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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남편' 이찬진 전 포티스 대표, '40억' 횡령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찬진 '한글과컴퓨터' 창업주가 약 40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이찬진 전 포티스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JTBC '부부의세계'의 주연을 맡은 배우 김희애의 남편이자 한글과컴퓨터 창업주로 유명한 이찬진 전 포티스 대표가 피소됐다.


무려 42억 9400만원의 회삿돈을 유용했다는 게 그 이유였다.


29일 포티스 윤 모 대표이사는 "지난 24일 이찬진 전 대표를 비롯, 대표이사 3명을 회사 자금 42억 9400만원을 유용한 혐의로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포티스 측은 이 전 대표를 비롯한 전 대표이사 3명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이잔친의 아내인 배우 김희애 / JTBC '부부의세계'


이 전 대표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포티스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포티스 측은 이 시기에 이 전 대표가 회사 자금을 유용했다고 보고 있다.


포티스 측은 고소와 관련된 내용을 전자공시했다. 그러면서 "고소장 제출 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관련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포티스는 2006년 9월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 기업으로 출발했다. 


2013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사업을 확장했지만,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엮이면서 최근 상장폐지 대상으로 지정됐다.


인사이트5년 동안의 포티스 주가 차트 / Tradingview


코스닥시장본부는 2021년 4월 12일 후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포티스 주식의 거래를 금지한 상황이다. 현재 가격은 1주당 108원이며, 2015년 한때 1만 5천원까지 오른 바 있다.


현재 포티스는 윤 모 대표 역시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형사 고소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큰 내홍을 겪고 있다.


한편 이찬진 전 대표는 1996년 배우 김희애와 결혼한 뒤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도 행복한 부부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희애는 시청률이 23%에 달하는 인기 드라마 JTBC 부부의세계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