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2024년, 더 좋은 세상 만들려면…"
달라이 라마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오늘날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우리가 모두 인류로서 서로 밀접히 연결돼 있음에 대한 인식이 커짐으로써 더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가 내적 평화를 찾을 때만 세상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면서 "모든 인간은 내적 평화를 구축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세계 공동체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어 "우리는 국적이나 종교와 관계없이 연민과 내적 평화를 구축하도록 시도해야 한다"면서 "(그를 통해) 우리는 전체 인류의 안녕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도 했다.
더불어 "지난 세기가 폭력의 세기였다면 이번 세기는 대화의 세기로 만드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달라이 라마의 발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구촌의 분쟁과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불교의 최고 수장을 가리키는 세습명이다. 정치적인 의미에서는 티베트의 실질적인 통치자이기도 하다. 현 달라이 라마는 1935년에서 티베트에서 태어났다. 1959년 티베트 독립을 위한 봉기를 일으켰다가 중국 당국에 진압당하자 티베트를 탈출,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워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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