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아버지 공개, 경상도 남자 스타일..“김구라 오빠보면 아빠 생각나”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29 11:28

수정 2014.11.04 15:22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아버지 토오루 씨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사유리의 가족 상봉기가 그려졌다.

사유리는 이날 한국 스케줄을 마치고 그 다음날 새벽 1시에 일본에 도착했다. 이튿날 제작진을 맞이한 사유리는 아버지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사유리의 아버지는 통통하면서 후덕한 인상의 중년 남자였다. 사유리는 "아빠가 조용한데 성격이 급하시다"며 "한국의 경상도 남자 같은 스타일이다.
쉽게 화를 내지만 평소에 조용하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는 아빠 같은 스타일이 싫었는데 이제는 그런 스타일을 찾고 있다"며 "김구라 오빠를 보면서 아빠를 닮았다고 느꼈다"고 말을 이었다.

또 사유리와 사유리 아버지는 친근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우리 아버지는 머리가 좋지 않다"고 폭로했고 이에 사유리의 어머니 카즈코씨는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좋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사유리의 한국 생활에 대해 사유리 아버지는 "사유리가 한국 생활을 정말 즐거워하는 것 같아 기분 좋다. 한국 분들께서도 잘 받아주셔서 고맙다"며 "부모 말은 잘 안듣는데 한국 어르신 말은 잘 듣더라. 앞으로도 한국 어르신 분들께 사유리가 많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사유리 아버지는 사유리의 어린 시절과 관련, "사유리가 어려서부터 부모 말을 엄청 안 들었다"며 고개를 저어 웃음을 선사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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