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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여교사 제자 A군 “보건실에서 갑자기 제게 뽀뽀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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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여교사 제자 A군. [사진 채널A '뉴스A 라이브']

논산 여교사 제자 A군. [사진 채널A '뉴스A 라이브']

충남 논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여교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는 제자가 “후회한다. 후회 안 하면 이상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 학교를 자퇴한 A군은 14일 채널A ‘뉴스A 라이브’를 통해 “침묵하는 여교사 B씨는 고해성사까지 하면서 거짓말했다. 저랑 관계했던 영상을 찍자 했던 것도 본인이었다”며 “제가 봐도 제가 미친놈이지만 이모뻘이었던 선생님께서 미성년자였던 제자한테 그랬다는 게 저는 학교에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논산 여교사 제자 A군. [사진 채널A '뉴스A 라이브']

논산 여교사 제자 A군. [사진 채널A '뉴스A 라이브']

모든 걸 후회한다는 A군은 “5월쯤 (B씨가) 보건실에서 갑자기 저를 안았다. 깜짝 놀라서 ‘뭐하냐’고 하면서 피했다가 그날 오후 다시 보건실을 왔는데 갑자기 제 앞에서 울었다”며 “왜 우냐고 하니 ‘딸들이 보고 싶다’고 했다. 그때 처음으로 이혼 중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다음날 보건실에 갔는데 (B씨가) 저를 침대 쪽으로 유인해 갑자기 뽀뽀하며 ‘자기라고 불러도 돼?’라고 했다. 그때부터 시작했다”며 “저도 호감을 갖고 있었고, 그래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들의 관계가 알려진 후 B씨가 모든 것은 상상이라고 세뇌했다고 주장했다. A군은 “B씨가 저만의 상상이라면서 무마했다. 그리고 한두 달 동안 연락을 안 했다”며 “이후 연락을 다시 하면서 ‘너의 상상으로 한 거로된 거다. 그러니까 미안하고. 뭐라고? 우리 사귄 게 아니고 뭐라고? 상상이야’라면서 저를 세뇌했다”고 말했다.

이 의혹은 A군이 여교사의 남편 C씨에게 B씨와 주고받은 문자를 넘기면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4월 학교에서 권고사직 처리됐으며 지난 8월 C씨와 이혼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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