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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경을 맞은 차이코프스키의 감정이 베어있는 음악곡

전주시립교향악단 248회 정기연주회 ‘차이코프스키 교양곡 4번’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 러시아 낭만음악의 거장 차이코프스키 교향곡으로 클래식 여행을 떠나는 연주회가 열린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248회 정기연주회 ‘TCHAIKOVSKY SYMPHONY NO.4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을 연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최희준의 객원 지휘로 진행하는 이번 연주회는 라흐마니노프의 14개 독창곡 가운데 가사가 없는 ‘보칼리제’로 문을 연다.

보칼리제로 무대를 여는 이유는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코프스키의 관계에 있다.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코프스키는 서로 ‘사숙(누구를 마음속으로 본받아 학문이나 기량을 닦음)’에 가까운 관계로, 차이코프스키는 만년에 ‘내가 죽고 나서 러시아 음악의 길을 이어갈 젊은 인재’로 라흐마니노프를 언급했다.

이어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가 파경을 맞은 이후의 심경이 담겨있다.

차이코프스키는 1877년 10세 연하의 음악원 제자 안토니나 밀류코바와 결혼했으나 두 달 만에 파경을 맞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이때 후원자였던 폰 베크 부인에게 막대한 지원을 받아 이탈리아, 스위스 등지에서 요양을 취하며 작곡에 몰두했다. 이듬해 교향곡이 탄생했고, 여기에는 그의 심경을 반영한 듯이 운명 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과 외로움, 애상 등이 녹아 있다.

곡은 총 4악장으로 구성됐으며, 무대에서는 전 악장 모두를 들려준다. 1악장은 시름에 잠김 괴로움, 2악장은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느낀 감정, 3악장은 현실과 관계없는 혼란, 4악장은 불행한 운명속에서 행복을 찾고자 하는 몸부림이 담겨 있다.

이번 공연의 좌석은 S석(1층) 1만원, A석(2층) 7000원으로 운영하며, 나루컬쳐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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