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자신의 롤스로이스 긁은 차주에게 “고맙다”고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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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21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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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종 ⓒ News1
배우 김민종 ⓒ News1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의 차인 롤스로이스를 긁은 차주를 선처해 준 뒤 받은 반찬 선물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민종은 지난달 주차장에서 자신의 롤스로이드 차를 들이받은 40대 경차 차주 여성에게 “괜찮다”며 선처한 바 있다.

김민종은 20일 김구라의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공개된 ‘이 정도 품격은 있어야 롤스로이스를 몰지’ 영상에서 그 후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구라는 김민종이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니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하자 김민종은 “(롤스로이스를) 몰래 타고 다녀서 다들 몰랐다”고 말했다. 그리고 당시 났던 흠집을 보고 수리비를 묻자, 김민종은 “수리비도 수리비지만 렌트비가 많이 나온다”며 웃었다.

김민종은 “사고 내고 그냥 가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고맙게도 연락을 주셨다. 반찬 가게를 하는 분이셨다. 잠시 배달 오셨던 것 같았다”며 “이후 집 앞에 반찬을 잔뜩 주고 가셨다. 여러 가지 맛있더라. 잘 먹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훈훈함을 자아냈다.

당시 사고를 낸 여성 A 씨는 “주차할 때 보면 뒤에 방지턱이 있는데 그게 있을 줄 알고 쓱 밀었는데 ‘쿵’하고 소리가 났다. 제 차가 후방 센서가 고장 나서 소리가 안 났다”며 “차를 보니 말로만 듣던 롤스로이스더라. 엄청 당황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사고 현장 사진을 찍어 곧바로 롤스로이스 차주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즉시 답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 사이 A 씨는 “문짝이라도 갈아달라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다”며 “렌트비가 몇천만 원씩 나오는 거 아닌가, 비용이 얼마나 나오려나 싶어서 굉장히 당황했다”고 마음을 졸였다.

12시간 만에 차주의 연락이 왔다. A 씨는 “밝은 데 가서 보겠다고 하더니 전화를 끊고 문자로 ‘괜찮다. 연락해 줘서 감사하다’는 답장이 왔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차주는 김민종이었다. 김민종은 “오히려 해당 차주분이 연락해 줘서 감사했다. 알아서 수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A씨는 “정말 감사하다”며 “요즘 많이 무서운 세상인데 굉장히 삭막한 세상에 위로가 됐다”고 인사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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