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초여름 무렵, 피어나는 연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연꽃은 흙탕물에 두어도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깨끗하게 피어나는 특성상 그 자체로 고상한 분위기를 풍겨요.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연꽃 구경을 떠나는 이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고요. 연꽃이 피어나는 7~8월 시기,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관련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이번 글에선 올여름 나들이 떠나기 좋은 국내 연꽃 명소를 하나씩 살펴볼게요.
 
 
다채로운 연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양평 명소 <세미원>을 소개할게요. 이곳은 매년 여름 야외정원에 만발하는 연꽃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특히 세미원에서 가장 주목할 곳은 바로 페리 기념 연못에 있는 '페리 연꽃'! 이는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이 기증한 것인데요. 커다란 연잎들이 연못을 가득 덮은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라고 해요. 이를 비롯해 백련지와 홍련지, 사랑의 연못에선 '빛의 화가' 모네를 떠오르게 하는 수련과 아기자기한 노랑어리연꽃, 희귀종 가시연꽃 등도 살펴볼 수 있는 등 볼거리가 다양한 것도 이곳의 장점. 또한 연꽃 개화 시기에 맞춰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이곳에서 연꽃문화제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 기간에 방문한다면 연꽃 구경은 물론 연잎차와 손수건,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해요. 연꽃박물관에서 다양한 전시도 관람할 수 있는데 문화관광해설사 통합예약사이트에서 사전 예약 시 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고 하니 이점 참고하시길!  
 
 
주소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인스타그램 @semiwon_garden
 
  
부여 궁남지는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인공연못입니다. 매년 7월이면 연꽃이 연못을 가득 메워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게 이곳의 인기 요인. 7월 중순이면 백련과 홍련, 수련 등 다양한 연꽃이 피어나 다채로운 꽃 구경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요. 연꽃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부여 서동·연꽃축제'도 유명한데요. 올해의 경우 '연꽃화원에 피어난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고 하네요. 다양한 행사와 공연, 전시 등 연계프로그램 등이 풍성하게 마련돼 심심할 틈이 없을 듯. 축제 중심 무대인 궁남지 연꽃과 연지 주변 경관 강화는 물론 포룡정 연못에 음악 분수가 설치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도 주목할 점이고요. 또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연꽃정원 라디오 방송국', '무왕의 사랑과 전설, 연꽃을 주제로 한 뮤지컬 '궁남지 판타지'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공연의 경우 출연진 발목까지 물에 잠기는 수상 무대를 설치하는 등 각종 이색 연출을 통해 한여름 무더위까지 시원하게 날릴 수 있게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해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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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시대 연꽃인 아라홍련이 발견된 곳, 함안 연꽃 테마파크를 소개할게요. 자연 친화적인 테마 공원인 이곳의 탄생 배경은 연꽃과 관련이 있는데요. 2009년 함안 성산산성에서 연꽃 씨앗이 발견됐는데, 이 씨앗이 연대 추정 상 무려 700여년 전 고려 시대의 것이었다고 해요.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이 씨앗은 이듬해인 2010년 꽃을 피워 온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어요. 오랜 시간을 뛰어넘고 2010년에 피어났다는 것은 현재 시점에서 봐도 정말 놀라운 수준인데요. 관심이 이어지면서 함안군은 이 연꽃의 이름을 '아라가야'라는 함안 역사에서 따와 '아라홍련'으로 지었다고 하네요. 아라홍련의 부활을 기념해 연꽃을 주제로 한 공원을 조성한 게 바로 이곳이고요. 이곳은 연꽃을 주제로 한 공원답게 다양한 연꽃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특히 아라홍련은 함안에서만 볼 수 있다고! 또한 테마파크 곳곳에 포토존과 쉼터가 있어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주소 경남 함안군 가야읍 왕궁1길 38-20
블로그 함안군 공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