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뉴스 관련 보도 캡처
사진 = SBS 뉴스 관련 보도 캡처
국내 저수지에서 포획된 남생이에서 미대륙에서 주로 서식하는 지금까지 한국에선 발견되지 않았던 거머리들이 발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이화여대 에코과학연구소 구교성 박사·김은솔 연구원은 지난해 여름 전남 구례의 한 저수지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행동생태를 이용한 외래 양서·파충류 개체군감소기술개발(2단계)' 연구 중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남생이의 등껍질과 어깨 부분에서 거머리 3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거머리는 미대륙에서 주로 발견되는 납작거머리과 내 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거머리에게 물리면 물린 부위에 붉은 발진이 생기거나 부어오른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가려움을 동반할수도 있다. 거머리는 보통 20~45분가량 피를 빨아먹는다.

거머리에 물렸을 때는 감염이나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강제로 없애기보다 신용카드 등 딱딱하고 얇은 물체로 아래쪽부터 떨어뜨려야 한다.

물린 부위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깨끗이 씻고 거즈나 일회용 밴드로 압박해 지혈한다. 이후에도 부종, 발열, 발진을 보이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장 교수팀은 해당 거머리가 원래 우리나라에서 서식하고 있었는지, 외국에서 유입됐는지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