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 색깔 모두 화려하지는 않아"

국립산림과학원 "야생버섯, 함부로 먹으면 생명이 위험해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위해 산을 찾거나 '코로나 우울증' 극복을 위해 산행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숲속 야생 독버섯 채취와 섭취로 인한 중독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독버섯은 식후 30분에서 3시간 이내에 중독증상이 나타나며 구토, 발열, 설사 등 위장장애뿐 아니라 성분에 따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야생버섯, 함부로 먹으면 생명이 위험해요"
흔히 독버섯은 색이 화려하다고 알려졌지만 모두 그렇지는 않다.

화려하지만 식용인 버섯도 있어 잘못된 상식과 속설을 믿고 독버섯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국립산림과학원 "야생버섯, 함부로 먹으면 생명이 위험해요"
독버섯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로는 ▲ 색이 화려하거나 원색인 버섯 ▲ 세로로 잘 찢어지지 않는 버섯 ▲ 대(자루)에 턱받이가 없는 버섯 ▲ 벌레가 먹지 않은 버섯 ▲ 버섯 요리에 넣은 은수저가 변색하지 않는 버섯 등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야생버섯, 함부로 먹으면 생명이 위험해요"
독버섯을 끓는 물에 삶거나 기름에 넣고 요리하면 독성이 없어진다는 생각도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만큼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먹는 것은 금물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야생버섯, 함부로 먹으면 생명이 위험해요"
야생버섯을 맨눈으로 관찰해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국내외 전문적인 문헌 보고나 물질분석, 유전자 분석 등으로 판단해야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야생버섯, 함부로 먹으면 생명이 위험해요"
따라서 야생버섯 섭취를 금해야 하며 독버섯의 명확한 종 구분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버섯연구실(☎ 031-290-1188)이나 버섯 전문 연구기관에 문의해야 한다.

김만조 산림과학원 산림소득자원연구과장은 "무분별한 야생버섯 섭취는 독버섯 중독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전문연구기관을 통해 판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