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영어로 익히는 고전]안네 프랑크, 소녀의 일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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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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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표현>
● prejudice 편견
● discrimination 차별
● simply because 단지 ∼라는 이유만으로
● religious view 종교적 시각
● at one point 어느 순간
● long to ∼를 동경하다, 열망하다
● bleak 암울한
● dire 끔찍한
● ingratitude 배은망덕함
● in need of ∼을 필요로 하는
● creed 종교적 신념, 교리, 신조
● uncommonly 유난히
● only to 결과는 ∼할 뿐이다
● grim reality 암울한 현실
● cling to ∼에 집착하다, 매달리다
● the goodness of humanity 인간성의 선함


안네 프랑크는 편견과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선함을 믿었다. 안네 프랑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아버지와 함께 194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청사 앞에서 찍은 사진. 동아일보DB
안네 프랑크는 편견과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선함을 믿었다. 안네 프랑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아버지와 함께 194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청사 앞에서 찍은 사진. 동아일보DB
‘안네 프랑크, 소녀의 일기’가 갖는 중요 테마 중 하나는 편견과 차별(prejudice and discrimination)입니다. 작품 속에서 아주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안네와 그녀의 가족, 그리고 유대교를 믿는 사람들이 숨어 지내도록 강요당했다(Anne, her family, and a few other people of the Jewish faith were forced into hiding)는 점입니다. 단지 유럽에 살던 다수의 사람들과 종교적 시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말이죠(simply because they have a religious view that is different from the majority in her area of Europe).

안네는 어느 순간 창밖을 내다보며(Anne stared out her window at one point) 바깥을 동경했고, 또래의 소녀가 누리던 보통의 삶을 열망했습니다(longed to live the normal life a young girl should be living). 하지만 불편한 환경에서 살며 고통받도록 강요당할 뿐이었어요.

암울하고 끔찍한 상황(bleak and dire circumstances) 속에서 소녀가 되어 가는 안네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유명한 인용구(a famous quote from the book)가 있습니다. “나는 가끔 내 말 뜻을 이해하고, 내 배은망덕함을 모른 척해 주며, 유대인이든 아니든 내가 평범한 즐거움을 필요로 하는 한 소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해줄 사람이 과연 있기는 한지 궁금하다(I sometimes wonder if anyone will ever understand what I mean, if anyone will ever overlook my ingratitude and not worry about whether or not I’m Jewish and merely see me as a teenager badly in need of some good, plain fun).”

안네는 평범한 소녀, 보통의 인간(a human being like everyone else)으로 비치기를 원했고 자유롭고 즐겁게 살기를 원했습니다. 인종, 종교적 신념, 피부색과 상관없이 모든 어린이들이 누리는 권리를 안네도 누리고 싶어 했던 거죠(She wanted to be free and have fun, which is the right of any child regardless of race, creed, or color). 이러한 바람을 외면당한 안네는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그녀의 눈에 비친 인간은 선한 존재였을까요, 아니면 악한 존재였을까요?

유대인을 보호한 이들의 따뜻한 노력 때문일까요? 안네는 다음과 같이 씁니다. “이상과 꿈과 숙원이 우리들 사이에서 싹트고 있지만 결국 암울한 현실에 부딪쳐 산산조각 날 뿐이야.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 내가 터무니없고 비현실적인 모든 이상을 아직도 버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 참 놀라워. 내가 여전히 그러한 이상에 매달리는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본성이 선하다고 믿기 때문이거든(It’s difficult in times like these: ideals, dreams and cherished hopes rise within us, only to be crushed by grim reality. It’s a wonder I haven’t abandoned all my ideals, they seem so absurd and impractical. Yet I cling to them because I still believe, in spite of everything, that people are truly good at heart).”

편견과 차별에 부닥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어린 소녀조차도 인간의 선함(the goodness of humanity)을 믿습니다. 어떤 비극과 실망스러운 삶이 닥치더라도 우리는 인류에 대한 희망을 결코 포기하면 안 됩니다(No matter what tragedies or disappointments life brings us, we must never give up hope in the human race). 안네가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도 인간이 선하다고 믿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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