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ㆍ식용버섯 구분 어려워…휴가철 야외활동시 조심

입력 2015-07-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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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국립공원에서의 야외활동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국립공원 탐방시 독성 동ㆍ식물에 대한 행동요령을 26일 발표했다.

장마 전후의 고온 다습한 기후는 산림과 초지에서 다양한 버섯들이 대량으로 자랄 수 있는 여건이 된다. 최근에는 버섯이 건강식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어 야생버섯을 채취해 먹었다가 독버섯 중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버섯은 서식지 환경이나 생장단계에 따라 색과 모양의 변화가 심하고, 채취 버섯 일부에 독버섯이 섞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야생버섯을 먹지 말아야 한다.

특히, 야영장 주변에서 발생하는 독버섯은 어린이 등이 무심코 먹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버섯을 비롯한 야생식물을 허가없이 채취하는 경우에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올해 여름은 긴 가뭄에 이어 장마철인데 비가 내리지 않는 마른 장마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보통 9~10월 성묘철에 왕성히 활동하는 말벌이 2달 가량 빠른 7월부터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국립공원 대부분의 탐방로와 시설물에 위치한 말벌집은 사전에 제거 하고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그러나 요즘처럼 말벌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는 짧은 시간내 집을 지을 수도 있으므로 탐방객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야영장의 지정된 지역를 임의로 벗어나거나 정규탐방로가 아닌 샛길 등을 이용할 때에는 말벌이나 땅벌 등 기타 벌레에 해를 입을 확률이 현저히 높아지므로 반드시 지정된 지역와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

벌집을 발견하면 스스로 제거하기보다는 국립공원사무소나 소방서에 연락해야 한다. 벌을 자극하지 않으려면 뛰지 말고, 최대한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집을 제거한 이후에도 벌들은 귀소본능 때문에 2시간 또는 3시간 정도 자기 집이 있던 자리를 배회한다. 때문에 절대 벌집이 있던 자리는 가지 말아야 한다.

뱀물림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국립공원에서 지난 2년간 뱀물림 사고는 3건에 불과 했지만 3건 모두 휴가철인 7~8월에 야영장 주변에서 발생했다.

독사는 살모사류가 대표적인데, 건강한 사람은 물려도 바로 사망할 가능성이 적다. 다만 물린 상태에서 흥분해 산을 뛰어 내려오거나 하면 혈액 순환이 증가해 독이 빨리 퍼진다. 통상 뱀에 물리면 3∼4시간 내에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이밖에도 독성을 가지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물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잎과 가시에 포름산이 들어 있는 쐐기풀,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환삼덩굴과 돼지풀 등이 대표적이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민소매나 반바지 보다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어야 하며,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원색의 화려한 옷은 곤충을 유인할 수 있는 색상이므로 피해야 한다. 향수나 향이 함유된 비누ㆍ샴푸ㆍ로션도 삼가는 것이 좋다. 향기에 민감한 곤충을 유인해 벌레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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