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에 출연한 이지아. 사진=해당 방송 캡처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지아. 사진=해당 방송 캡처
이지아가 베일에 싸인 자신의 '진짜 모습'을 모두 털어놓았다.

이지아는 지난 11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워낙 알려진 게 없어 외계인 설도 있다"는 이경규에 물음에 "지금 이름은 가명이다"라고 답했다.

이지아는 "성은 김씨다. 원래 이름은 김상은이었고 지금은 김지아로 개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지아는 "나이는 배우 송창의와 동갑이라고 예전에 기사가 나갔었는데 , 그게 맞다"고 설명했다. 송창의는 1979년생으로 올해 36살이다.

이어 이지아는 "내가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데뷔한 뒤 프로필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외계인설, CG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다. 나는 대중이 황당해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걸 믿는 사람이 많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날 이지아는 모두가 궁금해 하던 가수 서태지와의 첫 만남과 결혼생활, 옛 연인 정우성과의 러브 스토리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이지아는 "서태지와 LA 한인 콘서트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시작하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며 "온 국민이 다 아는 연예인과의 사이가 숨겨진다는 건 바위 뒤에 몸 숨기는 것과 다르더라. 힘겨웠고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지아는 가족들과도 7년 정도 연락을 끊었다며 "큰 불효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부분이 있어 내 이야기가 아마 끊어진 다리와 같을 것이다. 속 시원하게 모두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우성과의 사이에 대해서는 "SBS 드라마 '아테나' 촬영을 할 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던 나에게 정우성이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 줬다. 첫 눈에 반한 것은 아니지만, 8개월 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지아는 "루머로 힘들어 할 당시 정우성은 묵묵히 많은 힘이 돼줬다"며 고마움을 표한 뒤 "좋은 사람이니 부디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날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은 "이지아, 본명이 김상은이었구나", "이지아, 서태지 때문에 모두 밝힐 수는 없었군", "이지아, 정우성에게 애틋함이 남아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