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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얼음의 축제'… 밴쿠버 올림픽 개막

82개국 86개 金놓고 17일간 경합

  • 웹출고시간2010.02.13 18:36: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 선수단 입장

13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눈과 얼음에서 펼쳐지는 뜨거운 열정의 무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이 마침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제21회째를 맞은 밴쿠버동계올림픽은 13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스 컬럼비아주 밴쿠버의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세계 각국의 겨울 스포츠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회식을 열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타오르는 가슴으로(With Glowing Hearts)'를 대회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동계올림픽은 전세계 84개국에서 2600여명이 참가해 스키와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루지, 아이스하키, 컬링 등, 7개 종목(15개 세부종목)에 걸린 총 258개의 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한국 선수단은 역대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최다 규모인 5개 종목에 83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두 대회 연속 종합 순위 10위권 진입을 노린다.

세계적인 예술 총감독인 호주 출신의 데이비드 애킨스가 총연출을 맡은 개막식은 역대 동, 하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실내에서 개최됐고, 화려한 조명을 이용해 생생한 색의 향연이 펼쳐졌다.

진행순서가 파격적이었다.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남과 동시에 화려한 조명과 불꽃 쇼로 시작을 알린 개회식은 캐나다 원주민의 환영이 이어 선수단 입장이 먼저 진행됐고, 행사 중간 다양한 공연을 넣어 지루함을 덜었다.

대형 캐나다 국기가 계양식이 끝난 뒤 캐나다 원주민들의 전통 공연이 식전 행사로 펼쳐졌다. 캐나다 4개의 원주민 부족이 자신들의 언어로 개회식에 참가한 모두를 환영했다.

달아오른 분위기는 참가국들의 입장식이 시작되면서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대회 관례에 따라 그리스 선수들이 가장 먼저 입장했고, 영어 알파벳 순으로 알바니아, 알제리, 안도라가 뒤를 이었다.

46번째로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 들어선 한국은 흰색을 바탕에 붉은색과 파란색 선이 가미된 단복을 맞춰입고 강광배(37. 강원도청)를 기수로 앞세웠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 고현숙(25), 남자 피겨스케이팅에 리성철(24) 등, 2명의 선수를 파견한 북한은 22번째로 행진했다.

남북한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6차례나 각종 국제대회에서 동시입장했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동시입장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대회 개최국 캐나다 선수단의 입장이 끝나자 캐나다가 배출한 세계적인 가수 브라이언 애덤스와 넬리 퍼타도 등, 가수들과 다양한 프로그램 축하 공연이 이어지며 흥을 돋웠다.

모든 식전 축하 공연이 마무리 되고, 캐나다 미카엘 장 총독의 개막 선언으로 축제 분위기는 더욱 물이 올랐다.

이후 올림픽기가 게양된 뒤에는 개회식을 앞두고 연습 도중 사망한 그루지야 루지 남자 대표 노다르 쿠마리타쉬빌리(21)를 추모하는 묵념이 이어졌고, 캐나다 선수와 심판이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선서가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그리스의 고대올림피아에서 채화돼 106일 동안, 4만5000km를 달려온 성화가 이날 개회식장에 도착하자 겨울 축제 분위기는 절정에 당했다.

관중들의 열화같은 함성속에 스티븐 내쉬, 웨인 그레츠키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의 손을 거친 성화는 성화대에 화려한 불꽃을 피우며 겨울 대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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