·마귀광대버섯·노랑싸리버섯·붉은싸리버섯·삿갓외대버섯·두염먹물버섯 등도 사고가 많이 나는 독버섯이다. 이들 버섯을 먹으면 현기증·두통·구토·복통·설사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나며, 간과 신장세포를 파괴해 간부전이나 급성 신부전 등을 유발, 1주일 안에 사망할 수 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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