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사진=최혁 기자
김윤진 /사진=최혁 기자
배우 김윤진이 전세계에서 K-콘텐츠가 흥행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엔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덴버),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 김홍선 감독과 류용재 작가가 참석했다.

김윤진은 2004년 미국 ABC의 글로벌 히트작 '로스트'로 시작해 2013년 '미스트리스'까지 국제적인 명성과 인기를 얻었다. 국내 작품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게 꿈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래 전 혼자 왜 거기까지 가서 고생을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K-콘텐츠가 각광을 받는만큼 한국 감독, 작가, 배우들과 촬영해도 다양한 국가에 전달될 수 있다는게 너무나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열풍이 계속 이어가서 새로운 인물이 전세계적으로 소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 작품에서 남측 협상 전문가 선우진 역을 연기한 김윤진은 "선우진과 교수의 공통점은 누구도 해치면 안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력 진압이나 강제적으로 이 일을 마치려고 하는 건 아니다. 아이디어로 해결하려는 이념을 가지고 있다. 싱글맘이자 양육권 소송 중이다.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다. 복잡한 상황에서 큰 일을 해결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드라마 '손 the guest', '보이스'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맡고 '괴이', '개와 늑대의 시간'을 쓴 류용재 작가가 극본을 맡아 스페인 원작을 뛰어 넘는 작품이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24일 공개.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