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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따러 산 올랐다 영영 못돌아왔다…충북서만 한달 새 2명

뉴스1

입력 2023.10.21 07:03

수정 2023.10.21 07:03

지난 9월23일 오전 9시21분쯤 충북 옥천군 안내면 한 야산에서 버섯을 따던 60대가 5m 높이의 경사면에서 굴러 떨어졌다. (옥천소방서 제공)./뉴스1
지난 9월23일 오전 9시21분쯤 충북 옥천군 안내면 한 야산에서 버섯을 따던 60대가 5m 높이의 경사면에서 굴러 떨어졌다. (옥천소방서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최근 충북에서 버섯을 따러 산에 올랐다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소방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충북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의 한 야산에 버섯을 채취하러 갔던 A씨(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색 8시간 만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숨진 상태였다.


지난달 30일에도 괴산군 연풍면 한 야산으로 버섯을 따러 갔던 B씨(6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옥천군 안내면의 한 야산에 버섯을 채취하던 C씨(60대)가 5m 높이에서 굴러 떨어져 중상을 입기도 했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2020년 301건, 2021년 408건, 2022년 393건으로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중 9~10월 두 달 동안 발생한 산악사고가 전체의 32.3%(356건)를 차지한다.


유형별로는 일반 조난 372건, 실족(헛디딤) 164건, 개인 질환 97건, 탈진·탈수 52건, 기타 407건 등이다.

소방당국은 산행할 때 2명 이상 동행하고, 위치표지판 숙지나 보조배터리 구비 등 안전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충북지역은 속리산을 비롯해 산이 많아 가을철 산악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사고 발생 때 산악위치표지판 등을 활용해 신속히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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