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분의 1"...흑인 아빠·백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흑백 쌍둥이' 네 자매
남들은 한 번 낳기도 힘들다는 흑백 쌍둥이를 7년 만에 또다시 출산한 부부가 있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희박한 확률로 태어난다는 흑백 쌍둥이를 두 번이나 출산한 부부가 놀라움을 자아낸다.
최근 유튜브 채널 'Christian2Allah'에는 한 번 낳기도 힘들다는 흑백 쌍둥이를 7년 만에 또다시 출산한 앨리슨(Alison), 딘(Dean) 부부에 대해 전했다.
영국 햄프셔에 사는 앨리슨과 딘은 서로를 깊이 사랑해 백년가약을 맺으며 평생을 약속했다.
그런 두 사람에게도 아이가 찾아왔고 쌍둥이라는 소식에 그 기쁨은 배가 됐다.
이후 쌍둥이 자매 로렌(Lauren)과 헤일리(Hayleigh)를 출산한 앨리슨은 깜짝 놀랐다.
로렌은 엄마인 앨리슨과 같은 백인이었고, 헤일리는 아빠 딘과 같은 흑인이었기 때문이다.
의사는 "100만 분의 1이라는 희박한 확률이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놀란 둘을 안심시켰다.
비록 각각 백인과 흑인으로 태어났지만 로렌과 헤일리는 다른 자매들과 똑같이 서로 의지하며 성장했다.
그러던 중 앨리슨은 또다시 쌍둥이를 임신했고, 또 한 번 쌍둥이 자매 미야(Miya)와 레아(Leah)를 낳았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번에도 미야와 레아 역시 각각 인종이 다른 '흑백 쌍둥이'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앨리슨은 남들은 한 번도 낳기 힘들다는 흑백 쌍둥이를 무려 7년에 걸쳐 두 번이나 출산했다.
딘은 "또 흑백 쌍둥이가 태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처음엔 정말 놀랐지만, 지금은 우리 가족만의 특별함이 된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앨리슨 역시 "건강하게 잘 태어나줘서 고마울 뿐이다"라며 "우리에게 인종은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은 지난 2010년 화제가 됐었지만, 최근 온라인 미디어 등에 게재되면서 또다시 회자되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