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과 결혼한 원빈, 어떻게 톱스타 됐나[배국남의 X파일]

입력 2015-05-3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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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내성적인 성격만큼이나 조용하고 비밀스럽게 결혼식을 올렸군요. 바로 톱스타 원빈 말입니다. 5월 30일 원빈의 고향인 강원 정선에서 연인인 배우 이나영과 전격적으로 결혼식을 올린 원빈은 어떻게 톱스타가 됐을까요?

원빈이 톱스타가 된 데에는 빼어난 외모 등 본인의 자질과 노력이 작용했지만 두 사람의 존재가 오늘의 원빈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원빈이 톱스타가 된 데에는 두 사람의 힘이 절대적이었으니까요.

한 사람은 패션모델로 활동하던 원빈을 발탁해 연기자로 그리고 스타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던 원빈의 전소속사 스타 제이의 정영범 대표이고 또 한사람은 원빈을 연기자로 데뷔시키고 대중의 폭발적 인기를 얻게 해준 윤석호PD입니다.

정영범 대표는 “모델로 활동했던 원빈을 보면서 숨겨진 원석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작품이나 캐릭터를 잘 만나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될 것 같았어요”라고 원빈을 처음 봤을 때 느낌을 말했습니다.

▲원빈을 스타로 만들었던 드라마 '가을동화' (사진=KBS제공)

정영범 대표는 연기자에게 활동 기회를 확보해주는 능력뿐만 아니라 빼어난 작품 분석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이 있는 배역을 소속 배우에게 제공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입니다. 오늘의 원빈이 있는데 결정적인 작품은 “얼마면 돼, 얼마면 되는데!”라는 대사로 유명한 ‘가을동화’입니다. 1999년 ‘가을동화’ 제작준비중인 윤석호PD를 만나고 있을 때 정영범 대표가 KBS 드라마국 사무실로 들어오더군요. 정영범 대표는 윤석호PD에게 한태석역에 원빈이 제격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설득을 하더군요. 이야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정영범 대표에게 물었어요. 주연을 달라고 하지 왜 하필이면 조연 캐릭터인 한태석역이냐고 했더니 “물론 주인공 배역도 탐나지만 원빈의 성격과 외모, 연기력 등을 고려하고 캐릭터의 매력을 고려했을때 주인공을 받쳐주는 한태석역이 원빈에게 훨씬 어울릴 것 같아서요”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정영범 대표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고 신인이었던 원빈은 ‘가을동화’를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원빈이 톱스타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윤석호PD입니다. 김희선 명세빈 최지우 유시원 이병헌 고소영 송혜교 문근영 송승헌 등을 스타로 만든 진정한 스타 메이커라고 할 정도로 신인을 스타로 만드는 미다스 연출자로 알려진 윤석호PD는 원빈에게 연기자로 데뷔할 기회를 주고 스타로 부상시킨 작품에 그것도 비중있는 배역을 맡겨 출연시켰기 때문입니다.

▲5월30일 결혼한 원빈-이나영 커플.(사진=뉴시스)

원빈은 1997년 윤석호PD의 ‘프로포즈’로 정식 탤런트로 데뷔했고 그리고 2000년 ‘가을동화’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윤석호PD는 그동안 작업한 배우중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 한사람을 꼽으라는 질문에 “여러 연기자들이 있지만 한 사람만 선택해야 한다면, 원빈이다. 신인을 캐스팅 할 때는 나 역시 점쟁이처럼 직관에 많이 의존한다. 직관은 연기력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묘한 힘이 있다. 처음 원빈을 봤을 땐 말수도 적었고 끼가 없어 보이기도 했지만 자꾸 시선을 사로잡는 뭔가가 있었고, 그 뭔가를 찾고 싶어서 당시 미니시리즈 ‘프로포즈’에 조그만 역할로 시작을 했다. 3년 뒤에 ‘가을동화’에서 다시 만났을 때, 내가 가졌던 직관을 놀라운 발전으로 증명해주어서 매우 기뻤던 배우였기 때문에 기억이 남는다. 수많은 스타중 원빈을 꼽은 이유는 성취감도 있다. 처음 봤을 때 시골에서 올라온 청년이었는데 작품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스타로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가을동화’를 통해 스타로 부상한 원빈은 영화계로 진출해 ‘마더’‘아저씨’ 등을 통해 톱스타로 자리를 굳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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