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워싱턴D.C의 중심에 선 서도호 작가의 작고 용감한 '공인들'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 아시아미술관이 선택한 바로 그 작품.

프로필 by 박수지 2024.03.20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스미스소니언 국립 아시아미술관(The Smithsonian’s National Museum of Art)이 한국 현대미술가 서도호 작가의 조형 작품을 설치한다. 이번 작품 ‘서도호:공인들(Do Ho Suh:Public Figures)’은 지난해 개관 100주년을 맞이한 국립 아시아미술관의 기념비를 받들고 있는 주춧돌 형태로 제작되었다. 건물 앞에 조형물이 설치된 것은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 오는 4월 27일 공개를 앞둔 ‘공인들’은 앞으로 5년간 그 자리를 지키게 된다. 미술관이 위치한 내셔널몰은 한해 방문객이 약 이천칠백만 명에 달하는 곳으로, 스미스소니언 지하철역 이용객 역시 역에서 나온 직후 이 작품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데.
Image/Courtesy the artist and Lehmann Maupin, New York, Seoul, and London Image/@victoriamirogallery
한편, 서도호 작가는 ‘집’이라는 개념과 자신의 이주 경험을 매개로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여온 한국 대표 미술가 중 한 명이다. 체이스 F 로빈슨 국립 아시아미술관장은 “서도호의 ‘공인들’ 전시는 미술관 100주년 기념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라며 “이 작품은 우리 미술관이 앞으로 100년간 학습과 성찰, 그리고 협력을 위한 자원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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