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연자(蓮子)는 생약명의 총칭이며, 종자를 일컫고 있다. 별칭은 부용(芙蓉), 연밥 등이다. 그리고 연실(蓮實)은 성숙한 열매를 말하며, 연육(蓮肉)은 껍질을 벗긴 종자, 연자육(蓮子肉)은 잘 익은 열매와 종자, 하엽(荷葉)은 잎, 석연자(石蓮子, 또는 연자)는 종자, 연방(蓮房)은 종자가 들어 있는 꽃턱, 연화(蓮花)는 꽃봉오리를 지칭한다. 기원식물은 연꽃(Nelumbo nucifera Gaetener) 등이다. 근연식물은 북미에 자라는 미국황련(Nelumbo lutea Willd.)이 알려져 있다.
수련과(Nymphaceae)에 속하는 연꽃은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2m 정도 자란다. 땅속줄기(지하경)는 옆으로 길게 뻗으며 마디가 많고 가을에 굵어진다. 잎은 땅속줄기(지하경)에서 나와 물위에 높이 솟고 둥근꼴에 가까우며 백록색이고 잎 가장자리는밋밋하다. 잎줄(엽맥)은 사방으로 퍼진다. 꽃은 7∼8월에 연한 붉은빛이나 흰빛등으로 피며, 지름 15∼20cm 이다. 꽃받침은 녹색이며 일찍 떨어진다. 꽃잎은 거꿀달걀꼴(도란형)이고 길이 8∼12cm 이다. 꽃턱은 크다. 수술은 많다. 각각의 종자(씨)는 길둥근꼴(타원형)이고 길이 2cm 정도로서 꽃턱의 구멍에 들어 있다.
연꽃은 아시아의 남부 원산이다. 물이 있는 곳에 자란다. 한반도에서는 심어 기르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인도, 호주, 페루시아 등에 분포한다. 주요 약용부위는 꽃, 열매, 잎, 종자(씨), 땅속줄기(지하경), 잎자루 등 식물체 전체를 쓴다. 꽃과 종자는 알칼로이드계의 네룸빈(nelumbine), 로투신(lotusine), 리엔지닌(liensinine) 등이들어 있다. 땅속줄기(지하경)는 아미노산인 아스파라긴(asparagine), 알기닌(arginine), 타이로신(tyroisne) 등이 함유되어 있다.
종자와 땅속줄기(지하경), 잎 말린 것은 지혈, 지사, 탈항, 대하, 강장, 지갈, 진통,보익, 주독, 해열, 어혈, 폐염, 해수, 신경쇠약, 건위, 근골, 임질, 요통, 최토, 신장염, 부인병 등의 약으로 쓴다. 연자육은 강장, 건위, 수렴, 진정, 자양 작용이 있다.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는 신중하게 사용한다. 민간에서 오줌싸개 치료로도 이용한다. 땅속줄기는 생채나 그 밖의 요리에 많이 이용한다.
연꽃은 수생식물이므로 물이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번식은 씨나기(실생) 또는 땅속줄기(지하경)로 포기나누기(분주)를한다. 수확 적기는 잎이 완전히 변색되어 고사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